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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대표단 CNA / NNOC 정기대의원대회 및 GNU 총회 참석

by 선전국장 posted Oct 13, 2014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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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현 위원장을 비롯한 보건의료노조 대표단 3명은 지난 9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진행된 CNA / NNOC 정기대의원대회 및 GNU 총회에 참가하였다.

이번 보건의료노조의 방미는 평소 우리 노조와 긴밀하게 교류 연대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간호사노조CNA(California Nurses Association) / 미국간호사조직위원회NNOC(National Nurses Organizing Committee)의 공식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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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U 총회 참가자들이 의료민영화 반대, 세월호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

 

 

CNA/NNOC 2014 정기대의원대회는 3년 마다 개최되는 대회로서 미국 전역에서 1,000여명의 현장 대의원과 간부들이 참가하는 매머드 대회였고, GNU 국제회의도 캐나다, 호주, 브라질 등 12 개국에서 70여명의 대표단이 참가했다.

'Our planet, Our Voice'를 주제로 진행된 34일 정기대의원대회 기간 동안에는 현장 조직화 성공 사례 발표, Social Unionism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 국제 노동운동 사례발표, 지구를 살리자는 환경을 주제로 한 연극과 거리행진,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국 의회에서 여야 할 것 없이 전원 이라크 전쟁을 지지했는데 유일하게 반대했던 연방 의원 Barbara Lee 초청 정치 토크쇼, 콜트콜텍 노동자들의 미국원정투쟁에 많은 도움을 준 하버드대 출신 진보적인 가수로 유명한 Tom Morello 를 초청해서 현장간부들과 함께하는 문화프로그램 등 알찬 일정이 이어졌다. 주최측에서 준비를 많이 해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최근 미국 병원내부 동향, 각 국 보건의료 상황과 노조 활동을 공유하고 국제 연대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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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A/NNOC 노조 연구소장의 특강 <가상 세계>@보건의료노조IMG_4115.JPG

노조 연구소장의 <환자간호의 디지털 아웃소싱> 특강@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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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노동운동 현황발표-뒷배경 GNU로고에 한국간호사연대 한글과 유지현위원장, 최희선 여의도성모병원지부장 사진이 보인다@보건의료노조IMG_4215.JPG

인터넷 기술발전에 따라 간호방식이 직접 간호에서 DIY 간호로 변화한다는 내용을 담은 교육@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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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장 입구 각종 전시회 부스@보건의료노조

 

정기대의원대회 기간중 국제 노동운동 흐름이라는 교육 세션이 있었으며 보건의료노조에서 준비해간 동영상과 파워포인트로 우리 보건의료노조의 2014 의료민영화 반대투쟁과 진주의료원 재개원투쟁, 공공의료기관 가짜정상화 투쟁, 병원 인력투쟁 등에 대해 발표를 했는데 10여개국 발표 중에서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고, 발표가 끝나고도 보건의료노조가 너무 대단하다면서 존경스럽다는 인사를 여러 차례 받았다.

특히 이틀간 진행된 교육시간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교육이 진행되었는데, 최근 미국 병원 구조조정 관련 상황이 눈길을 끌었다. 기술발달, 컴퓨터 등을 이용하여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지 않는 ‘Empty hospital’을 지향하면서, 간호사들이 환자 대면간호보다는 컴퓨터 앞에만 있고 모든 진료가 컴퓨터와 통계로 진행되는 최근 미국 병원 추세와 동향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나라도 곧 현실화 될 것 같아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였다. 특히 대형병원 중심으로 인수합병이 심해지면서 거대한 체인병원이 탄생하고 이런 거대병원들이 민간보험회사와 통합하여 기술 개발과 컴퓨터, 환자 정보 공유를 접목하면서 환자안전보다는 의료 영리화를 주도하고 있는 듯 했다. 이 과정에서 병원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악화와 단협 개악이 시도되고 있어서 노조가 없거나 약한 곳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모습들은 의료 민영화와 원격 의료가 쟁점이 되고 있는 한국 병원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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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A/NNOC  정기대의원대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이 Y로 찬성의사표시를 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



대표단은 924일 오후 11시 비행기로 출국해 924일 오후 5시 현지에 도착,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CNA / NNOC 정기대의원대회 3일차 저녁일정인 Tom Morello 와 함께하는 문화공연부터 참가했다. (이주호 전략기획단장은 첫날부터 결합) Tom Morello 는 할머니가 간호사였고, 간호사가 국민 건강의 파수꾼이기에 더더욱 간호사들의 투쟁과 활동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저녁 공연이 펼쳐졌다.

대회도중 미국 현지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국 간호사 조합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미국 병원 현장에서 실제 인력법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와 노동조건은 어떠한지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특히 국제회의에 참가한 각국 노조들의 사례발표를 들으면서 거의 모든 나라들이 의료민영화 문제로 큰 홍역을 치르고 있는 듯 했다. 의료 민영화 반대투쟁, 전 국민 무상의료운동,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력법 투쟁, 환자안전, 환경운동 등 우리들의 과제가 단지 우리만의 투쟁이 아니라 전 세계 보건의료노동자들이 함께하고 있는 투쟁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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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A/NNOC 사무총장 RoseAnn DeMoro와 유지현 위원장@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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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A/NNOC 주제를 나타내는 상징물 앞에서 유지현 위원장@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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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 Morello 의 문화공연에 참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DSC_3489.JPG

미국 현지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 간호사 조합원들과 함께@보건의료노조


 

9/26일 진행된 GNU총회에는 총 12개국 70여명의 대표단이 참가하여, 2년마다 총회 개최, 가입조건과 투표권 부여 방식, 집행위 회의 구성 등 규약을 제정하고, 다음의 5가지 사업을 확정했다. 각국에서 인력확보와 인력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한 간호사 실태 조사 보고서 작성하여 WHO에 제안하고 후속작업을 진행할 것 민영화와 긴축재정 정책에 반대하는 투쟁을 전개할 것 로빈후드 텍스(금융거래세) 캠페인을 통한 올바른 세금법 투쟁을 각국 실정에 맞게 벌일 것 쓰나미, 기근 등 기후변화로 인한 국가적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고 우리의 요구와 제안을 여론화할 것 의약품 문제 등을 핵심으로 무역협정에 대한 개입 등 주요 공동사업을 확정하고 201547일 보건의 날, 512일 간호사의 날 등에 맞춰 공동요구를 내걸고 GNU 차원에서 미리 준비하여 각국에서 공동행동을 진행할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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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U 총회에서 유지현 위원장이 한국 보건의료노조의 의료민영화  반대투쟁 등 우리 투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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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 GNU 총회@보건의료노조

또한, 총회에서는 각국의 노동상황과 투쟁상황을 공유하면서 이후 공동투쟁을 결의하였다. 이 자리에서 유지현 위원장은 최근 한국정부의 의료민영화 추진 상황과 우리 투쟁과정을 알리고 공감하는 자리를 통해 의료민영화 저지, 진주의료원 재개원, 세월호 특별법 제정, 공적연금 개악 저지의 4가지 사안에 대해 각국 노조 대표자들의 지지서명을 받았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14. 9. 26.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GNU 국제회의에 참가한 11개국 대표는 한국의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고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원격의료 도입, 외국환자 유치, 수익강요 등 국민건강권을 위협하는 의료민영화 정책 및 공공의료기관 민영화 추진을 중단하라.

2. 4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라.

3. 2013년 적자를 핑계로 강제폐업한 지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공공의료기관인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하라.

4. 국민복지 후퇴시키고, 사적연금시장 확대하는 공적연금 개악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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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간호사노조 위원장외 대표단과 함께@보건의료노조DSC_3462.JPG

남미 과테말라 대표단과 함께@보건의료노조


 

GNU (Global Nurses United)는 작년 20136월 창립하여 미국, 캐나다, 호주 간호사노조와 아일랜드, 도미니카 공화국, 남아공, 케냐 보건의료노조 등 총 16개국의 보건분야 소속 노조들이 함께 하고 있으며 공식 로고에 국제 간호사연대라는 한글로 조직 이름이 명기된 최초의 국제 연대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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