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진주의료원을 폐업한다고 발표한지 1년이 되는 2월 26일(수) 국회 정론관과 광화문, 창원 경남도청 앞에서 각각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했던 '공공의료 정상화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야당 국회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며, 기자회견을 통해 여야 합의로 채택한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대로 진주의료원을 조속히 재개원할 것을 촉구할 전망이다.

 

2월 24일 진주의료원 재개원 촉구 노숙농성 167일차 @진주의료원지부

 

오전 11시 광화문 광장에서는 “의료민영화저지와 의료공공성강화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의료민영화저지 범국본)” 주최로 진주의료원 강제 폐업을 규탄하고 재개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진행될 예정이다.

 

24일 탈핵 희망 국토 도부 순례단이 농성장을 방문했다. @진주의료원지부

 

보건의료노조는 서울의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동시에 창원에 있는 경남도청 앞에서 진주의료원조합원, 민주노총 경남본부, '의료공공성 확보와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경남대책위원회, '의료공공성 확보와 진주의료원 폐업철회를 위한 진주시민대책위원회' 회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 한다.

 

강수동 진주대책위 상임대표가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촉구하는 1만배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진주의료원지부

 

보건의료노조는 각각의 기자회견에 참여하여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총력 투쟁을 선언함과 동시에 진주의료원 지킴이 발족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2014년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과 다가오는 6월 4일 지방선거에서 공공의료 파괴범인 홍준표 도지사를 심판하기 위한 투쟁을 강력히 전개할 것을 천명할 예정이다.

 

예산을 낭비하며, 간판을 떼고 담장을 둘러친 진주의료원 둘레에 재개원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진주의료원지부

 

보건의료노조는 이미 2월 25일 박근혜 정부 취임 1주년 성명을 발표하여 “박근혜정부가 공약한 의료비 부담 완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지역거점병원 활성화 등의 보건의료정책들은 1년 만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기되거나 누더기가 되었다”고 지적하였다. 특히 103년간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 역할을 해왔고 신축 이전한지 5년밖에 되지 않은 진주의료원을 강제 폐업한 홍준표 도지사가 국회결정과 정부방침을 무시한 채 도지사 재선과 대권도전을 밝히고 있음에도 아무런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 등은 현 정부가 의료민영화 정부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의료민영화 정책은 “재벌특혜정책 정권”이라고 질타하였다.

 

 통영시청 앞-지역 노동조합원들이 함께 연대 선전에 참여하고 있다@진주의료원지부

 

한편 박석용 진주의료원지부장은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촉구하며 경남도청 앞에서 철야 노숙농성을 진행하고 있으며, 2월 25일 현재 168일째를 맞았다. 한편 '진주의료원 폐업철회를 위한 진주시민대책위원회' 강수동 상임대표는 진주시장 출마 선언을 하였으며,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촉구하는 1만배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은 홍준표 도시사가 방문하고 있는 시군 지역을 따라다니며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촉구하는 1인 시위 등을 전개하고 시민들에게 선전물을 배포하는 등 “홍준표 도지사 그림자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2월 25일 오후 2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개최되는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석한 뒤 서울시청 광장에서 진행되는 “국민파업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28일 투쟁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주점 웹자보 @진주의료원지부  

 

또한 진주의료원지부는 재개원 투쟁기금 마련을 위해 2월 28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진주시 강남동 제일예식장 6층에서 일일주점을 열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전 조직직으로 조합원들과 함께 진주의료원 투쟁기금 지원을 위한 후원에 참여하기로 결정하였다.

 

후원계좌: 농협 301-0140-2069-61(박석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