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민영화 반대 100만 서명운동 중간발표 및 진주의료원 폐원 1년을 맞아 재개원을 촉구하는 의료민영화,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강화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범국본) 기자회견이 29일 오전 11시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됐다. 김경자 민주노총 부위원장(범국본 상임집행위원장) , 조영호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 참여연대, 사회진보연대,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보건의료관련 노동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세월호 참사 반성 없이 규제완화 의료민영화 정책을 물밑추진하는 박근혜 정부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돈벌이를 위한 안전 규제 완화와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 탓에 세월호 참사로 수 백 명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고, 5월 29일 전남 효사랑 요양병원 화재로 20명의 환자와 1명의 간호조무사가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기자회견단은 “세월호, 효사랑 요양병원 등 줄줄이 이어지는 안전사고들은 ‘만들어진 참사’며, 우연히 벌어진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조영호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은 “국가는 좋은 인력과 장비, 기술을 갖고도 허무하게 304명을 죽였다. 이젠 공공의료가 무너지고 있다. 진주의료원이 폐업된지 1년, 그 사이 박근혜 대통령은 진주의료원의 작자는 착한 적자라고 말한바 있지만 지금 박근혜 대통령은 공공기관 정상화란 이름으로 공공기관의 착한적자를 무시하고 인력구조조정, 민영화, 단체협약 개악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분별한 규제완화, 민영화 대책으로 국민의 생명을 앗아간 정부에 우리는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 이 나쁜 권력을 그냥 두고보지 않겠다”며 “보건의료노조는 매 달 셋째 주 토요일 백의의 물결로 의료민영화에 반대하는 보건의료노동자의 뜻을 알리고, 정부가 의료민영화 정책을 강행할 경우 총파업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이후 참가자들은 민영화, 규제완화의 바다에 빠진 의료공공성호를 진주의료원 재개원, 의료민영화 100만 서명운동등으로 구출하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한편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의료민영화 반대 100만 국민 서명운동은 5월 29일 기준 41만명을 넘으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편 범국본은 29일을 의료민영화 반대 인증샷데이로 선포하고 시민들에게 의료민영화 반대 유인물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오마이뉴스 엄지뉴스를 비롯한 SNS에 게시해 달라고 홍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