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와 의료민영화저지와 무상의료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는 10/24(금) 오전 9시 30분 민주노총 13층 회의실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후보에 병원과 정권의 대변자 추천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10/24 기자회견@보건의료노조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후임을 놓고 청와대 내정설, 관피아, 보은인사 등의 논란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건강보험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3명의 이사장 후보를 보건복지부에 추천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이들 모두 현 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과 건강보험 규제완화 정책수행에 걸맞는 인물로 정부의 이사장 인선 기준이 이런 것이라면, 이는 국민들의 자산인 건강보험을 병원자본과 산업자본의 먹잇감으로 전락시키겠다는 의도라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한미정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기자회견문 낭독@보건의료노조
이어 “이사장 유력 후보 중 최성재 전 고용복지 수석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고용복지 부분 간사를 역임했다. 이력만 보더라도 관피아, 보은인사의 논란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인물”이며 “의료계의 이해관계를 대표하는 성상철 전 대한병원협회장이 유력 후보자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경악”이라며 “건강보험공단과 수가인상 협상에서 의료공급자의 입장을 대변한 수장이며 서울대학교병원장 시절 유헬스협회장을 역임하면서 원격의료 도입의 첨병 노릇까지 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한미정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건강보험공단은 온전히 건강보험 가입자인 국민들을 대변할 수 있는 조직이어야 한다. 그것이 보험자의 역할이고 건강보험공단의 정체성이기도 하다”며 “무상의료운동본부는 다음주부터 이 부적절한 후보 추천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을 시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와 청와대가 이사장 인선을 밀어붙인다면,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이를 저지하는데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보건의료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