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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뉴스



보건의료노조 대표단 베트남 전국보건노동조합 교류차 방문

by 교육선전실장 posted Sep 27, 2014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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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목 하노이와 베트남 중부 지역 다낭시, 꽝남성 지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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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현 위원장을 비롯한 보건의료노조 대표단 3명은 지난 97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을 이용하여 베트남 전국보건노동조합(Vietnam National Union of Hospital Workers, VNUHW)을 방문하였다. 보건의료노조는 2006년 처음으로 베트남 보건노조조를 방문한 이래 격년제로 4~5명의 대표단을 파견하여 상호 교류 방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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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보건노조회의실에서 열린 단체교섭 현황에 대한 세미나 @보건의료노조

이번 대표단의 방문 일정은 하노이에 있는 베트남 보건노조를 방문한 것을 비롯하여 베트남 중부 지역인 꽝남성 지역과 다낭시를 방문하였다. 특히 베트남 중부지역인 꽝남성 지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오전 하노이에 있는 베트남 보건의료노조를 방문하여 양국의 의료전달체계 의료노동자들의 노동조건 비교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오후에는 현장간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교섭에 대하여 세미나를 진행하였다. 베트남보건노조는 5년마다 정기대회를 열고, 20133월에 제7차 대회를 열었고, 37명의 집행위원을 선출했다. 23명의 상근간부들이 일하고 있으며, 베트남 보건노조는 99개의 단위노조를 직접관리하고 있다. 의료기관에 소속된 노조 숫자가 965개노조인데 베트남 병원노조에서 관리하는 노조는 99개이며, 의료부문 조합원은 40만명정도 되는데 병원노조가 관리하는 것은 36,682명이고 나머지는 63개 성() 베트남 노총 지역노조가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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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보건노조 회의실에서 간부들과 함께 기념촬영 @보건의료노조

베트남 보건노조의 역할은 보건의료인들을 대표하고 합법적인 이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동시에 정부의 보건의료 관리에 참여하고, 베트남 사회경제 관리에 직접 참여하는 등 3가지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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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노총 방문, 가운데 보이는 흉상은 프랑스와 싸우다 효시 당한 베트남 노총의 창시자 응웬덕찬 @보건의료노조

 

9일에는 베트남노총(Vietnam General Confederation Labour)방문하여 베트남 노총의 주요 현황과 베트남에 진출한 삼성에 노동조합을 설립하게 된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 하노이에서 60여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74국립병원(보건부 직속 병원, 600 병상규모)’을 방문하여 간담회를 진행하고 응급실과 병동을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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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74병원에서 간담회를 마치고 노사 대표들과 함께 @보건의료노조

10일 오전에는 호치민 주석 묘소를 방문하여 주석궁 등을 둘러보았고 오후에 항공편으로 다낭으로 이동 지역노총에서 운영하는 호텔에 투숙하였다. 911일 오전에는 다낭시 주변에 있는 다나파 제약회사를 방문하여 간담회를 진행하고 시설을 둘러보았다. 다나파 제약회사는 1965년 설립되었으며, 국영회사였으나 현재는 47%의 지분을 국가가 소유한 민간회사로 변화되었다. 오후에는 다낭시에서 봉고를 타고 3시간을 이동하여 꽝남중앙병원을 방문하였다. 꽝남 중앙병원은 한국의 국제협력단(KOICA)2012년 설립한 병원으로 600여 병상이 있고 725명의 직원이 있으며, 한국인 의사 2명이 파견근무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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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지원하여 건립된 꽝남중앙병원 앞에서 @보건의료노조

 

12일에는 미국의 베트남 침략 전쟁 당시 동맹국으로 참전한 한국군이 주둔했던 꽝남성 일부 지역을 방문하였다. 이 지역은 한국군에 의해 베트남 민간인이 학살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지역으로 꽝남성 디엔반현 하미 마을을 방문, 한국군 참전전우회가 세운 위령관을 둘러보았고 당시 학살지에서 두 발목을 잃고 살아남아 고생하다 20136월 작고한 고 팜티호아 유가족을 면담하였다. 1968222일 한국군은 꽝남성 하미마을에 살던 주민 137명을 학살했고 팜티호아 할머니는 당시 다섯 명의 가족을 잃고 자신도 수류탄에 두 발목이 잘린 상태에서 생존하여 당시의 학살을 증언한 사람이다. 이어 디엔반현 디엔싸 퐁니마을 찾아 당시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위령비와 당시 학살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생존자 중 한사람인 탄 할머니를 방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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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미 마을에 세워져 있는 위령비 @보건의료노조

 

 

이번 방문과정에서 베트남 병원노조 쩐뜩빅 항 위원장은 공항 영접을 비롯하여 전체 일정을 함께 했다. 특히 정치적으로 민감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중부지역을 함께 방문하고 피해자 가족을 함께 만나는 등 사실상 우리노조 대표단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보건의료노조와의 교류가 지속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는 뜻을 여러차례 전달했다.

베트남 보건노조와의 교류 9년째를 맞이하여 그동안 교류를 통해 양 조직에 대한 기본이해와 상호 신뢰가 축적되었다고 평가하였으며, 현재의 교류는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로 하며 보다 내실 있는 교류 확대를 위한 여러 가지 진지한 논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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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니 마을 위령비 @보건의료노조

 

유지현 위원장은 베트남 의료제도와 노사관계에 대한 기본 정보가 필요하다는 점과 모성보호 측면에서 배울것이 많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으며, 교류단을 구성할 때 현장간부와 청년간부를 함께 포괄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베트남 보건노조의 쩐뜩 빅 항 위원장은 베트남 보건노조는 대표단을 구성할 때 항상 병원과 제약조합원을 함께 포괄하고 있으므로 함께 평등하게 고려해하고 한국으로부터 환자들에 대한 영양공급(식사) 문제, 간호문제에 대해 배우고 싶다는 의견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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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니 마을에서 전쟁 피해자를 만나 @보건의료노조

 

아울러 방문교류에 앞서 서로 필요한 기본 정보에 대한 자료 교환을 통해 교류 내용의 심화하는데 동의하였고, 현장지부장이나 청년교류를 확대하기를 희망하지만 재정적인 문제가 있고 베트남은 청년조직이 별도로 있는 등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양 노조에서 내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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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거리 풍경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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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해변이라는 무한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힘차게 발전하고 있는다낭시  @보건의료노조

 

대표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의 체제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동시에 단순한 상호 비교를 넘어 노동조합이 권위를 갖고 행정에 직접 참여하고 개입하는 사회주의 체제의 모습, 동시에 시장경제를 지향하고 있는 베트남의 상황은 한국의 노동조합 간부들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으므로 현재와 같은 교류 사업은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하였다. 아울러 베트남 중부지역의 아픈 역사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별도의 답사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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