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도지사가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노조원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단전단수조치하겠다고 통보했다. 경상남도는 2월 18일 노조측에 공문을 보내 “2월 18일 오후 6시부터 진주의료원 출입을 통제하고, 노조 사무실이 있는 호스피스병동 단전단수와 출입문 폐쇄 조치를 취하겠다”고 통보했다. 진주의료원 폐업이 부당한 것처럼, 진주의료원 재개원 활동을 가로막으려는 경상남도의 행정조치도 부당하다. 보건의료노조는 이같은 부당한 조치를 인정할 수 없다. 진주의료원 재개원은 국회의 결정이고, 보건복지부의 방침이다.

진주의료원 폐업 이후 국회는 국정조사를 통해 진주의료원 폐업이 부당하다는 것을 밝혀냈고,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결정했다. 정부는 지방의료원 활성화대책을 마련했고, 예산을 확충했으며, 최근에는 지방의료원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까지 입법예고했다. 국회의원들은 지방의료원 지원법률안을 발의했다.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완수 전 창원시장도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공약했다. 정책과 제도, 법률, 예산, 공약이 모두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지방의료원 활성화”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도 홍준표 도지사는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에 이어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막기 위한 단전단수, 출입문 폐쇄 등 최악의 역주행을 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18일 성명서를 발표해 “경상남도가 진주의료원 재개원활동을 가로막기 위한 단전단수 조치와 출입문 폐쇄조치를 중단할 것과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전향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며 “만약 노조사무실을 강제폐쇄할 경우 우리는 경남도청 앞마당에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노조사무실을 설치해서라도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홍준표 도지사의 공공병원 강제폐업 폭정을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주의료원 지부는 오는 26일 진주의료원 폐업결정에 맞서 투쟁한지 1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28일 투쟁기금 모금을 위한 일일주점을 연다.

진주의료원지부 일일주점 웹자보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