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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뉴스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 함성으로 2014년을 열다

by 선전국 posted Jan 02, 2014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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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목 2014년 가맹산하조직 공동시무식..."총파업 투쟁으로 세상을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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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전태일열사의 저항정신이 살아있는 전태일다리에서 시무식을 갖고 2014년 한 해 박근혜를 퇴진시키고 민주노조를 사수하자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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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노조
    

민주노총이 2일 오전 10시 청계천 전태일다리에서 2014년 가맹산하조직 공동시무식을 열고 올해 총파업 투쟁을 결의했다. 이날 시무식에는 민주노총 지도위원과 전직 간부들, 가맹산하조직 대표자와 조합원들이 함께 자리해 2014년 총파업 투쟁을 결의하며 한 해를 열었다.민주노총은 매년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열사 묘역에서 한 해를 시작하는 시무식을 진행해 왔으나, 올해는 전태일열사의 혼이 살아있는 청계천 전태일다리에서 투쟁결의대회 방식으로 시무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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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이 2일 오전 청계천 전태일 다리에서 2014년 가맹산하조직 공동시무식을 열고 올해 총파업 투쟁을 결의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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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철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4년 민주노총이 가야 할 투쟁의 길을 다짐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라. 우리가 잊어야 할 것이 있고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어렵지만 이 자리는 우리가 새해부터 기억을 되새기며 우리가 내걸고 결의한 올해 투쟁을 다시 다짐하는 그런 자리다. 12월 22일 공권력을 앞세워 민주노총 사무실을 침탈했다. 우리가 가졌던 분노를 무뎌지게 해선 안 된다. 이 땅 민주노총과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죽어간 수많은 열사들의 정신과 그 죽음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이제 대단히 어려운 조건이지만 이미 결의한 총파업을 한 마음으로 수행해야 한다. 잊어야 할 것은 차이를 강조하고 방법이 다르다고 해서 반목했던 것을 잊어야 한다. 민주노총은 이 땅 민주주의에 가해지는 탄압을 똑똑히 기억하며 어렵게 총파업을 선언했으며 이것을 이 땅 노동자가 단결하고 투쟁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이 땅의 주인인 모든 노동자가 자기 권리를 말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자. 간절히 원하는 우리가 가려는 투쟁의 길은 열릴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만드는 한 해를 만들자. 총파업투쟁으로 노동탄압을 분쇄하고 노동자 권리를 지키는 한 해를 만들자. 힘 있게 투쟁하자!”

 

이어 민주노총 지도위원과 전직 임원들이 앞에 섰다. 박순희·권영길·단병호·천영세·조준호·임성규 지도위원, 백석근 전 비상대책위원장, 이영호 전 사무처장, 정용건 전 부위원장을 대표해 권영길 지도위원이 마이크를 잡고 대표발언을 했다.

 

 

“민주노총은 이 땅 1500만 노동자의 심장이며 영혼이다. 평등평화통일세상을 갈망하는 민중의 희망이다. 그 민주노총을 건설하기 위해 수많은 노동자들이 일터에 쫓겨났다. 수많은 노동자들이 해고됐다. 수많은 노동자들이 구속과 수배를 당해야 했다. 그리고 많은 노동자들이 목숨까지 바쳤다. 민주노총은 노동자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건설한 조직이다. 목숨을 바쳐 건설한 민주노총이다. 그 민주노총을 박근혜정권이 유린했다. 민주노총을 유린한 것은 1500만 노동자와 이 땅 민중의 심장을 유린한 것이다. 좌시할 수 없다. 민주노총이 다시 일어섰다. 우리는 민주노총 조합원과 평등세상을 갈망하는 민중의 염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염원으로 민주노총을 다시 세우고 우리가 부르짖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노동해방 세상, 인간해방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2014년 시무식에서 그 뜻을 다짐하며 투쟁을 결의하자. 전태일정신과 그 힘으로 전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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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지도위원들이 민주노총 2014년 시무식에 참석해 권영길 전 위원장이 대표로 "사람답게 사는 세상, 노동해방 세상, 인간해방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2014년 전태일정신과 그 힘으로 전진하자"고 말했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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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가맹산하조직 대표자들이 2014년 새로운 투쟁을 결의했다. ⓒ 보건의료노조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2013년 국민의 명령에 따라 철도노동자들이 자랑스럽게 총파업 투쟁을 전개했으며 철도민영화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우리도 의료민영화를 막으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민주노총과 함께 의료민영화를 막는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국민주연합노조 위원장은 “새롭게 투쟁을 결의하며 민주노총이 다시는 칼을 맞는 일이 없도록 민주노총 총파업투쟁에 적극 복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환섭 화학섬유연맹 위원장은 “올해 말처럼 열심히 뛰면서 민주노총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대 건설산업연맹 위원장도 “민주노총 침탈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으며, 건설노동자들도 총파업을 조직해 이 사태를 해결하는데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상무 공공운수노조연맹 위원장은 “사회공공성을 강화하고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끊임없이 투쟁한다”고 전했다.

 

김중남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2013년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싸웠는데 2014년에는 박근혜를 끝어내리고 노동해방세상, 인간이 존중받는 세상이 올 때까지 공무원노조도 최전선에서 투쟁할 것이며 승리를 위해 복무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사무금융연맹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는 2013년을 분노로 마무리했다”면서 “2014년을 시작하는 이 시간 우리는 투쟁의 결기를 모아내고 있으며, 이 첫마음을 변치 않고 2014년 힘찬 투쟁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지역본부장은 “철도민영화 저지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고 “철도와 공공부문 민영화를 민주노총이 막고 박근혜 정권에 맞서 2014년 힘차게 투쟁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 민주노총 가맹산하 대표자들이 2014년 새로운 투쟁을 결의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이경옥 서비스연맹 사무처장은 “120년 전 민중의 투쟁을 기억하며 2014년 갑오년 새롭게 투쟁을 시작하자”고 말하고 “서비스연맹 조직은 작으나 민주노총 심장부에 칼날을 꽂은 박근혜 정권에 맞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성남 언론노조 위원장은 “2013년 우리 노동자들은 아팠고 민중도 아팠다”면서 “2014년 노동자민중이 함께 승리할 수 있게 언론노조도 앞장서서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하원 정보경제연맹 위원장은 “2014년을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말하고 “정보경제연맹도 민주노총과 함께 대정부투쟁에 함께 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이재웅 서울지역본부장은 “오랜만에 민주노총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크다”면서 “민주노총 총파업투쟁을 힘차게 벌이는데 서울본부가 앞장선다”고 강조했다.

 

신승철 위원장을 비롯한 총연맹 임원들이 박근혜를 퇴진시키고 민주노조를 사수하자는 의미를 담아 전태일열사 동상에 ‘총파업’ 머리띠를 묶었다. 이어서 시무식에 참가한 민주노총 가맹산하조직 조합원들도 따라서 ‘총파업’이라고 적힌 붉은 머리띠를 묶으며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을 성사시키자고 다짐했다.

 

사진, 기사 출처 <노동과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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