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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진주의료원 지키기 2박3일 200리 대장정

by 교선실장 posted Apr 16, 2013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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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진주시의원들과 시민단체 회원 등 50여명은 16일 오전9시 진주의료원 앞에서 <진주의료원 지키기 200리 민심 대장정> 출정식을 갖고 도보 행진에 나섰다.

참가자들은 진주에 있는 진주의료원에서 출발하여 창원에 있는 경남도청까지 75킬로미터를 2박 3일 동안 걸으며 대시민 홍보전을 펼칠 예정이다.

 

02.jpg

진주의료원 앞에서 열린 출정식 ⓒ보건의료노조 

 

이 행사는 진주의료원 살리기 진주시민대책위에서 제안한 희망걷기 행사는 조례개정안의 상임위 및 본회의 상정 등 의회일정을 앞두고 진주 시민과 함께 하는 본연의 활동을 강화하면서 경남도 의회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구체적 행동과 상징의식을 국토순례 형식으로 표현하고자 마련한 행사다.

 

03.jpg 도보행진 힘찬 출발ⓒ보건의료노조 

 

순례단은 16일에는 금산면, 사봉면, 군북면을 거쳐 17일에는 가야읍, 내서읍, 마산종합운동장, 창원 홈플러스를 경유하여 저녁8시30분경 도청 앞 천막농성에 결합하고 18일 민주노총 결의대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04.jpg첫 휴식처인 금남면사무소 앞에서 ⓒ보건의료노조  

 

   

[민심 대장정 출정 선언문]

진주의료원 지키기 200리 민심 대장정에 나서며

치료받아야 할 수많은 환자가 병실에서 쫓겨났다.

그 가족들은 불안과 공포 속에서 까만 밤을 새하얗게 지새우고 있다.

 

낮고 가난한 이들의 피고름을 짜내며

그들의 아픔을 달래 왔던 백의의 천사들은

난데없이 ‘무도한 깡패’, ‘귀족’으로 낙인찍히고

급기야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처음엔 적자를 탓하더니,

언제부턴가 노조를 트집 잡기 시작했고,

최근에 와서는 '의료정책'까지 걸고넘어지며 이념공세에 열을 올린다.

 

적자 없는 복지가 어디 있느냐고,

없는 사람 병 고쳐주는 곳을 왜 없애느냐고,

태반이 여성이고, 수개월 임금이 밀려도 파업 한 번 못하는 노조가 무슨 강성이며,

공무원 수준도 안 되는 월급쟁이 그들이 또 무슨 놈의 귀족이냐고,

국민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촛불이 들불처럼 번져도

누군가의 기차는 "그래도 달린다"며 되레 으름장을 놓고,

민의를 대변해야 할 이들은 권력자의 돌격대가 되어 난장을 펼친다.

 

2013년 꽃피는 4월.

우리 경남은

노회한 정치인 '홍준표 도지사'가

서민병원 하나를 부여잡고 벌이는

비열한 정치놀음에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되어버렸다.

 

오늘처럼 경남도민이라는 것이 부끄러웠던 적이 없다.

오늘처럼 진주시민으로 사는 것이 절망적이었던 적이 없다.

하여 우리는

진실을 알리고

'돈보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도도한 민심을 전하며

서부경남의 혜민서, 진주의료원을 지키기 위해

이곳 진주의료원에서

도청과 의회가 있는 창원까지

200리 민심 대장정을 시작한다!

 

우리는 이 길을 가는 동안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의 부당성을 널리 알리고,

도의회 진주의료원 조례개정안 날치기 사태의 진상을 폭로하며,

경남도민들과 국민에게 “4월 18일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 본회의 상정 저지 투쟁에 적극 동참해 달라.” 호소할 것이다.

진주시민, 경남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며, 홍준표 도지사와 경남도의회 및 박근혜 정부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홍준표 도지사는 진주의료원 폐업결정 즉각 철회하고, 정상화 방안 마련하라!

□ 경남도의회는 폐업 조례안 즉각 폐기하고, <진주의료원 사태 진상조사 및 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라!

박근혜 정부는 진주의료원에 대한 ‘업무 개시 명령’을 즉각 실시하고, 공공의료 확대․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재정적 대책 마련에 나서라!

 

2013년 4월 16일 <진주의료원에서 도청까지 200리 민심 대장정> 참가자 일동

 

05.jpg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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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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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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