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 강제퇴원환자 "고통 극심"

by 선전국 posted Oct 02, 2013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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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목 진주의료원 강제퇴원환자 2차 실태조사 결과 발표, 사망환자 28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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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노조는 지난 99일부터 23일까지 진주의료원에서 강제퇴원당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2차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430일부터 57일까지 진행한 1차 실태조사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정상적으로 퇴원한 환자와 그동안 사망한 환자, 면담을 거부한 환자 등을 제외하고 총 40명이 응답했다. 지난 529일 폐업조치와 611일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 날치기 통과로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3명의 환자마저 강제퇴원당한 후 실시한 이번 실태조사는 해고당한 진주의료원 간호사들이 환자·보호자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인터뷰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묻지마 폐업 이후 사망 환자 ‘28

 

조사에 따르면, 226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진주의료원 묻지마 폐업을 강행을 시작할 당시 203명이던 환자 중 최근까지 사망한 환자수는 모두 28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차 조사시기였던 5월 중순 이후 4명이 추가로 사망한 사실이 확인했다.

 

49일 진주의료원에서 퇴원 후 목화노인병원으로 전원하여 치료를 받아오던 김00 할머니(81, 폐암환자)815일 사망했다. 00할머니의 며느리는 전원 후 시설, 교통문제로 불편해 하셨고, 재개원되면 꼭 진주의료원으로 가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42일 진주의료원에서 퇴원 후 진주반도병원으로 전원하여 치료를 받아오던 김00 할아버지(79, 뇌경색증환자)는 반도병원으로 옮긴 후 계속 폐렴으로 항생제 치료를 받았고, 폐결핵이 생겨 치료중 환자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81일 사망했다. 가족에 따르면 전원한 곳은 중환자인데도 병상진료를 받지 못하고 휠체어나 이동용 병상으로 옮겨 검사를 해야 했고, 화장실이나 목욕할 곳이 따로 없는 등 진주의료원과 시설, 장비, 환경 등이 비교할 수 없이 열악하여 환자가 많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410일 진주의료원 호스피스병동에서 퇴원 후 경상대병원으로 전원했다가 8월초 사망한 조00 할머니(74, 담판암 환자)는 경상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상태가 악화되어 목화노인병원으로 전원한지 한달만에 사망했다. 인터뷰에 응한 조00 할머니의 가족은 경상남도가 경상대병원과 3개월만 병원비 지원해주기로 해 3개월 계약으로 입원했다. 3개월 후 경상대병원에서 나가라고 해서 목화노인병원으로 전원했다진주의료원은 저렴한 병원비와 깨끗한 환경을 갖춘 곳이다. 폐업은 부당하다, 반드시 재개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45일 진주의료원에서 퇴원 후 반도병원으로 전원했던 김00 할머니(85, 위암 환자)2달만인 6월말경 사망한 것으로 담당간병사와 통화를 통해 확인됐다.

 

조사에서 확인된 것처럼, 진주의료원에서 강제퇴원당한 후 다른 병원으로 전원했던 환자들은 대부분 진주의료원과는 비할 바 없이 열악한 시설과 장비, 환경 속에서 불편을 겪다가 사망하고 있다.

 

강제퇴원 당한 환자들 건강악화 심각하다

 

40명의 환자·가족(사망환자 3명의 가족 포함)이 인터뷰에 참가한 가운데 강제퇴원당한 후 현재 상태를 묻는 질문에 15명이 악화됐다13명이 변화없다고 답변했고, “좋아졌다고 답변한 환자는 2명 밖에 없었다. 00(, 53, 양측하지마비, 당뇨) 환자는 지체2급 하반신마비를 앓고 있는데 진주의료원에서 강제퇴원당한 후 재활치료를 제대로 못받아 <척수공동증>이라는 병이 더 생겼고, 가까운 병원에는 재활의사가 없거나 입원해도 2주만 가능하는 등 입원이 여의치 않아 집에 방치돼 있었다.

 

00(, 60, 양측하지마비) 환자는 진주의료원에 있을 때는 걷기도 했는데 강제퇴원당한 후 전원했지만 걸을 수 있도록 연습하는 공간도 좁고 물리치료도 제대로 안돼 지금은 걷기는커녕 앉기도 힘든 상태로 악화됐다. , 00(, 50, 급성췌장염 환자) 환자는 췌장염이 재발하고 당뇨조절이 안되는 등 몸상태가 더 나빠졌다.

 

현재 치료받고 있는 방법과 관련해서는 입원치료중(24) 집에서 치료(6) 통원치료(3) 등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자 중 강00(, 54, 우고관절전치환술, 고관절지방종 절제) 환자와 같이 다른 병원에 입원하고 싶었으나 시설이나 서비스 등이 마음에 들지 않아 집에 있었다는 경우도 있었고, 00(, 50, 급성췌장염, 인슐린비의존성 당뇨) 환자와 같이 입원할 단계가 아니라며 병원입원을 거부당한 사례도 있었다.

 

00(, 51, 당뇨, 팔꿈치자사) 환자는 강제퇴원 후 팔꿈치 치료를 받지 못해 아직도 아픈 상태로서 진주의료원에서 처방받은 그대로 동네의원에서 당뇨약을 받아 복용하고 있는 상황이고, 00(, 85, 치매) 환자의 경우 퇴원후 전원한 반도병원에서 한달간 입원했으나 기간이 다되어 나가라고 해서 저렴한 요양병원으로 옮긴 사례도 있었다.

 

00(, 82, 당뇨병) 환자는 전원된 병원에서 넘어져 목뼈가 골절되어 수술을 했고, 진주의료원에서는 거동이 가능했는데 현재는 식물인간처럼 누워 지내는 상태다. 00(, 75, 혈관성 치매) 환자는 퇴원 후 집에 있으면서 불안해하고 적응 못하다가 주저앉으면서 고관절 탈구로 수술을 받았으나 거동을 잘 못해 산청에 있는 모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00(, 60, 뇌경색) 환자는 일반치과에서 충치 치료가 안돼 부산 장애인 치과를 예약해놓고 대기하고 있는 상태로서 장애인 치과진료를 편하게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진주의료원 만큼 좋은병원 , 없었다

 

진주의료원에 비해 입원하고 있는 병원이나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 입원했던 병원이 어떤지를 묻는 질문에는 진주의료원보다 안 좋다(23) 차이 없다(7)고 응답했다. 환자·보호자들은 운동공간이 없다 시설이 너무 불편하다 이동거리가 너무 멀어 불편하다 진료비 차이가 너무 많다, 비싸다 불친절하다 너무 멀어서 불편하고 갑자기 상태가 나빠지면 주변에 큰 병원이 없어 걱정이다 병원시설이 열악하고 주위환경과 공기도 진주의료원과 비교할 수 없이 나쁘다 병실에 햇볕이 들지 않고 병실환기도 쉽지 않다 화장실과 목욕할 곳이 따로 없어 불편하다 보호자가 찾아오는데 거리도 멀고 비용도 많이 든다 장소가 좁아 불편하다 검사를 많이 한다 대기시간이 길다의료원에 있을 때가 100이라면 지금은 50 정도다 멀어서 보호자 병문안이 번거롭다 병원비가 70~80만원 정도 더 비싸서 부담이 많이 된다 환경과 비용 모두 마음에 안든다 검사 안되는 게 많다 걸을 수 있도록 연습하는 공간도 좁고 물리치료도 잘 못한다검사비가 많이 든다수용소 느낌이 난다 비용이 2배 차이 난다 외지이고 규모가 작다 보니 응급상황이 생기면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고 불안하다 시설이 안 좋고 지저분해서 환자가 우울해하고 보호자도 기분이 안 좋다 간병인 관리가 잘 안된다 인권침해가 있다 환의를 입히지 않고 기저귀만 채워놓는 경우도 있다며 다양한 의견을 쏟아놓았다.

 

강제퇴원 시켜놓고 병원비 지원해준다던 경상남도 ..지원받은 환자 두명 뿐.

 

진주의료원에서 강제퇴원 후 경상남도로부터 지원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27명이 지원이 전혀 없었다고 응답했고, “지원을 받았다고 응답한 사람은 2명 뿐이었다. 나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진주의료원에서 쫓겨난 환자들, 진주의료원 재개원만 기다린다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1명을 제외하고는 36(90%)부당하다” “재개원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진주의료원 폐업이 부당하다고 답변한 환자·보호자들은 홍준표 도지사가 잘못했다 홍준표 도지사는 나쁜 사람이다 홍준표 괜히 찍었다 홍준표 도지사 다음선거에서는 꼭 낙선시켜야 한다 공공병원을 도지사 마음대로 문 닫는 게 지금도 이해가 안된다 홍준표 도지사의 고집을 꺾어야 한다 홍준표 도지사에게 재개원하라고 말하고 싶다 홍준표같은 나쁜 사람을 뽑은 경남도민의 잘못이며 홍준표가 도지사가 되어서 한 일이라고는 진주의료원 폐업한것 밖에 없다 도지사 마음대로 하고 있어 갑갑하다 서민을 위한 병원을 없앤 건 잘못이다 등의 의견을 쏟아놓았다.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희망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한 37명 전원이 재개원을 희망한다” “재개원되면 꼭 가겠다고 응답했고, 재개원을 바라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재개원 이유로는 방문이 쉽고 진료비가 저렴해서 친절해서 공동간병제도로 간병비 부담이 적어서 시설, 장비, 위치, 환경이 좋기 때문에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너무 고마운 곳이어서 라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우리같이 없는 사람이 떳떳이 치료받을 수 있고 우리보다 더 취약한 환자들도 소리 낼 수 있는 진주의료원이 빨리 다시 문을 열었으면 좋겠다 나이가 들면 시설을 가야 하는데 진주의료원 같은 시설이 꼭 있어야 하니 홍준표 도지사가 제발 생각을 바꿔줬으면 좋겠다 진주의료원이 폐업되지 않았더라면 좋아져서 조금씩 걸어다닐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너무 속상하다. 빨리 재개원된 진주의료원에 가고 싶다. 이런 보호자 마음을 누가 알겠나? 의료원 직원들한테는 고생이 될 거고 미안하지만 열심히 해서 꼭 다시 문 열어주길 바란다 진주의료원은 없는 사람을 위해 꼭 필요하다. 그런 곳에 세금 들어가는 것이 뭐가 아깝느냐? 몸은 여기 있어도 진주의료원이 재개원 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갑자기 문을 닫은 것은 말이 안된다 등 절절한 의견을 쏟아놓았고, 재개원하면 입원할 생각이다 진주의료원 문 열면 꼭 연락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진주의료원에서 강제퇴원당한 후 연락이 제대로 안되거나 인터뷰를 거절한 경우를 제외하고 4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서 명확히 확인된 것처럼 진주의료원에서 강제퇴원당한 환자와 가족들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고, 멀고 비싸고 열악한 환경 때문에 남모르는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하루빨리 진주의료원이 재개원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진주의료원 재개원 권고하는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국회 본회의 통과

홍준표 지사는 진주의료원 매각을 중단하고 재개원에 힘써야

 

그러나,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매각을 중단하고 1개월 내에 진주의료원 재개원방안을 마련하라는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가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음에도 불구하고 진주의료원에 있는 의료장비(5801)와 진료재료(31704), 물품(1337), 차량(6) 등 총 38848점을 마산의료원, 양산노인병원, 사천노인병원, 진주시보건소, 거제시보건소 등 경남도내 12개 기관에 무상 양여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하고, 930일부터 이들 의료장비, 진료재료, 물품, 차량 등을 빼돌리고 있다.

 

지금 진주의료원에서는 매일같이 대형 트럭들을 갖다 대놓고 의료장비와 물품들을 실어나르고 있다. 이것은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으로 쫓겨난 이후 진주의료원이 재개원되어 하루빨리 진주의료원에서 치료받고 싶어하는 환자들에게 또다시 고통과 절망을 안겨주는 것이다.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정상화가 늦어지고 있는 만큼 국가인권위원회가 지적한 인권침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진주의료원 재개원만이 진주의료원에서 쫓겨난 환자와 가족들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우리는 홍준표 도지사가 환자들을 위해 가동되어야 할 진주의료원 의료장비와 진료재료, 물품들을 다른 곳으로 빼돌리는 파렴치한 행위를 중단하고, 국회 결정을 존중하여 진주의료원 재개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 성명보도란에서도 이 자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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