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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투쟁 200일, 조합원총회 개최 총력투쟁 결의

by 선전국 posted Sep 10, 2013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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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24일 홍준표 도시사의 일방적인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에 맞서 보건의료노조의 진주의료원 정상화 투쟁이 9월 14일로 투쟁 200일을 맞는다..

 

국회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1개월 이내에 진주의료원을 정상화 하라”는 내용의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했고 9월 정기국회가 개원됨에 따라 조속히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경남도에는 국회 결정을 존중하여 청산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할 것을 촉구하는 투쟁을 전개하기로 한 것.

 위원장.jpg

격려사를 하는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보건의료노조진주의료원지부

  

10일(화)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진주의료원지부 임시총회에는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김재경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 강수동∙최세현 진주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쟁 영상 상영, 각계 각층의 지지 영상 상영, 진주의료원 재개원 투쟁 경과 보고가 진행됐다. 이어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향후 투쟁 계획을 만장일치로 결정 하였으며, 조합비를 월1만원씩 납부하기로 했고, 공석인 간부를 선임하는 등 지부 집행 체계를 보강하고 총력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박석용지부장.jpg

투쟁기금 전달 보건의료노조진주의료원지부

 

박석용 진주의료원 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경상남도와 홍준표 도지사는 진주의료원을 역사에서 영원히 지워버리려 하고 있지만, 우리는 진주의료원을 결코 포기할 수 없으며, 강제로 쫓겨나면서 꼭 다시 문을 열어주기를 간절히 희망하던 환자·보호자들의 눈빛을 절대 잊을 수가 없다”고 강조하고 “진주의료원은 홍준표 도지사의 사유물이 아니라 경남도민의 역사이고, 경남도민의 재산이며, 경남도민의 건강을 지키는 경남도민의 미래”이기 때문에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병든 사회를 치료해 좀 더 평등하고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투쟁하자”고 강조했다.

 

의장.jpg

보건의료노조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 6개월 투쟁을 통해 진주의료원 투쟁의 정당성은 이미 밝혀진지 오래이며, 이미 승리한 투쟁”이라고 강조하고 “이제 남은 투쟁은 실질적인 재개원을 위한 투쟁인 동시에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말하면서 승리하는 그날까지 공공의료를 지치고 진주의료원을 도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함께 투쟁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결의문시간.jpg

보건의료노조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진주의료원을 지키고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해 투쟁해온 진주의료원 조합원들은 가장 정의로운 사람들”이라고 격려하고 승리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힘모아 투쟁하자고 격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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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결의문 낭독 보건의료노조

 

향후 보건의료노조는 진주의료원 조합원들과 함께 국정조사 결과보고서의 조속한 국회 본회의 통과를 촉구하기 위하여 ▶국회의원들에게 보내는 호소문 발송 ▶정당대표 면담 추진 ▶ 국회 앞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으며,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촉구하기 위하여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 의결에 맞추에 재개원 투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유등축재 기간에 진주의료원 재개원 서명과 홍보 활동을 적극전개하며 ▶노사정, 도의회, 시민사회단체, 전문가로 <진주의료원 재개원 및 발전을 위한 위원회> 구성하고 사회적 합의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단체사진.jpg

보건의료노조

  

또한 보건의료노조는 이같은 지역 여론화 투쟁을 비롯한 향후 투쟁 방침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9월 11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진행한다.

 

아울러 9월 12일 오후 1시 국회 앞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 의료공공성강화”를 위한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새누리당 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같은날 오후 4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의료민영화 정책 도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래는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조합원 결의문.

  

 

<투쟁결의문>

 

진주의료원 재개원 투쟁을 이어 온 지 벌써 200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시간은 나와 가족에게 고통의 시간이었고, 동료와 함께 한 분노와 투쟁의 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은 우리 모두에게 세상의 정의가 무엇인지에 눈뜨는 시간이었고 스스로 희망을 만드는 행동의 날들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우리는 반드시 진주의료원으로 돌아갈 것을 결의합니다.

그 길은 홍준표에 의해 파괴된 공공의료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길입니다.

그 길은 홍준표에 의해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길입니다.

그 길은 홍준표에 의해 박탈당한 장애인과 서민, 국민들의 치료받을 권리, 건강할 권리를 되찾는 길입니다.

그리고 그 길은 홍준표가 말하는 귀족노조의 밥그릇 챙기기가 아니라 자신의 노동으로 가족의 행복을 책임지는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는 길입니다.

 

200일간 걸어온 그 길은 험난했습니다.

발이 부르트기도 하고, 가시밭길에 할퀴어 상처가 나기도 했습니다. 돌부리에 치어 깨지고 꺾이는 아픔도 컸습니다.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이 얼마나 험난할지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희망과 확신이 있습니다.

진주의료원을 지키기 위한 200일은 적자와 부채를 이유로 진주의료원을 강제폐업한 것은 잘못이었고, 진주의료원은 반드시 재개원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확인하는 나날이었습니다. 착한 적자의 필요성과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온 국민들에게 알려내는 소중한 나날이었습니다.

우리에게 덮어씌웠던 ‘강성노조-귀족노조’ 딱지도 결국 진주의료원 폐업을 정당화하기 위한 거짓과 왜곡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진주의료원은 매각해서는 안되고, 1개월 안에 재개원해야 한다는 국회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가 채택되었습니다.

국회 본회의 의결을 남겨두고 있는 지금, 우리는 다시 새로운 투쟁의 길에 나섭니다.

 

경상남도와 홍준표 도지사는 진주의료원을 역사에서 영원히 지워버리려 하고 있지만, 우리는 진주의료원을 결코 포기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강제로 쫓겨나면서 꼭 다시 문을 열어주기를 간절히 희망하던 환자·보호자들의 눈빛을 절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진주의료원은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희망입니다.

진주의료원은 우리들의 꿈과 희망이 서려 있는 곳입니다.

진주의료원은 홍준표 도지사의 사유물이 아니라

경남도민의 역사이고, 경남도민의 재산이며, 경남도민의 건강을 지키는 경남도민의 미래입니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승리를 확신합니다.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은 잘못됐고, 진주의료원은 반드시 재개원되어야 한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격려하고 지원하며,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 손을 잡아주고 일으켜 세우며 ‘힘내자, 우리 포기하지 말자’ 힘을 주고 다독 그려 주던 나의 동지들!

 

주현, 홍제, 은자, 언주, 민주, 진아, 재우, 칠식, 상수, 주현, 성훈, 지택, 인숙, 선영, 명순, 영희, 승효, 상혁, 도훈, 봉수, 수빈, 은혜, 영명, 서현, 인숙, 도연, 향숙, 재현, 영미, 준성, 송주, 진옥, 진영, 은화, 영화, 정화, 진경, 유영, 혜영, 미선, 은화, 미영, 미선, 연정, 미진, 향란, 은주, 현주, 영희, 양희, 보은, 옥영, 은진, 종순, 소희, 희연, 창아, 도경, 남인, 경옥, 인영, 진식, 병기, 미선, 재희, 윤선, 경예, 수진, 영빈, 석용이!

 

당신이 희망입니다.

당신의 따뜻한 눈빛, 따스한 손길, 따뜻한 말, 함께 울고 웃는 현장에서 나는 당신의 땀 내음.

그 힘으로 우리 진주의료원 전체 조합원은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진주의료원 재개원의 그날까지 함께 할 것이며 우리의 일터로 돌아가기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합니다.

 

하나. 우리는 동지를 믿고 나를 믿고 재개원 그날까지 함께 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오늘을 기점으로 시작되는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새로운 투쟁계획에 성실히 복무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의료민영화를 반대하고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투쟁에 함께 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병든 사회를 치료해 좀 더 평등하고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투쟁에 함께 할 것을 결의한다.

 

 

2013년 9월 10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지역본부 진주의료원지부

임시총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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