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수) 오전 11시 강원도청 앞에서는 <속초의료원 정상화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한 속초고성양양시민대책위 출범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속초고성양양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시민 대책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속초의료원은 직장폐쇄를 철회했지만 가짜 정상화였다. 속초의료원장은 비노조원과 대체인력을 통해 51병동(정형외과)만 운영하고 있고 31병동(내과)과 71병동(재활)은 아직까지도 운영하지 않고 있다”며 “확인결과 대체인력이 준비 되는대로 가동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는 속초의료원과 생사고락을 함께해온 노조원들을 배제하겠다는 계획된 수순이었다. 특히 오래된 정규직을 자르고 비정규직을 더 많이 양산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8/20 출범 기자회견@보건의료노조
이어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보며 속초의료원의 파행운영이 속초의료원장만의 독단적인 행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공공성 보다는 수익성을 강조하는 강원도의 잘못된 지방의료원정책이 속초의료원에 관철되는 것”이라며 강원도를 규탄했다.
참가자들은 출범 선언문을 통해 ▲속초의료원에 대한 지도‧감독의 권한을 갖고 있는 강원도지사가 사태를 책임지고 정상화 시킬 것 ▲수익성만을 앞세운 채 경영개선을 한다며 속초의료원을 파행으로 몰고 가는 박승우 원장을 지금당장 사퇴시킬 것 ▲강원도의 지방의료원 정책이 수익성 중심에서 공공성 강화로 지금 당장 전환할 것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