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긴급] 영남대의료원측, 고공농성자 태풍대비 안전설치 거부… 보건의료노조 김진경 대구경북지역본부장 19일(금) 오후부터 고공농성장 하단 옥상에서 농성 중 (2019.7.19.)
영남대의료원측, 고공농성자 태풍대비 안전설치 거부…
보건의료노조 김진경 대구경북지역본부장
19일(금) 오후부터 고공농성장 하단 옥상에서 농성 중
태풍 ‘다나스’ 북상 중으로 영남대의료원 부근 세찬 비바람이 치기 시작한 상황
보건의료노조 영남대의료원지부, 70M 고공농성자 안전 시설물 공사 요구했으나
영남대의료원 사측은 고공농성장에서 내려와 대피소로 이동하라는 입장 고수
김진경 본부장, 온몸으로 비바람 맞으며 안전대비책 요구하며 농성 돌입
○ 김진경 보건의료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장(영남대의료원지부 지부장)이 영남대의료원 고공농성자 태풍 안전 대비책을 요구하며 영남대의료원 본관 고공농성장 하단 옥상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7월 19일 오후 현재 제5호 태풍 ‘다나스’ 북상으로 영남대의료원 근처는 세찬 비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이다. 김 본부장은 영남대의료원 사측이 고공농성자 안전대비책을 마련할 때까지 농성을 무기한 전개할 것이라 밝혔다.
○ 보건의료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 영남대의료원지부는 오늘 사측에 영남대의료원 본관 70M 고공농성 중인 두 조합원의 안전 보장을 위한 시설물 보강 공사를 요구했다. 영남대의료원 사측은 노조측의 요구를 거부하고, 고공농성자들이 한 층 내려와 대피소로 이동하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 영남대의료원 사측은 노조측에 보낸 공문에서 “농성중인 장소는 평상시에도 강풍이 있을 경우 안전을 담보하기 어려운 장소”이며, “사람이 소재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정된 바 없는 곳”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고공농성장이 평상시에조차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곳임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단순히 대피소로 이동하라는 입장만을 고수하는 사측의 안이한 태도를 드러낸다. 생명을 살려야 하는 병원에서, 목숨의 위협을 받고 있는 농성자들을 대하는 이 같은 태도는 비윤리적이며 지탄받아 마땅하다.
○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2인(박문진, 송영숙)은 지난 7월 1일 오전 5시 30분부터 노조기획탄압 진상조사, 노조 원상 회복, 해고자 복직, 영남학원 민주화,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며 병원 본관 70M 고공에 올라 농성을 시작했으며, 19일 현재 19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7월 19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