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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청산·매각 중단, 재개원 촉구 투쟁 본격 점화

by 선전국 posted Sep 11, 2013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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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복격 투쟁이 다시 점화되었다.

 

보건의료노조와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은 11일 오전 11시30분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촉구했다.

 

조합원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홍준표 경남도지사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비서실장을 통해 접수하였으며, 홍준표 지사와 면담이 이뤄질 때까지 경남도청을 떠나지 않기로 하고 경남도청 앞에 천막을 설치하려 했으나 백여 명의 청경과 경찰, 수십명의 도청직원들이 달려들이 이를 가로막았다.

 

심지어 도청 직원들은 경남도청 앞 1인 시위까지 가로 막는 작태를 보였다. 이에 안외택 본부장과 박석용 지부장은 경남도청 앞 맨바닥에 농성을 돌입하였다. 1378875434027.jpg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보건의료노조진주의료원지부 

 

 기자회견항의1.jpg

보건의료노조진주의료원지부 

 

 

 

1378875439281.jpg

의견서를 전달하는 박석용 지부장 보건의료노조진주의료원지부 

 

제지1.jpg

도청안에서 1인 시위마져 가로막는 청경들 보건의료노조진주의료원지부 

 

1인시위.jpg

1인 시위 보건의료노조진주의료원지부 

 

1인시위2.jpg

속에서 1인시위를 하는 안외택울산경남지역본부장 보건의료노조진주의료원지부 

 

 

<이하 기자회견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진주의료원 청산·매각을 강행하고 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지난 5월 29일 진주의료원 폐업을 발표하고, 6월 11일 경남도의회에서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날치기 통과시킨 데 이어 ▲남아있던 환자 2명 강제퇴원 조치 ▲끝까지 남아 있던 조합원 70명 정리해고 ▲진주의료원 간판 제거 ▲진주의료원 청산인회 구성 등 일사천리로 진주의료원 청산작업을 밀어붙이고 있다. 홍준표 도지사는 7월 15일부터 9월 15까지 채권신고를 받은 뒤 청산 이사회를 열어 추석전까지 진주의료원 청산을 완료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진주의료원 청산·매각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긴급한 상황에서 진주의료워 조합원들은 9월 10일 긴급 총회를 열어 진주의료원 청산·매각을 저지하기 위한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진주의료원 조합원들은 오늘부터 진주의료원이 재개원될 때까지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지금이라도 당장 진주의료원 청산·매각을 중단해야 한다. 지난 6월 12일부터 7월 13일까지 진행된 국회 국정조사에서 여야 특위위원 만장일치로 “경상남도는 1개월 내에 진주의료원 정상화방안을 마련하여 보고하라”는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와 함께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는 ▲진주의료원 부지와 건물 등에 대하여 즉각적인 매각중단 조치를 취하고 구체적인 정상화 방안 등을 마련할 것 ▲직제규정 개정을 위해 개최된 2월 27일자 제179차 진주의료원 이사회의 소집절차의 불법성을 비롯 180차, 181차, 182차 이사회의 소집 및 의결과정의 불법성에 대하여 감사하여 보고할 것 ▲특혜성 명예퇴직금으로 진주의료원에 9천 3백만원의 손실을 끼친 박권범 전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과 윤만수 전 진주의료원 관리과장을 검찰에 업무상 배임혐의로 즉각 고발조치할 것을 경상남도에 주문했다.

 

따라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해야 할 일은 진주의료원 청산·매각이 아니라 청산·매각을 중단하고, 조속한 진주의료원 재개원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않았다는 핑계를 들면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와 정반대로 진주의료원 매각·청산을 강행하는 것은 다시 한번 국회를 무시하고 조롱하는 작태이다.

 

또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국회 국정조사 결과 드러난 이사회 소집과 의결과정의 불법성에 대해 눈을 감은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이며, 업무상 배임혐의를 저지른 당사자들을 비호하는 것도 모자라 진주의료원 청산 이사회 대표와 실무책임자로 내세운 것은 도덕불감증에 걸린 후안무치한 행동이다.

 

국회 파행으로 인해 2개월 동안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가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고 있지만, “진주의료원 매각을 중단하고 진주의료원 재개원방안을 마련하라”는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가 폐기되거나 무효화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똑똑히 알아야 한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국회 국정조사 결과를 존중하고, 진주의료원 매각·청산을 즉각 중단하라!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진주의료원 부실운영과 부정비리의 책임자들인 박권범, 윤만수 2명부터 청산하라!

  

보건의료노조는 9월 정기국회 개원과 함께 ▲국회의원 전원에게 호소문 발송 ▲여야 대표 면담 ▲9월 12일 국회앞 기자회견과 조속한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 채택 촉구 결의대회 및 새누리당에 의견서 전달 ▲보건복지부에 진주의료원 청산·매각 중단조치 촉구 공문 발송 ▲진주의료원 조합원 상경투쟁 등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 채택과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촉구하기 위한 대국회 대정부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이와 함께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촉구하는 퇴근선전전과 현수막 걸기 ▲진주 유등축제 기간(10/1일~13일)에 진주의료원 재개원 홍보활동과 유등 퍼포먼스(유등을 활용한 차량선전, 응급의료부스 운영,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염원하는 소망등·창작등 만들기 등)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 ▲진주의료원 재개원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 ▲보건복지부와 경상남도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 및 경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10/8일~15일) 시 진주의료원 재개원 쟁점화 ▲경남도청앞 천막농성 ▲홍준표 도지사 면담 ▲홍준표 도지사 그림자투쟁(홍준표 도지사 주요일정에 쫓아다니며 진주의료원 재개원 촉구) 등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정상화를 위한 전면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지난 2월 26일 진주의료원 폐업계획이 발표된 후부터 시작된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와 재개원·정상화투쟁”은 9월 14일로 200일째를 맞이한다. 진주의료원을 지키기 위한 조합원들의 피눈물어린 200일간의 투쟁은 적자와 부채를 이유로 진주의료원을 강제폐업한 것은 잘못이었고, 진주의료원은 반드시 재개원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내는 소중한 나날이었다. 이 과정에서 착한 적자의 필요성과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온 국민들에게 알려내는 소중한 성과가 마련됐다. 또한, 진주의료원 조합원들에게 들씌워졌던 ‘강성노조-귀족노조’ 딱지는 결국 진주의료원 폐업을 정당화하기 위한 거짓과 왜곡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진주의료원은 홍준표 도지사의 사유물이 아니라 경남도민의 역사이고, 경남도민의 재산이며, 경남도민의 건강을 지키는 경남도민의 미래이다. 진주의료원은 이미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희망이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진주의료원을 역사에서 영원히 지워버리려 하고 있지만, 우리는 결코 진주의료원을 포기할 수 없다. 진주의료원 청산·매각을 저지하고 재개원·정상화를 이룩하는 투쟁은 공공의료 후퇴를 막고 도정을 바로 세우는 투쟁이고, 왜곡·부정비리·거짓을 바로잡고 민주주의를 살리는 투쟁이다.

 

홍준표 도지사는 자신의 권한을 남용하여 온갖 거짓과 매도, 행정력과 경찰폭력을 동원해 진주의료원 청산·매각을 강행하려 하겠지만, 우리는 진주의료원 재개원·정상화투쟁을 기필코 승리로 만들어낼 것이다. 오늘 우리는 경남도청 앞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자랑스러운 투쟁을 새롭게 시작하며 홍준표 도지사의 결단을 촉구한다. 홍준표 도지사는 진주의료원 매각·청산을 즉각 중단하고, 진주의료원 재개원·정상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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