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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뉴스



광복 68주년 기념 815 평화통일 대회 진행

by 교선실장 posted Aug 19, 2013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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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목 14일 전국노동자대회 등 사전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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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8주년 기념 815평화통일대회가 15일 오전 11시 서울역에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서울역에서 대회를 갖고 국민행진 진행 후 을지로와 종로, 광화문 등에서 가두 시위를 전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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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서 열린 8.15 평화통일대회 Ⓒ보건의료노조

 

이창복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해방 68주년을 맞았지만 우리의 광복은 지금도 진행 중”이라면서 “분단으로 고통받는 온 나라가 고통받는 가운데 어제 남북 당국이 개성공단 재개를 합의한 것은 민간통일운동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환영하고 대회를 선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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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 의장의 발언 Ⓒ보건의료노조

 

이어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 의장, 남부원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김광준 신부(대한성공회 교무원장)이 8.15 통일대회 메시지를 발표한 데 이어 개성공단 기업인, 최요식 금강산기구기업인협의회 회장, 박창일 신부(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부회장),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가 광복 68주년을 맞아 민족의 대단합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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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통일대회에 참석한 조합원과 가족들 Ⓒ보건의료노조

 

아울러 광복 68돌을 맞으며 해내외 온 겨레에게 보내는 호소문이 서울, 평양, 해외에서 발표되었다.(아래 참조)

 

대회 이후에는 ‘남북관계 파탄 규탄·민주주의 파괴 박근혜정권 규탄 국민행진’에 참가한 노동자와 시민들은 서울역에서부터 남대문, 남대문시장, 한국은행, 명동입구를 거쳐 을지로입구역 네거리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국정원 대선개입 책임자들을 규탄했다.

 

08광.jpg 평화통일대회에 참석한 조합원과 가족들 Ⓒ보건의료노조

 

아울러 국정원의 불법적인 대선개입에서 비롯된 민주주의 파괴행위의 최대 수혜자는 박근혜 정권이며 NLL 대화록을 들고 나와 남북관계를 국내정치에 악용한 세력도 정부여당이다. 따라서 남북관계 파탄과 민주주주의 파괴의 책임을 묻는 노동자 시민의 요구는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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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 대회에 참석한 조합원들 Ⓒ보건의료노조

 

한편 경찰은 곳곳에서 집회 참가자를 막고 물대포 쏘며 저지하였다. 이 과정에서 총 300여명(민주노총 조합원 130여명)의 노동자와 시민 연행되었다. 경찰이 쏜 최루액이 눈에 들어가 거리에 쓰러진 시민들도 있었다. 경찰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밀어 넘어뜨려 장애인이 실신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민주노총은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노동자 시민에게 물대포와 최루액 뿌리며 무차별 연행한 박근혜 정부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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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저녁 국정원 규탄 촛불대회- 진주의료원 재개원 촉구Ⓒ보건의료노조

 

이에 앞서 8월 14일 저녁 7시 서울광장에서는 국정원규탄 촛불대회가 열렸다. 우리노조는 수도권 조합원, 진주의료원 조합원들과 함께 참석하였으며,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서명 운동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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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밤 10시부터는 광복68주년기념 8.15전국노동자대회가 개최되었다. <분단의 장벽을 넘어, 가자! 노동자의 미래로!> 라는 구호아래 <공공부문 민영화 즉각중단! 진주의료원 재개원! 대선개입 국정원 해체! 6·15,10·4 공동선언이행! 한반도평화협정체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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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특별 순서로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이 무대로 올라가 “진주의료 문제는 결코 과거가 아니며, 우리는 진주의료원 재개원 시킬 것이다”라고 강조하고 율동을 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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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마지막 상징의식 시간에는 ‘평화협정’불글씨 점화를 하였다. 자정에는 지방에서 올라온 조합원들과 함께 8·15자주통일대회 전야제를 시작되어 새벽2시까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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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광복 68돌을 맞으며 해내외 온 겨레에게 보내는 호소문

 

자주독립 정신과 민족의 대단합으로 평화와 통일번영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

 

오늘은 우리 민족이 일제 침략자들을 물리치고 자주독립을 쟁취한 뜻 깊은 조국광복의 날입니다.

지난 세기 우리나라를 불법 무법으로 강점한 일제는 40여 년 간에 걸쳐 야수적인 식민지통치를 실시하면서 우리 민족에게 참으로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 희생을 강요하였습니다.

무도한 일제 침략자들을 우리의 말과 글을 말살하는 것을 시작으로 독립을 외치는 수많은 조선인들을 무고하게 학살하였을 뿐만 아니라, 징용과 징병, 성노예 만행 등 각종의 전쟁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우리 민족의 소중한 문화재가 자원은 물론 놋수저 하나에 이르기까지 남김없이 약탈해갔습니다.

일본이 식민지 통치 시기 저지른 이 모든 죄악은 우리 민족의 가슴 속에 천추만대를 두고도 아물 수 없는 깊은 원한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일본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저지른 죄악에 사죄와 배상은커녕, 침략의 역사와 범죄를 은폐, 왜곡하는데 급급하고 있으며 오히려 독도 강탈 기도를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영광스런 조국광복을 기념하는 오늘 여전히 마주하고 있는 우리의 과제는 항일선열들의 자주독립정신에 기초한 민족의 대단합입니다.

우리 겨레는 해방과 동시에 분단되는 비극을 맞았습니다. 외세에 의해 강요된 분단 아래 우리 민족은 전쟁의 비극과 함께 적대와 분열의 쓰라린 세월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민족의 단합과 자주통일을 이루려는 우리 민족의 노력은 한 순간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마침내 우리 민족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열어 6.15 공동선언에 합의하였고, 그로부터 통일로 가는 역사적 장정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6.15 민족공동위원회는 조국광복 68돌을 맞아 남북공동선언의 정신 아래 민족의 대단합으로 나라의 평화와 통일번영의 새 시대를 앞장서서 열어나가려는 확고한 의지를 엄숙히 천명하면서 해내외 온 겨레에 다음과 같이 호소합니다.

 

남북 사이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해 나가야 합니다.

남북이 단합하면 상호 간의 합의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합의를 지키는 것은 모든 신뢰의 기초입니다. 남북 사이에는 온 겨레의 지지를 받아 이루어진 역사적 합의들이 존재합니다. 멀리로는 7.4공동성명에서부터 남북기본합의서가 있고,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에 결정적 기여를 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있습니다.

 

남북이 단합하자면 서로의 실정과 처지를 존중해야 합니다. 남과 북은 무엇보다 서로 역지사지해야 합니다. 그래야 개성공단의 정상화, 금강산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더 깊은 경제협력, 군사적 상호위협의 해소, 인도지원을 포함한 민간교류의 전면적 복원 등 켜켜이 쌓인 남북관계 현안이 하나씩 진전되어 나갈 수 있습니다.

 

한반도에 평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우리 민족이 통일번영의 길로 가는 토대입니다.

온 겨레가 바라는 것은 대결이나 전쟁이 아니라 화해와 단합이며, 평화번영입니다.

전쟁을 막자면 무엇보다도 일시적 휴전상태에 있는 한반도를 평화체제로 전환해야 합니다.

남북의 정상이 10.4선언을 통해 합의한 대로, 관련 당사국이 모여 한반도에서의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항구적 평화체제 실현이 앞장서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출발점입니다.

 

서해에서의 군사충돌을 막기 위한 대책도 시급히 마련되어야 합니다. 서해평화협력지대를 조성하는 것은 군사적 긴장과 충돌을 막고 평화번영을 실현할 수 있는 획기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입니다.

또한 상호 간 적대적인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완화와 평화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합니다.

 

일본이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죄악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고 군국주의 부활을 저지시키는 것은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이루어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우리는 노골화되고 있는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기도를 강력히 저지해야 합니다. 일본의 현 정권은 자위대를 군대로 격상시키겠다면서 헌법 개정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나치헌법’ 바꾸듯이 ‘평화헌법’을 바꾸어야 한다는 시대착오적 망언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이 ‘평화헌법’을 바꾸고 해외 침략의 길에 나서는 경우 그들이 향할 첫 목표는 바로 한반도가 될 것입니다.

 

일본의 우경화는 다른 한편에서 재일조선인에 대한 탄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간도 대지진을 계기로 조선 사람들을 살육한 대학살만행이 일어난 지 90년이 되는 오늘날에도 재일동포들에 대한 테러 행위가 계속되고, 그들의 정치적 권리와 생존권을 박탈하는 행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일본의 우경화와 군국주의 부활을 단호히 배격해야 합니다.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일본의 모든 죄악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한 전 민족적 운동을 벌여나가야 합니다.

 

항일 선열들의 자주독립정신에 기초한 민족의 대단합으로 평화와 통일번영의 미래를 개척해 나갑시다.

이것은 역사적인 광복 68돌을 맞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소망입니다.

6.15공동위원회는 민족의 화해와 교류협력, 자주와 평화통일을 위해 온 겨레의 뜻과 마음을 모으는 일에 언제나 앞장서 노력할 것입니다.

 

2013년 8월 15일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북측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해외측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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