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정신 계승-삼성규탄! 공공부문 민영화 중단! 세월호 진상규명! 전국노동자대회’
6월20일(금) 오후3시 서초동 삼성본관 앞에서는 ‘열사정신 계승-삼성규탄! 공공부문 민영화 중단! 세월호 진상규명!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렸다.
오후 2시부터 역삼역과 교대역에서 삼성본관 앞까지 사전행진을 시작으로 진행된 전국노동자대회에는 금속노조를 중심으로 민주노총 각 산별연맹 조합원 등 5천여명이 참가했다.
6/20 삼성본관 앞에서 진행된 전국노동자대회@보건의료노조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돈보다 생명이 소중하고, 돈보다 안전이 중요하고, 모든 사람이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있게 투쟁을 모아가자”며 “공공부문 민영화 반대를 위해 박근혜 정부에 맞서 싸우고 있는 철도노조와 보건의료노조를 비롯하여 16개 연맹 모두가 현장에서 힘있는 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것을 바탕으로 6월말 7월중순 민주노총의 이름으로 거대한 총파업을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했다.
6/20 삼성본관 앞에서 진행된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발언중인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보건의료노조
유지현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가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료민영화 정책 뒤에 삼성재벌이 있음을 확신하고 있다. 병원은 의료법상 이윤을 추구할 수 없기 때문에 삼성은 또다른 편법으로 병원에 영리자법인을 만들고 그 영리법인을 통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돈벌이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의료민영화를 막는 투쟁은 여기 있는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삼성규탄 투쟁과 맞닿아있다”며 “의료민영화 정책이 추진되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비싼 의료비 때문에 죽어가는 현실이 무수히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보건의료노동자의 자존심과 사명감을 갖고 의료민영화 막아내는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것은 우리들만의 싸움으로 이길 수 없으며 삼성 재벌 규탄에 함께하는 민주노총 조합원과 온 국민이 함께 막아내야 한다. 그 정의로운 투쟁에 보건의료노조가 앞장서겠다”고 투쟁의지를 밝혔다.
6/20 삼성본관 앞에서 진행된 전국노동자대회@보건의료노조
한편,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삼성의 무노조경영에 맞서 ▲염호석 열사의 명예회복 ▲고용안정(폐업근절) ▲노조활동 보장 ▲생활임금 보장을 요구하며 지난 5월 19일부터 무기한 파업 및 삼성본관 앞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