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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뿐인 진주의료원 강제폐업 1년! 재개원이 진실"

by 선전국 posted Feb 27, 2014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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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목 진주의료원 지키기 진주대책위 27일 기자회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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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지키기 진주지역대책위는 27일 오전 진주 기자회견을 열어 "오직 폐업만을 위한 일방통행 속에서 절차, 환자 생명권, 도민 건강권, 대화 요구, 진주의료원 발전 가능성 등 모든 게 무시당했습니다"며 "‘더는 갈 곳 없다!’는 절규로 울부짖는 환자를 사지로 내몰고, 진주의료원 노동자에겐 ‘강성귀족노조’라는 주홍글씨로 덧칠해 마녀 사냥하듯 몰아붙였다"고 말했다. 이어 "거짓과 진실의 게임에서 결국 진실이 이겼고, 국정조사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이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홍준표 지사는 여전히 진주의료원 폐업을 자기 치적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하며 "일선 시군순방에 나서며 각종 사탕발림 공약을 남발해 민심달래기에 여념없다. 도민과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여민동락의 자세로 도민과 함께하는 도정을 펼치겠다는데 한마디로 어처구니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책위는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홍준표 독재행정을 심판해 달라"며 "진주시민대책위는 이번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에게 재개원 여부 묻는 정책질의서를 통해 참과 거짓을 가리고 불통권력이 강탈한 도민의 안녕과 건강권을 찾아오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늘 기자회견은 현재 시군순방중인 홍준표 지사의 진주시 방문에 맞춰 진행됐으며 진주의료원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은 홍준표 지사 심판과 진주의료원 재개원,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경남도내 순회선전전을 이어가고 있고 26일에는 진주의료원 폐업투쟁 1년 맞이 기자회견과 상징의식을 선보였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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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지키기 진주대책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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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 방문한 홍준표 지사를 '환영'한다는 진주시청 플래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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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 심판, 진주의료원 재개원, 공공의료 강화 경상남도 순회선전 중인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

 

<기자회견문>

103년 역사의 진주자존심이자 서부 경남도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왔던 공공병원 진주의료원에 시련이 닥친 그 날, 1년 전 2월 26일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그로부터 1년 동안 우리는 한 개인의 그릇된 정치 야심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낳는지 똑똑히 목격했습니다.

 

되돌아보니 오직 폐업만을 위한 일방통행 속에서 절차, 환자 생명권, 도민 건강권, 대화 요구, 진주의료원 발전 가능성 등 모든 게 무시당했습니다. ‘더는 갈 곳 없다!’는 절규로 울부짖는 환자를 사지로 내몰고, 진주의료원 노동자에겐 ‘강성귀족노조’라는 주홍글씨로 덧칠해 마녀 사냥하듯 몰아붙였습니다.

 

거짓과 진실의 게임에서 결국 진실이 이겼습니다.

‘경상남도는 진주의료원 폐업 이후 경남 서부지역의 공공의료 시행대책을 보완·강화하여 보고하고, 1개월 이내에 진주의료원의 조속한 재개원 방안을 마련하여 보고할 것’, ‘경상남도는 진주의료원 부지와 건물 등에 대하여 즉각적인 매각중단 조치를 취하고 구체적인 정상화 방안 등을 마련할 것’ 등을 구체적으로 주문한 국회의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가 진실입니다.

 

만천하에 드러난 진실에도 홍준표 도지사는 준엄한 국민의 명령마저 무시하고, 진주의료원 폐업을 자신의 치적인 양 자랑하면서 그 일에 앞장서서 사회적 갈등을 양산한 자들을 승진시키는 등 상식에서 벗어난 행위를 일삼고 있습니다. 지금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개인의 입신양명만 생각하는 행보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부터 일선 시군순방을 하면서 각종 사탕발림 공약을 남발하며 민심 달래기에 여념 없습니다. 밀양 송전탑 중재 약속을 저버리고도 "지속적으로 한전과 조정하고 중재노력을 해 왔다"는 철면피 발언에 주민은 "염치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게 거짓과 위선뿐인 홍준표 경남도정의 진짜 모습입니다. 도민과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여민동락의 자세로 도민과 함께하는 도정을 펼치겠다는데 한마디로 어처구니없습니다.

 

존경하는 진주시민 여러분!

서부경남 거점 공공병원 역할에 충실했던 진주의료원은 도민 곁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지난 1년이 진주의료원 폐업으로 도민과 환자, 노동자를 고통과 절망에 빠트린 한해였다면, 올해는 진주의료원 재개원으로 공공의료가 바로 서는 해가 되어야 합니다. 그 길만이 진주의료원 강제 폐업으로 겪어야 했던 고통과 비극을 해소하고, 응어리진 상처를 치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실을 추구하는 시민 여러분의 힘으로 다가오는 6.4 지방선거에서 홍준표 독재행정을 심판해 주시기 바랍니다. 탐욕과 이기뿐인 악덕기업주가 위장폐업하듯 거짓으로 진주의료원을 강제폐업한 홍준표 악덕행정을 준엄하게 심판해 주시기 바랍니다.

 

진주시민대책위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에게 진주의료원 재개원 동의 여부를 묻는 정책질의서를 통해 참과 거짓을 가려내겠습니다. 염치없고 거짓투성이인 불통권력이 강제로 빼앗아 간 도민의 안녕과 건강권을 스스로 찾아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14. 2. 27

의료공공성 확보와 진주의료원 폐업철회를 위한 진주시민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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