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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재개원 촉구 진주대책위 기자회견 열려

by 선전국 posted Oct 28, 2013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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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공공성 확보와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위한 진주시민대책위'(이하 '진주대책위')는 10월 28일(월) 오후 2시 30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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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

 

진주대책위 강수동 대표와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등이 함께 한 이 날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정상화를 요구하는 국정조사 결과보고서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지 오늘로 28일째지만 홍준표 지사와 경남도정은 재개원을 위한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진주의료원을 사유재산인양 매각을 강행하는 홍 지사의 횡포에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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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

이어 진주의료원 폐업으로 진주와 서부경남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함을 알리는 동시에 "폐업으로 부당해고된 진주의료원 노동자들 중 정규직 일자리를 찾은 사람은 고작 20여명 뿐"이라며 "경남도가 희망퇴직자를 접수하며 재취업을 알선하겠다고 호언했지만 장거리, 열악한 환경의 일자리가 대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진주의료원이 다시 문을 활짝 열고 고통을 치유하는 생명의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대로 매각을 중단하고 재개원 방안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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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경남도청 앞에서는 48일째 진주의료원 노숙농성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22일부터는 보건의료노조 산하 각 지역본부가 1박 2일씩 결한하는 릴레이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

 

[기자회견문]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 이행! 매각 중단! 진주의료원 즉각 재개원!

진주의료원, 이제는 문을 열고 고통을 치유해야 합니다!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정상화를 요구하는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오늘로 28일째이다. 국민의 뜻에 따라 국회와 정부가 공공병원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요구했음에도 지금까지 홍준표 경남도정은 재개원 방안을 마련하려는 그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진주의료원을 자신의 재산인 양 매각을 강행하고 있음에 우리는 분노의 마음 금할 길 없다.

 

 

진주의료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전원해 치료받던 할머니는 “병원을 옮긴 후 시설이랑 교통이 너무 불편하다. 재개원 되면 꼭 진주의료원으로 가겠다”는 자신의 소망을 끝내 이루지 못하고 운명하고 말았다. 지체 2급 하반신 마비와 당뇨를 앓는 환자는 강제퇴원 후 재활치료를 제대로 못 받아 척수공동증이 추가로 발병했다.

 

 

진주의료원 폐업 이후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들의 병원 문턱 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재활치료, 산부인과, 치과 등 장애인 치료 시스템이 무너짐으로 서부경남지역 장애인들이 제때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진주의료원에서 일했던 노동자들의 삶도 파탄 직전이다. 폐업 직전 전체 직원 205명(의사 제외) 중 정규직 일자리를 찾은 사람은 고작 20여 명이다. 경상남도가 희망퇴직을 접수하며 “재취업을 알선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지만, 거리가 멀거나 노동조건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일자리가 대부분이다.

 

 

이 모든 고통이 소통 없는 홍준표 독재행정 때문에 생겼다. 사람 생명을 우습게 여기는 도지사의 패륜 행정, 국민의 뜻이기도 한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를 완전히 무시한 채 진주의료원을 재개원이 불가능한 폐허 상태로 만들려는 야만 행정은 또 다른 고통만 양산할 뿐이다.

 

 

오직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채우기 위해 치료받아야 할 환자들을 병원에서 내쫓고, 노동자에게 그 가족들의 생명줄인 일자리를 포기하라 사직서를 강요하며, 103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서부경남 거점 공공의료기관 진주의료원 없애기에 혈안이 된 홍준표 경남도정에 우리는 엄중히 촉구한다.

 

 

○ 경상남도는 진주의료원 폐업 이후 경남 서부지역의 공공의료 시행대책을 보완․강화하여 보고하고, 1개월 이내에 진주의료원의 조속한 재개원 방안을 마련하여 보고할 것

 

 

○ 경상남도는 진주의료원 부지와 건물 등에 대하여 즉각적인 매각중단 조치를 취하고 구체적인 정상화 방안 등을 마련할 것

 

 

진주의료원, 이제는 문을 활짝 열고 고통을 치유하는 생명의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

 

지금 당장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대로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

 

지금 당장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대로 진주의료원 매각절차를 중단하고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라!

Ⓒ보건의료노조

 

2013. 10. 28

 

의료공공성 확보와 진주의료원 폐업철회를 위한 진주시민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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