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화) 오전 11시 40분부터 보건의료노조 최권종 부위원장과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이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홍준표 도지사 면담을 촉구하며 경남도청 2층 복도에서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진주의료원지부
지난 4월 23일 경남도는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한 달간의 유보기간을 갖는다’는 내용에 합의한 뒤 보건의료노조와 9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노동조합이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정상화 방안을 수 차례에 걸쳐 제출하는 동안 경남도는 어떠한 결정권도 갖고 있지 않은 의료원장 직무대행을 내세워 형식적인 대화로 시간을 끌며 뒤로는 환자퇴원 종용, 직원 조기퇴직,명예퇴직 종용 등 폐업 강행을 위한 꼼수를 부려왔다.
더 이상 이런 식의 교섭을 지속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하에 지난 5월 14일 우리노조는 홍준표 지사에 직접 면담을 제안했으나 그 어떠한 대답도 듣지 못했다.
23일 경남도의회는 본회의에서 진주의료원 해산조례안을 상정할 것이라 공언한다. 이미 진주의료원 조합원들은 경남도청 앞에서 2박 3일 노숙투쟁에 돌입했고 23일에는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촉구하는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경남도청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