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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보도자료] 영남학원 한재숙 이사장은 영남대의료원 사태 해결에 즉각 나서라(2020. 1. 25.)

by 선전부장 posted Jan 25, 202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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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영남학원 한재숙 이사장은 영남대의료원 사태 해결에 즉각 나서라(2020. 1. 25.)

 
영남대의료원 노,사 타결직전 사측의 입장 번복으로 설 전 타결 무산! 
  노사 합의 가로막는 병원내 강경세력에게 분명한 책임 묻겠다!
이제는 영남학원 한재숙 이사장이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서라! 
 
○ 오늘은 경자년 새해 설날이다. 모두가 설 연휴동안 고향에 계신 친지를 찾아 세배 드리고, 가족간 못 다한 이야기꽃을 피우는 민족 최대 명절이다. 이런 설날에 고향에도 못가고 가족도 만나지 못하고 농성하는 노동자가 있다. 대구 영남대의료원에서는 박문진 해고자가 70미터 병원 고공에서 209일째 농성하고 있다. 사태해결을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한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이 단식농성 17일째, 영남대의료원 김진경지부장이 단식농성 13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과 대구지역의 노조·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은 올해 설 연휴 전까지 영남대의료원 문제를 해결하고자 공동 단식투쟁을 완강하게 진행하였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1월 9일 단식에 돌입하였고,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장과 김진경 영남대의료원지부장이 1월 13일 단식 돌입, 장태수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과 황순규 민중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1월 16일부터 단식 돌입, 서창호 인권운동연대 상임활동가가 1월 17일부터 단식돌입, 김승무 인권실천시민행동 대표가 1월 20일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또한 1월 13일부터 매일 대구지역 노조대표자,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릴레이 동조 단식단으로 합류했다. 영남대의료원은 설 전에 사태 해결에 나서라는 노동계와 지역사회의 단식투쟁과 각종 언론에서 연일 영남대의료원 소식을 다루면서 영남대의료원 사태는 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고,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영남학원과 영남대의료원 구성원들과 대구 시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모아졌다.  

○ 이에 영남대의료원 노사는 지난 17일부터 실무협의를 시작하였다. 21일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김태년 영남대의료원장이 면담을 통해 설 전 타결하기 위해 해고자 복직과 정상적이고 미래지향적 노사관계 확립에 대해 큰 틀에서 의견을 접근하였다. 23일 재차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영남대의료원장은 면담을 통해 해고자 복직과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위한 주요사항에 대부분 합의하였고, 남은 쟁점은 실무교섭에서 조율하여 최종 잠정합의하기로 하였다. 이후 실무교섭을 거듭하며 남은 쟁점을 좁혀가던 중 사측이 입장을 돌변하여 노조가 도저히 받기 어려운 문구 수정을 요구하였다. 사측의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 변화로 결국 설 전 노사 합의는 무산되었다. 

○ 영남대의료원은 노사 대표자가 설 전 타결을 위해 조정위원이 제안한 조정안을 중심으로 서로 조금씩 양보하여 어렵게 만들어낸 합의가 깨어질 위기에 처하게 된 이유와 정치적 배경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노동존중, 인권존중은 시대의 요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남대의료원 내부와 재단에 노사 상생을 위한 노사 합의를 가로막고, 투쟁의 장기화를 유도하고, 노동조합 무력화를 꿈꾸는 전근대적 강경세력이 여전히 존재한다면 보건의료노조는 그런 세력에 대해 분명하고 단호하게 정치적 책임을 묻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그런 세력들에 대하여 사회적으로 폭로하고 문제제기해나갈 것이다.
    
○  보건의료노조 7만 2천 조합원을 대표하는 위원장이 차가운 농성장에서 20일 가까이 단식을 하면서 경자년 새해를 맞이하고 있는 처절한 상황속에서 보건의료노조는 조속히 영남대의료원 사태가 해결되어 200일이 넘어가는 고공농성과 20일이 넘어가는 나순자 위원장의 단식농성이 마무리되기를 바란다. 

○ 그러나 정상적인 노사관계에서 가장 존중되어야 할 노사 대표자간 합의가 철저히 무시되고  번복되는 영남대의료원 교섭상황에 비추어볼때 의료원 내부에서 대표자간의 정상적인 교섭을 통해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거듭 확인되었다. 이제 해결방안은 단 하나 뿐이다. 영남대의료원을 실질적으로 관장하고 있는 학교법인 영남학원 한재숙 재단이사장이 직접 영남대의료원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 

○ 이러한 우리의 문제의식과 요구를 분명히 하기 위해 우리는 새해 첫날 연휴기간에도 불구하고 첫 행동에 나서고자한다. 1월 26일 <12시 2호선 대구은행역 출구>에서 영남학원 한재숙 재단이사장이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호소하는 1인 시위를 시작으로 설 연휴 직후부터 영남학원 재단에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전면적인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 또한 보건의료노조는 2월 3일 중앙집행위원회, 2월 12일-13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영남대의료원 문제해결을 위한 7만 2천 조합원의 전 조직적인 투쟁을 결의할 것이며, 2월 17일 100만 민주노총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영남대의료원 투쟁승리를 위한 전체 노동운동 연대투쟁을 2020 핵심 투쟁사업으로 결의할 것이다. 이런 투쟁을 통해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병원계와 노사관계에서 이제 더 이상 노조파괴와 노조혐오를 조장하는 세력은 영원히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 14년간 풀지 못한 해고자 복직, 노사갈등과 대립을 이번에는 반드시 풀어야 한다. 노사대타협을 통한 미래지향적 노사관계 확립은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대학병원으로서, 개원 40주년을 넘어 또다른 4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영남지역 최고 의료기관으로서, 구성원 모두의 행복과 지역사회의 협력 발전을 선도하는 공익기관으로서 영남학원과 영남대의료원이 해야 할 사회적 책무이자 최우선적 선결 과제이다. 

○ 영남대의료원장과 재단 이사장은 당면한 노사갈등과 현안을 해결하지 못하고 영남대의료원의 상생과 소통, 미래는 불가능함을 명심하고 즉각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다시 한번 분명히 경고한다.


2020년 1월 25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 이 보도자료는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http://bogun.nodong.org/)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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