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 대한간호협회(회장 성명숙) 이하 6개 보건의료단체는 14일(화)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의료영리화 저지와 국민건강권 수호를 위한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했다.

 

6개 단체 공동투쟁계획 발표중인 유지현 위원장, 이 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김용익, 이언주 의원이 함께했다.

ⓒ 보건의료노조

 

6개 단체는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이 의료체계문제를 바로잡기는 커녕 왜곡을 심화하며 국민건강권을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대화협의체 구성제안 역시 "진실성 없이 기만적"이라 비판하며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영리자본 지배정책 폐기 없이 추진을 고수하면서 형식적으로 대화를 제의한 것은 여론호도를 위한 전형적인 이중플레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원격의료 허용과 영리자회사 설립, 환자를 대상으로 돈벌이를 강요하는 부대사업 확대, 의료기관 인수합병, 대자본이 주인인 법인약국 허용 등 정부의 보건의료분야 투자활성화 정책은 전면 폐기되어야 하며, 원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6개 보건의료단체는 ▲영리자본 투입으로 돈벌이를 추구하는 의료기관 영리자회사 허용 전면 폐기 ▲ 의사와 환자간 진료체계를 무너뜨리고 오진과 의료사고 위험으로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원격진료 반대 ▲ 약값 부담 상승과 과잉 투약 등 국민에 피해를 안길 대자본이 주인인 법인약국 허용 중단 등을 요구하며 위와 같은 전제 하에 정부가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병,의원, 약국 등 일터에서 의료민영화 반대 현수막 게시, 공동포스터 부착, 공동홍보물 배포 활동 전개 ▲ 1월 27일(월) 의료영리화 저지와 국민건강권 사수를 위한 대국민 공동캠페인 전개 ▲ 2월 임시국회 시점과 맞춰 의료영리화 법안을 저지하고 의료영리화 금지법안 마련을 위해 각 정당대표들과 공동정책간담회 추진등의 공동투쟁계획을 밝혔다. 현재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월 3일 박근혜 퇴진, 민영화 저지, 노동탄압 분쇄 보건의료노조 투쟁본부로 전환하며 의료민영화 저지를 위한 본격 투쟁에 돌입함을 선포했다. 전조합원 배지달기, 야간순회, 의료민영화 반대 국민서명운동, 대국민 선전전 등을 11개 지역본부, 143개 지부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5일 보건의료노조 투쟁본부 발대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