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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진주의료원을 경남서부청사로 활용 반대! (2014. 1. 22.)

by 선전국 posted Jan 22, 2014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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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도지사가 경남 제2청사를 진주에 설치하겠다는 자신의 정치적 공약을 지키기 위해 국민과 경남도민의 혈세 534억원을 투입해 지은 진주의료원을 강제폐업했다는 것이 단순히 억측이나 비방이 아니라 사실임이 확인되고 있다.

 

○ 오늘 경상남도 <서부권 개발본부>가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이전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폐업된 진주의료원에 경남서부청사 조기개원”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이 서명운동은 <경상남도서부청사조기개청추진위원회>가 “폐업된 진주의료원에 경상남도 서부청사 조기개청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실시하니 협조를 부탁드린다. 서부청사 조기개청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2월 10일 안으로 주변 분들의 많은 서명을 받아 본 협의회로 보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진주법원내 농협지점, 진주한일병원 등에 우편으로 일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 홍준표 도지사는 기어이 경남 제2청사를 진주에 설치하겠다는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진주의료원을 희생양으로 바치겠다는 것인가? 서부경남지역 경남도민들에게 최상의 공공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건립된 진주의료원을 자신의 경남도지사 재선을 위한 제물로 만들겠다는 것인가?

 

○ 진주혁신도시 건설, 낙후된 서부경남지역의 발전, 경남서부권 발전의 중추역할을 담당할 진주를 육성하기 위한 진주부흥프로젝트 모두 좋다. 지역불균형 해소와 낙후된 서부경남지역 발전을 위해 서부권 개발본부가 진주로 이전하여 본격적인 사업을 펼치는 것도 좋다. 그러나, 진주의료원을 경남서부청사로 활용하자는 주장은 철회되어야 한다. 진주의료원은 진주의료원으로 재개원되어야 한다.

 

○ 경상남도 홍준표 도지사가 최근 진주의료원을 매각하는 대신 공공시설(도청 제2청사 등)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하여 보건복지부의 입장을 확인한 결과, 보건복지부는 ▲“진주의료원 시설의 활용방안과 관련 하여는 ‘경상남도에 진주의료원의 재개원 방안을 마련하고 복지부에 진주의료원의 매각에 대해 불승인을 요구’한 국회 국정조사 결과가 존중될 필요가 있다” ▲“진주의료원의 시설은 그동안의 국회 논의 과정을 존중하여 서부경남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의료시설로 활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다른 용도의 공공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경남도와 협의된 바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진주의료원을 매각하든 공공시설로 활용하든 국고가 투입된 진주의료원 시설 활용방안은 보건복지부의 승인사항임을 경상남도는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 지역거점공공병원 육성·발전을 위해 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신축이전한 진주의료원은 홍준표 도지사 개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강제폐업으로 인해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 결정과 정부의 방침에 따라 반드시 재개원되어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소임을 다해야 한다. 지역불균형 해소와 낙후된 서부경남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진주의료원은 반드시 필요하며, 진주혁신도시와 서부경남지역 공공의료서비스를 책임지는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반드시 재개원되어야 한다.

 

○ 인구 4만명의 진주혁신도시와 초전동 일대, 금산 일대 등 진주의료원 주변의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산청군, 합천군, 의령군, 함안군, 고성군 등 서부경남지역 일대는 의료사각지대로서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없어 진주의료원과 같은 종합병원급 공공병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반면에 경남서부청사가 진주의료원에 꼭 들어서야 할 이유는 없다. 진주의료원은 진주의료원으로 재개원하고, 경남서부청사는 진주의료원이 아닌 제3의 적절한 장소를 물색하면 된다.

 

○ 우리는 재개원되어야 할 진주의료원을 경남서부청사로 활용하려는 데 대해 결사 반대하며, 진주의료원을 경남서부청사로 활용하기 위해 경상남도서부청사조기개청추진위원회가 진행하고 있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진주의료원을 경남서부청사로 활용하자는 일체의 논의를 종식시키기 위해 서부권 개발본부가 진주의료원이 아닌 제3의 장소를 경남서부청사 건립 부지로 확정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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