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동조합을 설립한 부산대의료원지부(지부장 오민석)가 8월 6일 일년여 동안 진행되어온 단체교섭 끝에 처음으로 단체협약과 임금인상안에 잠정 합의 함으로써 올해 교섭을 마무리 하였다.

 

로비를 가득 메운 조합원들과 보건의료노조 간부들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 노사는 지난해 9월 26일 상견례 이후 70여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해왔으며, 8월 6일 아침 단체협약(현장협약서)에 잠정합의 하였다. 특히 조합원들의 근로조건과 관련하여 ▲교대근무자 보호조치, ▲자동승진제 ▲임금인상 ▲조합원 교육시간 확보 ▲비정규직 처우 개선, 노조 창립기념일 유급휴가 추가 등에 잠정합의 하였으며, 이후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정식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함께 결의를 다지는 시간 Ⓒ보건의료노조

 

국립대학 병원중 유일하게 무노조 사업장이었던 부산대병원에서 지부가 설립된 것은 지난해 6월 8일, 당시 45명으로 설립 총회를 개최하였으며 1년여 만에 1400여명의 조합원으로 확대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격려사를 하고 있는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보건의료노조

 

특히 집행간부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최근 진행된 조출 선전전 및 중식 선전전에는 조합원이 무려 150여명씩 참여하는 등 단체교섭이 진행되는 동안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 냈다.

 

대회사를 하고 있는 오민석 지부장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는 당초 더 이상 교섭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6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하고 저녁에 조정신청 보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노사가 잠정합의함에 따라 병원로비에서 <행동하라 PNUH! 2013 임단협 승리 보고대회>를 개최하였다.

6일 저녁 7시부터 진행된 보고대회에는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최권종, 한미정 부위원장을 비롯한 중앙 간부들, 국립대병원지부장 및 간부들, 윤영규 부산지역본부장 및 부산지역본부 소속 지부장들과 조합원, 지역시민사회단체 대표들, 오민석 지부장과 조합원 등 700여명이 입추의 여지없이 로비를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되었다.

 

격려사를 하고 있는 윤영규 본부장 Ⓒ보건의료노조 

 

오민석 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 조합원들의 오랜 숙원을 풀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조합원의 힘으로 노사관계를 바로 세우고 노동이 존중되는 부산대학교 병원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노동존중은 직원 만족으로 이어지고 직원 만족은 의료의 질을 높여 환자 만족, 병원발전, 노사 상생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하고 그동안 함께 연대해주고 힘을 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보건의료노조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국립대학병원중 마지막으로 노동조합을 결성한 부산대병원지부지만 이제 보건의료노조의 상징인 돈보다 생명의 기치를 높이 들고 광역거점 공공의료의 파수꾼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 하자’고 당부하였다.

 

Ⓒ보건의료노조 

 

행사에는 공공의료 사수, 진주의료원 재개원 투쟁을 가열차게 전개하고 있는 박석용 진주의료원 지부장과 조합원들이 함께 참석하여 율동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결의문 낭독 Ⓒ보건의료노조

 

격려 방문한 부산의료원지부 조합원들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 조합원들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의 한마디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