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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으로 진상을 밝혀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규탄 18차 촛불집회

by 교선실장 posted Nov 03, 2013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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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목 유지현 위원장 진주의료원 재개원 투쟁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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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토) 영풍 문고 앞에서 개최된 촛불대회에 시민 3천여명 참석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시민사회 시국회의(이하 시민회의)’가 주최하는 18번째 집회가 토요일인 11월 2일 저녁 6시경부터 서울 영풍문고 앞에서 진행되었다.

288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시민회의는 시민 3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촛불 집회를 열고 특검을 통해 국정원·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의혹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한편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사법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재화 변호사는 첫 연사로 무대에 올라 "현 정권은 채동욱 검찰총장을 비열한 파렴치범으로 내쫒더니, 자기 책임을 다한 윤석열 검사를 항명했다는 이유로 몰아 냈다. 그리고 그 자리를 권력 말 잘 듣는 검사로 채웠다"면서 이는 국정원을 무죄로 만들기 위한 수순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전 팀장의 복귀를 주장하며 새롭게 구성된 특별수사팀의 배제를 촉구 했다.

 

yoo.jpg진주의료원에 대해 발언하는 유지현 위원장 Ⓒ보건의료노조

 

일단의 젊은이들은 푸른색 군복을 입고 무대에 등장하여 국군 사이버 사령부의 대선 개입 댓글을 풍자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서강대 졸업생이라고 밝힌 시민 한 사람도 서강대 졸업생 일부가 박근혜 후보 당선을 위해 일하고 유신시대가 더 좋았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니 서강인으로서 부끄럽다면서 특검제 도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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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집회장을 가득메운 3천여명의 시민들 Ⓒ보건의료노조

 

일곱 번째 연사로 무대오 오른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진주의료원 재개원 투쟁에 대해 발언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유지현 위원장은 현정권은 기초연금제 공약파기, 중중질환 무상의료 공약 파기에 이어 공공의료를 강화하겠다는 공약마저 헌신짝처럼 버렸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원격의료 허용은 의료 민영화의 시작이라고 강력히 규탄 했다.

 

특히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는 “박근혜 대통령 감독, 홍준표 주연의 작품”이라며, 1개월 이내에 재개원 하라는 국정조사 결과대로 즉각 진주의료원은 재개원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홍준표 지사는 헌법 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했다는 이유로 국회 결정을 깔아 뭉개고 있지만 이는 심판 청구 대상이 아니라서 ‘각하’될 것이 자명하다는 것이 법조인들의 일관된 견해라고 밝히면서 검사출신인 홍준표 지사가 이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소나기를 피하기 위한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시민들에게 재개원 투쟁에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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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댓글 의혹을 받고 있는 사이버 사령부 풍자 Ⓒ보건의료노조

 

이날 서울에는 오전부터 내린 비로 길 바닥이 젖어 있고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영풍문고 앞 도로를 가득 메웠다. 도로와 계단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은 무대에 오른 인사들의 발언마다 박수를 치고 촛불을 흔들며 뜨겁게 호응했다.

 

청계천로를 따라 앉은 참가자들은 '총체적 대선개입 특검으로 진상 규명! 박근혜가 책임져라' 대형 현수막 아래에서 민중가수들의 흥겨운 노래공연과 대학생들의 힘있고 발랄한 율동공연, 시민들의 현장발언 등으로 2시간 가량 진행 됐다. 행사 주최측은 다음주 19차 범국민 촛불대회를 11월 9일 오후 7시 서울역 광장에서 연다고 공지했다.

 

한편,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보수단체들은 집회장 부근에서 별도 집회를 열고 확성기로 군가를 틀어대며 집회를 방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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