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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성명] 문중원 열사의 빠른 장례를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2020. 2. 20)

by 선전홍보실장 posted Feb 21, 202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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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문중원 열사의 빠른 장례를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2020. 2. 21)

 

고 문중원 열사의 빠른 장례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 촉구한다

죽음의 복마전 한국마사회의 적폐 구조 청산하라

14년간 반복된 죽음의 경주,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하라!

 

문중원 열사의 장례식이 조속한 시일안에 치러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민주노총과 사회시민단체은 일하다 죽지 않게, 차별받지 않게!! 죽음을 멈추는 2.22 희망버스공동기획단을 꾸리고 마사회의 부정 비리를 뿌리 뽑고 문종원 열사의 장례식을 조속하게 치루기 위해 이번 주말에 대규모 희망 버스를 준비해 왔다. 그러나코로나 19’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222() 희망버스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한국마사회는 이번 대구경북 지역의 급격한 코로나 19 감염병 확산 사태에 불구하고 대구지사를 3일간 일시 중단한다고 공지하였을 뿐이다. 경마는 이번 주말에도 진행될 것이다. 수천, 수 만명이 몰려들고 있다고 하는 (화상)경마장은 여전히 사람들로 분주할 것이다. 한국마사회가 공공기관으로서 사명을 다하겠다면 당장 경마부터 멈춰야 할 것이다.

한번 생각해보라, 문중원 기수는 8, 5살이 된 아이들을 두고 세상을 떠났다. 80여일 넘도록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고인을 광화문 거리에 두고 바라보아야 하는 유가족들의 마음이 어떠하겠는가? 정부의 방치와 한국마사회의 책임회피 속에서 유가족들은 피가 마를 것 같은 시간이 지금 이 순간에도 속절없이 흐르고 있다.

문중원 조합원이 마지막 남긴 요구는 한국마사회의 다단계 갑질 구조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과 부정과 비리 실태에 대한 진상규명이었다. 그는 유서가 없어질까 두려워 복사본까지 만들어 남겨두었다.

한국마사회는 지금 당장 교섭에 나와 열사 유족에 대한 사과를 시작으로, 비정상적인 운영체계와 구체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 그래야만 더 이상의 죽음을 막을 수 있다.

2005년 부산경남경마공원은 2005년 개장 이래 그동안 문중원 열사를 비롯해 7명의 노동자가 부정경마, 비리 해결을 요구하며 목숨을 걸고 항거했다. 무한경쟁으로 내몰고 반인권, 반노동적인 운영체계는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2년에 한명 꼴로 노동자가 자살로 내몰리는 기업을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른바말 산업으로 국민의 여가 선용과 경제발전을 주장한 한국마사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기업이지만선진경마를 내세워 기수, 마필관리사의 등골을 짜내 이익만 추구하는 사기업과 다름없이 운영되고 있다. 노동자들의 목숨과 바꿔야 할 만큼 중요한여가 선용이란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공기업인 마사회의 부정과 비리를 해결해야할 국가는 이를 수수방관해왔다. 공기업인 마사회가 이렇게 운영되고 있음에도 묵인하고 방치하고 결국 문중원 기수를 죽음에 이르게 한 책임에서 정부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지난 18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마사회 기수들이 죽음으로 알리고자 했던 마사회 내부의 문제점들을 보도했다. 그 뒤 수많은 시민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진실과 정의를 향한 목소리는 잠재울 수 없다.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민주노총과마사회 문중원 열사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시민대책위와 함께 모든 힘을 모아 문중원 열사의 요구가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2020221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이 보도자료는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http://bogun.nodong.org/)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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