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2명의 노동자가 국민의 철도와 국민의 의료를 지키는 ‘지킴이’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5월 12일(월) 오전 11시 서울역 광장에서는 ‘국민철도‧의료 지킴이 선언’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들은 “민영화를 막지 못한다면 바다의 참사가 철도에서, 병원에서, 학교에서 반복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우리는 공공을 위한 철도와 국민위한 의료를 원한다. 우리는 민영화 저지를 위한 모든 투쟁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는 기업의 탐욕과 정부의 안일한 수습과정이 만들어낸 참사”라며 “세월호 침몰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이 땅의 노동자와 국민들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광규 철도노조 고양차량지부장은 “무분별한 규제완하, 무자비한 자본의 탐욕이 세월호 참사를 만들어냈지만 지금 각 철도역에서는 구조조정과, 오래된 볼트조차 다시 쓰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담보할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재길 사회보험지부장은 “김영삼 정부 시절 규제개혁이 ‘민주화’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 인식이 서해 페리호사건, 삼풍백화점 붕괴사건, 성수대교 붕괴사건, 여객기 추락사건 등의 빌미가 됐다” 며 “지금 박근혜 정부는 규제는 처 부숴야 할 ‘암덩어리’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래서 지금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다. 의료에 대한 규제완화는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대재앙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호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 이상무 공공운수노조‧연맹 위원장이 ‘국민철도‧국민의료 지킴이 1천인 선언문’을 낭독하며 ‘지킴이 1천인 선언 실천계획 ▲ 6.4 지방선거에서 민영화 세력 심판 ▲ 의료민영화 반대 100만 서명운동 ▲철도 국민채권 구입운동 ▲작은 생활 실천운동 ▲5월 24일 생명과 안전의 물결 ▲국민철도, 의료지키기 전국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