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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막았다 (종합)

by 선전국 posted Apr 18, 2013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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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18일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17일 오후부터 시작된 여,야,정 대화가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파국을 피해보려 했던 이들의 의지를 무시하고 여전히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하려 하기 때문이다. 현재 도의회 앞에서 새벽 노숙농성을 진행한 대오가 출정식을 진행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유지현 위원장은 "어제 시작된 대화에 약간의 기대를 걸어보신 분들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역시나였다. 대화를 진행하던 정무부지사는 현재 도의회를 철수한 상태고 민주개혁연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다시 옥쇄투쟁에 들어가기 위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고 전하며 "철탑위에 올라 투쟁중인 박석용 지부장과 강수동 대표, 23일째 단식농성을 진행하다 결국 새벽에 쓰러져 응급실로 간 강종순 조합원, 단식중인 조미영 조합원, 그리고 밤새 새벽이슬 맞으며 이 자리를 지킨 동지들, 공공의료 지키고 민주주의 파괴하려는 홍준표 지사에 맞서 항거한다는 우리 결의의 발로이다. 다시 힘을 모아나가야 할 때다. 기대와 믿음, 의지는 오로지 우리 동지들뿐이다. 지금 전국 각지에서 도의회 투쟁에 결합하기 위해 달려오고 있고 서울에서 국회의원들이 이곳으로 달려오고 있다. 공공의료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오늘의 역사,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하는 홍 지사와 도의원들에게 똑독히 보여주자" 고 전했다. 충돌을 피하고 합리적 대화로 사태를 풀어나가고자 했던 뜻을 꺾고 다시 '결사투쟁'을 각오하게 만든 홍준표 도지사에 맞서, 불법과 폭력, 도민의 건강을 팔아먹는 경남도의회에 맞서 조합원들이 다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오전 10시 - 오후 12시 30분

 

도의회 방청투쟁을 진행하던 조합원들을 경남, 부산, 서울 등지에서 모인 전투경찰들이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조현주 진주의료원 조합원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도의원들의 의회 입장을 저지하기 위해 각 출입구를 전국에서 모인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막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 12일 조례를 날치기 통과시킨 주범 중 하나인 임경숙 의원이 회의장 앞까지 왔다가 다시 돌아갔다. 현재 서울에서 김용익 의원, 김미희 의원, 이학영 의원이 방문했으나 경찰들과 도의회에서 출입을 막아 의회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오후 1시 20분

 

민주노총 영호남권 조합원들이 모이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대구경북, 서울,부산, 전북지역본부 조합원들이 추가로 도착했다. 현재 조합원들을 봉쇄하고 있는 경찰병력들은 폭력 경찰에 항의하는 집회대오에 최루액 스프레이를 난사하고 있다. 최루액을 맞은 조합원들이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진보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도착했다. 무장한 경찰병력들이 계속 추가배치돼고 있다. 의회 앞 주차장에서 도의원 한 명이 경찰의 비호 하에 입장을 강행했다. 조합원들이 최선을 다해 저지하고 있다.


 

오후 3시 15분

 

본회의 예정시간이었던 오후 2시가 넘었다. 아직 본회의는 시작하지 않았다. 조합원들이 총력을 다해 건물 입구를 봉쇄하고 도의원들 출입 저지 투쟁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약 18여명의 새누리당, 무소속 도의원들이 입장햇다. 경찰이나 기자로 위장한 것이다. 때문에 현재 도의회장에는 어느 누구라도 입장이 불가능한 상태다. 도의원 57명 중 민주개혁연대 소속 도의원 11명을 포함해 29명이 등원, 의결정족수를 맞췄다. 김용익, 이학영, 장하나, 정진후, 김미희 의원이 의회장 출입을 저지당해 입구에서 대기투쟁 중이다. 현재 경찰의 폭력진압과 최루액 난사로 많은 조합원들이 응급실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2시로 예정돼있던 민주노총 결의대회는 본회의 저지투쟁을 진행한 뒤 진행한다.  한편 진주의료원의 마지막 급성기 환자였던 노인환자가 오늘 결국 임종을 거둿다는 소식을 전한다. 박광희 환자보호자대책위 대표의 노모인 그는 뇌졸중으로 진주의료원에 입원해 치료중이었으나 병원의 성화에 못이겨 요양병원으로 전원, 결국 이틀만에 숨진 것이다. 진주의료원 사태 이후 약품 공급을 중단하고 의료진 철수를 강행한 홍준표 지사 때문에 사망한 환자가 여럿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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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정문앞에서 발목 묶인 국회의원들 - 홍준표 공화국, 국회의원도 무시 

P1130882.JPG경숙 새누리당 도의원(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 상임위 날치기 주범)이 경찰의 비호하에 주차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종합)

본회의를 막아냈다. 18일 예정돼있엇던 경남도의회 본회의는 16명의 새누리당 도의원들의 출입을 노조가 봉쇄하며 결국 개회를 성사시키지 못했다. 우려했던 '날치기'통과도 막아냈다. 18일 오후부터 여야정 대표들이 '18일 상정 후 보류, 6월 회기 처리'에 잠정합의한 상태였으나 회의장에 입장하지 못한 도의원들이 의회저지투쟁에 불쾌감을 표하며 잠정합의안에 동의하지 않으며 개정안 처리는 다음 임시회로 자동 유보됐다. 자정을 넘긴 시각까지 촉각을 다투는 교섭을 마치고 온 대표단은 "오늘 우리의 힘으로 본회의 막아냈다.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다시 함께 전열 가다듬고 진주의료원 지키고 공공의료를 지키자"고 전했다. 자정 이후 김용익, 김미희, 정진후, 장하나 의원 등은 조합원들과 함께 현재 박석용 지부장과 강수동 진주대책위 대표가 농성중인 철탑을 찾아 전화통화를 하며 "얼른 내려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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