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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뉴스



"병원을, 환자를 사랑했다 그래서 참았다. 그런데 이제 참을 수가 없다"

by 선전부장 posted Oct 14, 2014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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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목 14일 한양대의료원지부 총력투쟁 결의대회, 2주간 집중교섭하나 미타결시 30일 파업돌입, 이화의료원지부, 아주대의료원지부 등도 조합원 결의대회 집중교섭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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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의료원지부 총력투쟁 결의대회가 14() 저녁 6시부터 한양대의료원 서울병원 본관 로비에서 진행됐다. 이 날 한양대의료원지부는 실질임금 쟁취, 비정규직 정규직화, 적정인력 충원, 근로조건 개선, 의료민영화 저지 등을 촉구했다. 사측이 조합원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파업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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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를 가득 메운 조합원들의 모습, 약 1000여 명의 조합원들이 이 날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지부는 지난 4, 2014년 임금교섭공문을 사측에 발송했지만 사측은 23일까지 다섯 차례 진행된 교섭에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중앙노동위원회는 교섭미진의 책임이 사측에 있다고 판단, 지부의 쟁의조정신청에 조정중지를 지난 5월 결정했다. 7월이 돼서야 1차 본교섭이 진행됐으나 사측은 현재까지 임금 및 통상임금 요구에 전부 수용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1010() 진행된 7차 본교섭에 사측은 일방적으로 불참했다. 매 년 임단투시기 지부가 병원 주차타워에 부착해온 플래카드가 이유였다. 지부는 14일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29일 파업전야제까지 타결되지 않을 경우 30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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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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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 지부장, 유지현 위원장, 한미정 부위원장(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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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원 전국공무원노조 대외협력실장, 김숙영 서울지역본부장, 김진용 고대의료원지부장 (왼쪽부터)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이 날 정부와 한양대의료원 재단은 병원을 돈벌이 수단으로밖에 보지 않는다. 그러나 병원이 돈 버는 방법은 두 가지 밖에 없다. 병원비를 높이거나, 인건비를 낮추는 것이라며 “365일 고귀한 생명의 손길이었던 여러분은 어느 순간 비용으로 계산되고, 그렇기 때문에 이 비용을 낮추기 위한 수단으로 간주돼왔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졸라맬 허리띠도 없는 지금, 이제 참을 수 없다는 선언을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 한다. 병원을 수익성 위주로 몰고 가는 의료민영화를 막아내는 것, 그리고 직원만족이 환자안전으로 이어지는 올바른 병원발전상이 세워질 때 한양대의료원에 희망이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양대의료원은 14일부터 2주간 집중교섭에 돌입하며 타결되지 않을 경우 30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같은 시기 한양대의료원을 비롯한 이화의료원, 아주대의료원 등 주요 사립대병원이 집중교섭과 지부 결의대회를 이어가며 사측에 타결을 촉구하고, 타결되지 않을 경우 30일 동시 파업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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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 한양대의료원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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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현 한양대의료원지부 투본 조직쟁의분과장이 교섭경과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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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2030율동패 공연 DSC_6948.JPG

최희선 여의도성모병원지부장의 연대사. 한양대병원의 문제는 전체 사립대병원의 문제와 맞닿아있다고 말했다.

 

류수영 한양대의료원지부장은 “우리는 경영진보다 병원을 사랑했고, 환자를 사랑했기 떄문에 참아왔던 우리의 요구를 이제 병원에 똑똑히 알려야 할 때라며 조합원 우리가 한양대의료원의 주인이자, 희망, 현재이자 미래라고 말했다. 이어 류 지부장은 매년 의료원은 적자라고 말한다. 병원이 승승장구 할 땐 투자 없이 세월만 보내고 유능한 의료진은 빠져나가며 위기가 보일 때 안주했던 경영진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최소한의 근로조건조차 지키지 않는 경영진의 운영이 오히려 한양대의료원 발전을 막는 내리막길이라고 비판했다.

 

결의대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은 한양대의료원지부 총력투쟁 선포 결의문을 발표, “무조건적 친절강요, 희망을 절망으로 바꾼 인사승진은 최소한의 자존감마저 무너뜨렸다. 의료원은 6차례의 본교섭, 5차례의 실무교섭동안 아무런 희망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타결인지 파국인지 선택할 수 있는 2주간의 골든타임을 의료원에 주겠다며 무너진 자존감을 되찾고 권리를 지켜내기 위해 의료원의 불성실한 태도로 교섭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1029일 전야제에 집중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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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의료원지부 대의원들의 모습

이 날 결의대회에는 유지현 위원장, 한미정 부위원장, 김숙영 서울지역본부장을 비롯해 1000여 명의 한양대의료원지부 조합원들과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 소속 지부 지부장 및 간부, 윤진원 공무원노조 대외협력실장, 최규진 성수의원 의사(보건의료단체연합 기획국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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