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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재개원 조례 제정 촉구 기자회견

by 선전국 posted Oct 08, 2013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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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재개원 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8일(화) 오후 경남도청 기자실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최권종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안외택 울산경남지역본부장, 강수동 진주의료원지키기 진주시민대책위 대표와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은  “오늘(8일) 311회 경남도의회 임시회가 열린다. 이번 임시회에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정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라 진주의료원 재개원 방안마련을 위한 구체적 조치에 착수하고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조례 제정에 착수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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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

이어 경상남도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경남도의회가 진주의료원 폐업 관련한 현장조사단을 꾸려 철저한 실태조사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채택에 이어 지난 9월 국회 본회의에서 압도적인 찬성율로 결과보고서가 통과돼 보건복지부와 경상남도는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대책을 통과된 날 부터 한달 이내 수립해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홍준표 도지사는 진주의료원 청산,매각절차를 강행하고 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홍준표 지사의 이같은 독주행정은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염원하는 국민과 국회의 뜻을 무시하는 것"이라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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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외택 본부장과 박석용 지부장이 호소문을 전달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

기자회견 이후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은 진주의료원 재개원 조례 제정을 경남도의원들에게 호소하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호소문에는 진주의료원 조례제정과 더불어 진주의료원에서 강제퇴원당한 환자들에 대한 현장실태조사, 홍준표 도지사와 도의원간 면담 요청을 요구하고 있다. 아래는 호소문 전문.

 

경남도의회 의원님께 드리는 호소문

진주의료원 재개원 조례를 만들어 주십시오

 

민의를 대변하고 도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일하시는 경남도의회 의원님들께 드립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9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가 국회의원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되었습니다. 지난 713일 국정조사특위 위원 만장일치로 채택된 국정조사 결과보고서가 국회 파행으로 인해 79일 동안 의결되지 못해 가슴 조렸던 저희 조합원들은 너무나 기뻤습니다.

 

103년간 서부경남지역 공공의료를 담당해왔던 진주의료원이 강제폐업될 위기에서 다시 재개원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기 때문입니다.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는 진주의료원 휴업·폐업을 결정한 이사회의 소집과 의결과정의 불법성을 확인하였고, 진주의료원 매각을 중단하고 1개월 이내에 진주의료원 재개원방안을 마련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경남도민들에게 최고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축이전한 진주의료원이 5년만에 강제폐업의 위기에서 벗어나 이제 다시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는 희망을 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진주의료원 재개원방안을 마련할 의지가 없습니다.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도 수용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진주의료원 입원환자들과 직원들을 다 쫓아냈고, 간판도 떼버리고, 청산절차를 거쳐 매각절차까지 밟으려 하고 있습니다. 서부경남지역 도민들을 위해 국비, 도비를 투입하여 마련한 의료장비와 진료재료, 물품, 차량들을 다른 곳으로 빼돌리고 진주의료원을 폐허로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이같은 일방독주행정은 이제 끝나야 합니다. 국회는 5천만 국민을 대표하는 곳이고 민의의 전당입니다. 법조인이자 4선 국회의원과 여당 원내대표와 대표까지 역임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국회 결정을 이렇게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하여 발생한 그동안의 모든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고, 국회 결정을 존중하여 하루빨리 진주의료원 재개원방안을 마련하는 데 나서야 합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경남도지사로서 명예를 지키는 길이고, 도정책임자로서 책무를 다하는 길입니다.

 

1개월 안에 진주의료원 재개원방안을 마련하라는 국회 결정이 난 만큼 이제 각계각층이 나서서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저희 진주의료원 조합원들은 오늘, 경남도의회 임시회 개회를 맞이하여 경남도민의 건강과 행복한 미래를 위해 경남도정을 바로잡아나가야 할 경남도의회 의원님들께 다음과 같이 간곡하게 호소드립니다.

 

1. 진주의료원 재개원 조례를 조속히 만들어 주십시오.

국회는 1개월 이내에 진주의료원 재개원 방안을 마련하라는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를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는 10월말까지 진주의료원 재개원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하려면 진주의료원 재개원 조례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를 수용하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에 경남도의원 여러분께서 의원발의로 진주의료원 재개원 조례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만장일치로 의결해 주십시오.

 

2. 홍준표 도지사를 만나고 설득해 주십시오.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일방독주행정은 경남도정을 파탄·피폐로 내몰고, 우리나라 국정을 혼란하게 만들며, 국회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있습니다. 이번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는 4개월간 전국적으로 쟁점화되었던 진주의료원 폐업사태와 관련하여 국회와 보건복지부, 박근혜정부, 여야 정당, 시민사회단체 등 우리나라 각계각층이 집단적 지성으로 마련한 소중한 결과물입니다. 경남도의원 여러분께서 홍준표 도지사를 만나 국회에서 의결된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를 존중하고 수용할 것을 설득해 주십시오. 이것이 도정을 바로잡는 길이고, 국정을 안정시키는 길이며,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인 국회의 권위를 바로 세우는 길입니다.

 

3.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 현장조사를 실시해 주십시오.

최근 저희 진주의료원 조합원들이 진주의료원에 입원했던 환자를 대상으로 2차 환자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진주의료원 폐업발표 이후 벌써 28명의 환자가 돌아가셨고, 진주의료원에서 쫓겨난 환자들은 건강상태가 더 악화되었으며,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하는 것이 환자와 가족분들의 간절한 소망이었습니다. 지난 226일부터 진행된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은 수많은 환자와 가족들, 직원들, 진주시민을 비롯한 경남도민들에게 깊은 상처와 피해를 주었습니다. 경남도의원님들께서 이들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고 치료해주기를 희망합니다. 이를 위해 경남도의회 차원에서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 현장조사단을 꾸려 퇴원환자 실태 진주의료원이 담당해온 공공의료서비스 수행 실태 직원들의 고용실태 진주의료원 청산과 매각 추진 실태 진주의료원 의료장비, 진료재료, 물품 반출 실태 등을 현장조사하여 해결책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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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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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외택 본부장, 박석용 지부장의 경남도청 앞 노숙농성이 28일째 이어지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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