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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료원, 원주의료원 매각이 지방의료원 발전방안인가

by 선전국 posted Feb 05, 2014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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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는 5일(수) 오전 강원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원도의회와 새누리당은 지방의료원 매각 강요, 압박을 중단하고 지방의료원 발전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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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노조

앞서 지난 해 12월 16일 강원도 지방의료원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진행된 공청회에서 지방의료원 발전방안 마련이라는 취지와 달리 강릉의료원과 원주의료원의 매각방안이 발표된바 있다. 강원도에서 공공의료 필요성, 현재 5개 의료원(강릉, 원주, 삼척, 속초, 영월)의 경영개선 효과 상승이 주요발표내용이었지만 의료원 매각이라는 아이러니한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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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현 위원장 Ⓒ 보건의료노조

 

한편 강원도가 지난 1월 23일 발표한 강원도 지방의료원 경영개선 현황을 보면 강원지역 5개의료원을 찾은 환자수는 전년대비 10.2% 증가하고 의업수입은 13.5%증가하는 등 경영개선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강릉의료원의 경우 의업수입이 31%나 상승했고 리모델링 이후에는 더 많은 환자들이 방문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원주의료원역시 장례식장 시설투자 등 경영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각을 발전방안으로 제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진주의료원 강제폐업 이후 지방의료원 육성정책이 발표되고 이를 위한 법안이 입법예고된 가운데 새누리당과 강원도의회가 강원도내 지방의료원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정부와 국회의 움직임에 역행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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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태연 강릉의료원지부장 (위), 노은주 원주의료원지부장 Ⓒ 보건의료노조 

 

유지현 위원장은 지난 진주의료원 폐업반대 투쟁을 통해 병원은 돈을 버는 곳이 아님을, 병원에서 일 하는 사람들의 노동의 가치는 인건비로 계산할 수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그 진실이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 특위 결성과 결과보고서 채택이라는 값진 결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유지현 위원장은 강원도의회에 경고한다. 지방의료원은 돈과 적자논리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들과 국민들에게 소중한 생명의 손길을 펼쳐야 한다. 지방의료원을 돈 버는 도구로, 이곳에서 일 하는 사람들을 인건비로 계산하며 압박하지 말아야 한다강원도의료원 노동자들은 지난 시기 거듭된 임금체불등을 견디며 오로지 공공의료기관에서 일 한다는 자부심하나로 견뎌왔다. 이제 강원도의회는 강원도의료원이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공병원으로 거듭나도록 발전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지현 위워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최문순 도지사는 보건의료노조와 정책협약을 맺으며 지역의료 공공의료 확충과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을 약속한바 있으나 현재는 강원도의료원 예산 삭감, 매각을 강요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과 한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새누리당과 강원도의회가 요구하는 지방의료원 매각은 공공의료기관을 민영화 하는 것이며 도민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며 "새누리당과 강원도의회의 압박에 연구용역 최종보고서가 지방의료원 매각을 발전방안으로 제시한다면 우리는 공공병원 민영화로 규정하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결사투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가오는 지방선어게 출마한 모든 후보들에게 의료민영화와 지방의료원 매각에 대한 입장을 묻고 이에 찬성하는 후보들을 도민들에게 알리며 이들이 절대 당선되지 못하도록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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