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재개원과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이 15일(화)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진행됐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나순자 지도위원, 양성윤 민주노총 부위원장, 한미정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과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 보건의료노조 서울,경기지역본부 간부들과 무상의료운동본부가 참여했다.
Ⓒ보건의료노조
이 날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진주의료원 재개원 방안과 후속대책 마련, 불법 폐업의 주범인 홍준표 지사와 윤만수, 박권범 등 범법자 처벌, 진주의료원 폐업 과정의 불법성 조사 등을 국회에 요구했다. 이어 "이번 국정조사결과 보고서가 얼마나 잘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국정감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지현 위원장 Ⓒ보건의료노조
유지현 위원장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진주의료원 폐업의 부당성을 파헤치고 국정조사 특위 결과보고서에 따라 한 달 내 진주의료원 재개원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이 기자회견을 통해 본격적인 투쟁을 선포한다"고 말하며 "안외택 울산경남지역본부장과 박석용 진주의료원지부장이 경남도청앞에서 35일째 노숙농성중이고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의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홍준표 지사의 만행을 국회와 새누리당이 방치한다면 우리는 대국회,대정부투쟁을 불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가치있는 것은 돈으로도 환산할 수 없다는 어느 드라마의 대사처럼 적자나 노조핑계로 공공의료 기관을 강제폐업할 것이 아니라 진주의료원이 지역에서 제 역할을 하고 우리나라 공공의료 새로나기에 앞장설 수 있도록 우리는 투쟁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 발언 및 기자회견문 낭독. 안외택 울산경남지역본부장 (아래) Ⓒ보건의료노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4일(월)부터 20여일간의 국정감사를 이어갈 예정이며 15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는 진주의료원 폐업 이후 청산절차에 대한 질의 및 현황 파악, 공공의료 특위 결과보고서 채택관련 질문이 예정돼있다.
한편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과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가 오전 9시부터 국회 앞 1인시위를 이어갔으며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진주의료원 재개원 방안 마련을 위한 원탁회의, 공청회, 국회토론회가 예정돼있다.
국회 앞 1인시위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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