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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사진으로보는 진주의료원 지키기 희망걷기대회

by 선전국 posted Apr 07, 2013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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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 아래 흩날리는 벚꽃보며 걸을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아니었습니다. 폭우가 온답니다. 때늦은 강풍도 온답니다. 뭐 이렇게 뒷북치는 꽃샘추위가 있나 싶습니다. 걷기대회 장소도 대회 하루 전 창원 용지공원에서 진주의료원으로 급히 변경됐습니다. 희망걷기대회, 가능할까? 했던 의심의 눈초리도 있었습니다. 6일 아침. 생각했던 것 보다 비가 많이 오지 않습니다. 쌀쌀하지만 이정도는 견딜만 합니다. 하나 둘 씩 사람들이 모입니다. 진주의료원을 지키고 강한 공공의료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돈보다 생명버스를 타고 진주의료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어디에 살든, 얼마를 벌든, 어디가 어떻게 아프든 상관 없이 건강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인 6일의 하루를 사진으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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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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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 함성과 함께, 돈보다 생명의 가치를 지키러 진주의료원으로 출발합니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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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창 너머로 진주의료원이 보입니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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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조합원들이 출입구에서 환영의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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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투쟁경과를 보고하던 조합원,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첫 마디에 목이멥니다.ⓒ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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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후 진보정의당 국회의원이 생명버스에 동행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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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권종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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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버스 첫번째 행사, 대강당에 모여 진주의료원 투쟁경과를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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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아주머니가 신경외과 치료를 받고 있었어요. 약을 받아야 하는데 더이상 이곳에서는 약 처방을 받을 수가 없었지. 이 분만의 문제가 아닐겁니다.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 발표 직후 서부경남지역 우리같은 노인들 대부분이 겪고 있는 문제야. 나는 4월 2일에 퇴원했어요. 하고싶어서 한게 아니라 할 수 밖에 없었어. 의사가 없다는데 어떡해. 지금도 통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참고 있어요. 100년이  넘은 이 병원을 없앤다고? 적자라서 문을 닫는다면 진주의료원이 103년이나 있을 필요가 없었지요. 진작 문을 닫았어야지. 우리같이 없는 사람들, 가난하고 허기져 헐벗은 사람들이 치료받고 위로받아온 곳이 진주의료원이야. 도에서 나더러 퇴원하라고 하데. 좋은 병원 소개시켜준다고. 아니, 내가 병원을 몰라서 안가? " - 환자 발언 중.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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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를 마친 조합원이 환자를 껴안고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트립니다. "울지마라, 그깟놈 때문에 우는게 말이되나. 울지마라" 수 년간 병원에서 함께 울고 웃은 환자가 등을 토닥입니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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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안전법 제정 위한 문자청원운동도 진행됐습니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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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결정 발표 직후 노인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5명이 임종했습니다. "환자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당뇨도, 고혈압도 아닙니다. 절망과 불안이 가장 위험합니다."라던 한 조합원의 말이 생각납니다. 텅 빈 노인병동에 혼자남은 할머니 환자 한 분,  오도카니 앉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요.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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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요양병동의 면회실은 환자들이 직접 그리고 만들고 색칠한 작품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성긴 솜씨지만, 선 밖을 벗어나지 않게 칠 한 꼼꼼함에 감탄이 절로 납니다.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간호사 선생님, 의사 선생님 이 곳에 한데모여 깔깔대며 그림을 그리고, 젊은 날, 꼭 한 번 입어보고 싶었던 옷 색깔을 알록달록 칠하며 얼마나 즐거웠을지. 행복했을지. 그렇지만, 텅 빈 병동을 보며 평생 느껴온 것 보다 더 많은 쓸쓸함을 느낄지. 함께 색깔놀이를 하던 좋았던 날은 이제 보내고, 남은 것은 외로움뿐이라는 절망을 바로, 막무가내 고집불통 도지사가 주고 있는 것입니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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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에서 찾아온 생명버스 승객들이 병원을 순회한다는 소리에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들이 복도까지 나와 반겨줍니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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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병동 병실의 이름입니다. 감, 바나나, 석류, 자두 같은 이름과 큰 그림으로 문패가 달려있지요. 복잡한 숫자대신 글을 모르는 환자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나는 병원에 있다"보다 "나는 자두방에 있다"라고 말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마음이 가뿐해졌을까요.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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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본관 건물을 넘어 넓은 뜰을 지나면 호스피스완화 병동이 보입니다. 20병상 중 10병상을 허가받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시범사업으로 운영하며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런 도의 폐업 결정으로 최고급 시설을 자랑하는 이곳도 순식간에 없어지게 생겼습니다. 10병상 중 이제 홀로 남은 환자. 텅 비고 어두운 병원에서 이 환자가 임종 직전까지 느낄 감정이 무엇일지 홍준표 도지사는 단 한번이라도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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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조직부장의 앞풀이로 진주 남강변을 따라 희망걷기가 시작됐습니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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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호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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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조합원들이 걷기대회를 마치고 온 생명버스 승객들을 위해 하루 종일 준비한 주먹밥. 따뜻한 어묵국이 찬 바람에 언 몸을 녹이고 소박하지만 정성 가득한 맛이 마음을 풀어내립니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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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따로 말하지 않아도 둘레둘레 모여 주먹밥과 국을 나눠먹습니다. 이런 온기와 연대가 '강성노조 해방구'라면 얼마든지 환영하겠습니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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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참가자를 위한 솜사탕. 윤영규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장이 오늘 하루 솜사탕아저씨가 되어 바쁘게 솜사탕을 만들고 있습니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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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ㅣ 출처: 가수 임정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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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지킴이 출범식. 진주의료원을 지키기 위한 전국노동자대회와 집중투쟁에 적극 결합하며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 철회를 위해 서울과 창원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을 위한 마음의 연대, 그리고 진주의료원에 무슨일이 생길 경우 적극 달려올 것을 약속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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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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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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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용 진주의료원 지부장.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힘 내겠습니다." 짧지만 묵직한, 진정있는 한마디를 남깁니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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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조합원들의 율동공연. 노란 티셔츠를 맞춰 입은 모습이 발랄합니다.ⓒ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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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_0072.JPG진주의료원을 지키기 위한 촛불이 여기저기서 켜집니다. 13일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다시 만납시다.ⓒ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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