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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재개원 촉구 농성 134일째 - 진주시민대책위 기자회견 개최

by 교선실장 posted Jan 22, 2014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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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촉구하는 경남 도청 앞 노숙 농성이 1월 22일 현재 134일째를 맞았다. 진주의료원 폐업 반대, 재개원 투쟁을 벌인지 330일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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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시민대책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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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시민 대책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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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민 대책위 기자회견

 

박석용 지부장을 비롯한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은 오늘도 경남도청, 경남도의회, 진주지역에서 거리 홍보에 나섰다.

진주의료원 조합원들은 21일 낮 경남도의회 앞에 “경남도의회 의원님들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를 붙이고 “안녕하지 못한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해 조례 개정을 해달라, 경남도의 한사람을 위한 행정을 멈추게 하고, 도민들의 안녕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경남도 의회의 의원이 되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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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석용 진주의료원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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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주환 진주의료원지부 사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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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청앞 선전전

 

'진주의료원 폐업철회를 위한 진주시민대책위원회'와 진주의료원 조합원들은 경남도가 서부권 개발본부 개소식을 진행함에 따라 22일 오전 10시30분 진주종합경기장 앞에서 “서부경남지역거점 공공병원 진주의료원 재개원으로 건강과 생명을 보장받고 안녕해지고 싶습니다”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적인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강력히 촉구했다.

 

대자보1.jpg  @ 21일 경남도의회 앞"안녕하십니까?" 대자보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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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경남도의회 앞"안녕하십니까?" 대자보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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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경남도의회 앞"안녕하십니까?" 대자보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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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경남도의회 앞"선전전

 

기자회견에는 강수동, 최세현 진주시민대책위 공동의장과 유재수 시의원 등이 참여하였으며, 참가자들은 ‘낙후된 서부경남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서부권 개발본부 개소식을 진행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진정으로 지역민의 행복을 추구하는데 그 목적을 둔다면 소속히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해야 하며, 공공병원인 진주의료원 건물을 제2청사로 사용하는 일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며, 국회 국정조사 결과에도 반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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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수동 진주시민대책위원장의 1만배 22일째

 

한편 '진주의료원 폐업철회를 위한 진주시민대책위원회' 강수동 상임대표는 “밝혀라 부정선거!, 멈춰라 민영화!, 다시열자 진주의료원!” 이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22일째 1만배 투쟁을 이어갔다.

전국 순회 투쟁을 조직중인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22일 오후 진주의료원을 방문하여 울산경남지역본부, 진주의료원지부 간부들과 함께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간담회.jpg @ 22일 본조 본부, 지부 간부 대책회의 진행

 

 

[기자회견문]

서부경남 거점 공공병원 진주의료원 재개원으로 건강과 생명을 보장받고 안녕해지고 싶습니다!

 

오늘(22일) 경남도가 진주 혁신도시 내 종합경기장에 서부권 개발본부(균형발전단, 공공기관이전단, 개발사업추진단) 사무실을 개청한다. 전국 6대 낙후지역이며 경남의 동부지역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 있는 서부경남지역 개발에 도의 행정력을 투입하는 시책 방향은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기에 우선 환영한다.

 

하지만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기에 의료공공성 확보와 진주의료원 폐업철회를 위한 진주시민대책위(이하, 진주시민대책위)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진주의료원 폐업의 상처와 고통으로 얼룩진 2013년, 우리가 목격한 건 도민 무시, 국회 무시, 정부 무시로 일관하며 독단과 독선, 아집뿐인 홍준표 도지사의 독재행정이었다. 돌이켜보면, 진주의료원 폐업은 도민무시 불통행정, 공공의료 파괴, 환자인권 침해, 노동자 생존권 박탈, 민주주의 파괴 등으로 점철된 최악의 도정이었다. 낡은 해가 저물고 새해가 밝았지만, 홍준표 도지사는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해 그 어떤 반성과 성찰도 없다. 오히려 도지사 재선을 향한 행보 속에서 진주의료원 폐업을 자랑삼아 늘어놓고 있다. 그런 속에서 등장한 서부권 개발본부이기에 우리는 진정성보다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진주시민대책위는 홍준표 도지사가 서부권 개발본부를 통해 진주의료원을 공공병원과는 무관한 서부청사나 진주부흥프로젝트 여론을 만들어 민민갈등을 부추기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나아가 개인의 정치적 야심을 위한 불순한 의도와 목적으로 서부권 개발본부를 이용하지 않기를 바란다. 만약 서부권 개발본부가 본연의 임무와 역할보다는 홍준표 도지사의 치적 쌓기용 기관으로 전락하여 민심을 왜곡하고 갈등을 부추기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

 

서부권 개발본부가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경남의 도약과 지역불균형 해소를 바라는 진주시민과 서부경남 도민의 바람에 진정으로 부응하고자 한다면 주민행복의 필수요소인 건강권과 생명권까지 보장해야 한다.

 

경상남도는 지난 10년간 표준화사망률이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으며, 지역 간 건강 불평등이 구조화되어 있다. 특히 진주시를 둘러싸고 있는 의령군, 함안군, 합천군, 고성군, 산청군은 지속적으로 표준화사망률이 높은 지역이다.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동부경남에 집중되어 있고, 서부경남에는 진주시를 제외하고는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하나도 없으며 사망률이 높은 진주시 주변의 군 지역은 의료사각지대(첨부그림 참조)이다.

 

진주의료원은 인근 지역의 거점 공공병원으로서의 위상을 가지고 그 역할에 충실했다. 2013년 9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경상남도는 진주의료원 폐업 이후 경남 서부지역의 공공의료 시행대책을 보완․강화하여 보고하고, 1개월 이내에 진주의료원의 조속한 재개원 방안을 마련하여 보고할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를 압도적으로 통과한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우리 진주시민과 서부경남도민은 예로부터 높은 도덕성과 인격을 중시하며 서로의 안녕을 바라왔다. 지역발전이 아무리 절박하다해도 강제로 쫓겨나가 방치되고 있는 수많은 환자와 심각하게 명예를 훼손당하고 생존권을 박탈당한 진주의료원 노동자를 외면하면서 진주의료원을 서부청사로 대체하자라는데 선뜻 동의하는 분들이 아니다. 인간의 도리를 중시하는 진주시민과 서부경남도민의 진정한 바람은 모두의 안녕을 위해 진주의료원 재개원으로 건강권과 생명권을 보장받으면서 적절한 제3의 장소에 서부청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우리는 서부권 개발본부가 서부지역 도민의 보다 나은 삶과 행복을 위해 참된 행정을 펼쳐주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이를 위해 서부권 개발본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장하는 공공의료기관이 필요하다는 지역민의 의사를 반영하는 것이고, 거기에 가장 적합한 방안은 진주의료원 재개원임을 명심해주기 바란다.

 

2014. 1. 22

의료공공성 확보와 진주의료원 폐업철회를 위한 진주시민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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