[국립대병원 공동투쟁 보도자료] 국립대병원 파견용역노동자들의 피눈물 호소 (2019. 6. 11.)
청와대앞 농성장에 100여통의
<대통령께 드리는 편지>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부당함과 억울함 호소, 기대감과 소망 담아
6월 12일 여영국 의원이 주최하는 파견용역직 실태 국회 증언대회
○ 6월 10일부터 시작된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의 청와대앞 길거리 농성장에는 국립대병원에서 미화, 시설관리, 주차, 콜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쓴 <문재인 대통령께 드리는 편지>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지금까지 모아진 편지만도 100여장에 이른다.
○ 편지에는 국립대병원 현장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받는 설움과 부당한 처우에 대한 절절한 호소,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시대를 열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에 대한 기대감, 2년이 되어가도록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데 대한 원망감, 비정규직 정규직화 공약을 지켜달라는 간절한 바램, 정규직이 되어 당당하고 떳떳하게 일하고 싶다는 소망이 오롯이 담겨 있다.
○ 편지에는 ▲용역업체이다 보니 사사건건 불이익을 받을 때가 많다 ▲한 울타리 내 공간에서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온갖 차별과 멸시를 받고 있다 ▲위험한 감염에 걸려도 보상받을 곳도 없고 호소할 길도 없다며 현재 비정규직으로서 당하고 있는 설움과 고통을 호소하면서 ▲계약직의 횡포에서 벗어나고 싶다 ▲파견직 비정규직의 설움을 풀어달라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고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보장이 필요하다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피눈물어린 호소가 절절하게 담겨 있다.
○ 또한, 비정규직 신분에서 벗어나 정규직이 되어 일하고 싶은 심정도 담겨 있다. ▲고용불안에서 벗어나고 싶다 ▲일하고 싶어도 매년 계약이 될까 마음 졸이는 현재 용역 신분을 벗어나고 싶다 ▲하루 빨리 정규직이 되어서 보다 떳떳하고 자신감있게 일하는 게 소원이다 ▲애사심이 있는 병원 소속으로 일하고 싶다는 바램들도 들어있다.
○ 대통령에 대한 기대와 호소도 간절하다. 편지에는 ▲더 이상 희망고문을 그만 하시고 조금의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게 좀 더 성의를 보여달라 ▲대통령의 결단과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비정규직 정규직화, 대통령님이 한 약속이니 대통령님이 완결지어야 한다▲세상을 살아가면서 오래도록 가슴속에 고마운 사람으로 기억하고 살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의 중의 한 사람이 대통령님이기를 바란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 6월말 계약만료시점이 또다시 계약연장시점이 되지 않고 정규직 전환시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국립대병원 파견용역 노동자들은 6월 26일 2차 공동파업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님께 드리는 편지쓰기>를 통해 정부가 직접 나서서 정규직 전환의 물꼬를 터 줄 것을 강력히 호소하고 있다.
○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의 편지쓰기는 계속될 예정이다. 3개 산별연맹은 청와대앞 농성장에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이 피눈물로 쓴 진정어린 호소의 글을 농성장 옆에 게시할 예정이다.
○ 한편,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각종 차별과 착취, 갑질과 횡포, 노동권과 인권유린 실태를 폭로하는 국회 증언대회가 6월 12일(수) 10:00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여영국 의원(교육위원회)과 3개 산별연맹이 공동주최하는 증언대회에는 국립대병원 정규직-비정규직 대표를 포함해 50여명이 참가하여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실태를 사례발표하고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2019년 6월 11일
3개 산별연맹(공공운수노조, 보건의료노조, 민주일반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