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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유지현 위원장 취임사]“사람중심, 현장 중심으로 소통하며 희망의 세상을 향해 함께 가겠습니다”

by 교육선전실장 posted Jan 14, 2015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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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제 7대 유지현 위원장 취임사]

 

출범식1.JPG


 

사람중심, 현장 중심으로 소통하며 희망의 세상을 향해 함께 가겠습니다

    

먼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자리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보건의료노조 7대 위원장 유지현입니다. 저는 오는 보건의료노조 6대 위원장 임기 3년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7대 위원장 임기 3년을 새롭게 시작합니다.

 

이제 오는 227일 이면 우리 보건의료노조가 산별노조의 깃발을 올린지 17년이 됩니다. 민주노조를 탕압하기 위한 복수노조 금지, 3자 개입금지, 구속과 수배 등 정권의 모진 탄압을 뚫고 민주노조를 건설하여 보건의료 노동운동을 전개한지 27년입니다. 지난 3년은 이런 역사를 만들어 오신 이분들이 있기에 뚜벅 뚜벅 한 길을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병원노련 마지막 위원장이면서 정리해고법 철회를 위해 여성 간부 최초로 삭발 투쟁과 노동법 개정 총파업 투쟁을 전개하며 산별노조 건설의 산파 역할을 하셨던 박문진 지도위원님,

산별노조 첫 직선 위원장으로 직권중재에 맞서 단식, 금식 투쟁을 마다 않고 200일이 넘는 장기 파업으로 5차례 옥고를 치르셨던 투쟁의 화신 차수련 지도위원님,

20041만 조합원과 함께 역사적인 첫 산별총파업을 성사시키면서 산별교섭, 산별 투쟁의 포문을 열었던 윤영규 지도위원님, 비정규직 2,384명을 정규화하는 아름다운 합의로 산별 정신을 만방에 떨친 홍명옥 지도위원님, 보호자 없는 병원을 시작으로 병원인력 확보 투쟁의 포문을 여는 러브 플러스 캠페인과 건강보험 하나로 운동으로 보건의료 의제를 공식화하며 산별노조의 의제를 확장 시켰던 나순자 지도위원님, 이분들이 있었기에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돈보다 생명을 깃발을 휘날리며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 와 계신데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런 산별노조의 역사를 부끄럽지 않게 이어가기 위해 6대 집행부, 열심히 뛰었습니다. 중앙에서 현장까지 모든 분들이 고생하셨지만, 이 자리에서 저와 함께 중앙지도부로 고생하시고 이제 무거운 짐을 놓고 현장으로 돌아가시는 분 몇 분만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봉우 충북본부장님, 이봉영 전북본부장님, 안외택 울경본부장님, 유숙경 인부천본부장님, 네분 모두 지난 9년간 지역본부장 역할을 하시면서 중앙과 현장의 허리인 지역 본부 강화를 위해 지역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헌신 하셨습니다.

백범기 대경본부장님은 열악한 대경본부에서 최선을 다하는 의료민영화 투쟁 전선에서, 최종진 강원본부장님은 5개 지방의료원 사수와 공공의료 강화 투쟁 전선에서 지난 3년간 고생해 주셨습니다.

이분들과 함께 한 지난 보건의료노조 6대 집행부는 2012년 산별교섭 정상화 투쟁을 벌이면서 중단되었던 산별교섭을 새로이 만들고자 투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록 완성된 형태는 아니지만 다시 산별 중앙교섭을 만들어 내고 현장도 조직화하는 조직적 성과도 있었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숙제를 안겨주었습니다.

 

2013년 진주의료원 폐업 반대 투쟁을 통해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만방에 떨쳤지만, 주민 투표와 함께 재개원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2014년 의료민영화 저지 투쟁과 공공기관 가짜 정상화 분쇄 투쟁을 통해 현장이 함께 하고 국민들과 함께 한다면 어떤한 투쟁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정권과의 투쟁은 현재 진행중입니다.

시지노인병원지부, 이화의료원지부, 남원의료원지부 등 노조 탄압에 맞서 현장 파업 투쟁을 전개하며 노동조합을 지켜내는 투쟁을 전개했습니다.

 

이러한 투쟁과정에서 우리 조직내부 뿐만이 아니라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우리의 자랑 민주노총은 물론이고 가맹 산별연맹 위원장님들, 건강보험공단노조와 의료관련노조들, 보건의료노조 깃발이 휘날리는 곳이면 언제 어디서나 기꺼이 함께 해주셨던 박석운 대표님, 보건의료노조와 함께 고민을 나누어 주셨던 김남근 변호사를 비롯한 여러 정책 자문위원님, 늘 우리 투쟁에 든든하게 지지 지원해 주셨던 이원보 이사장님, 권영길 이사장님, 천영세, 박순희 지도위원님을 비롯한 노동운동의 선배님들, 국회 내에서 원내 투쟁으로 함께 해주셨던 야당 국회의원들과 이석행 전 위원장님, 특히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었던 의약 5단체와의 연대는 진주의료원 폐업 반대 투쟁부터 물꼬를 터서 의료민영화 저지 투쟁에서 그 위력을 발휘하였고 맞잡은 손 놓지 말고 함께 걸어가야 할 든든한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분들이 지난 6대 집행부 활동에 든든한 지원자들이요, 함께 하셨던 분들입니다.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특히, 이분들을 앞으로 모시고 특별히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현장에서 다시 시작하는 희망대합창이라는 슬로건으로 함께 출발하여 지난 3년간 궂은일 마다하지 않고 해고자 복직 투재, 산별교섭 정상화 투쟁, 현장 조직 강화를 위해 뛰셨습니다. 조영호 수석부위원장님, 아픈 몸을 이끌고 3년의 임기동안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박노봉 사무처장님, 그 많은 업무를 조정하며 건강을 돌볼 시간도 없이 애쓰셨습니다. 따로 인사를 드릴 시간이 없기에 잠시 앞으로 모셔서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모두 지난 6대 집행부 3년 동안 돈보다 생명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함께 하셨던 분들입니다. 이제 또다른 공간에서 또다른 역할로 함께 해주시라 믿습니다.

이제 저는 이분들과 함께 했던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딛고 이제 새로운 3년을 헤쳐 나가려 합니다. 여전히 박근혜 정부는 의료민영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전면적인 노동시장 구조 개악을 선포하면서 공무원 연금에 이어 사학 연금을 개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병원은 갈수록 대형화되고 의료장비 또한 고급화 되지만 정작 환자를 돌보는 보건의료노동자들에게 투자하는 것은 비용으로 치부되고 있고 의료공급 체계는 무너져 지역으로 갈수록 중소병원일수록 존립에 대한 위협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공의료기관에 대한 착한 적자를 경영적자로 몰아 붙이며, 공공병원 본연의 역할을 망각한 채 공공기관 경영정상화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노동조건을 후퇴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이 땅을 살고 있는 노동자들은 사회 양극화와 민주주의 파괴에 신음하고 있으며, 세월호 참극으로부터 이어지는 각종 사건 사고, 화재 사고 등 불안한 하루 하루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현장과 함께 국민과 함께 하는 투쟁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역사적 교훈을 잊지 않고 2015년 새롭게 출발하는 7대 집행부, 현장에서 길을 찾고 미래를 준비하자는 기치 아래 새로운 국면 변화를 위해 뛰려고 합니다.

 

임금 피크제, 사학연금 개악, 비정규직 확대 등의 노동 고용 정책에 맞서 민주노총과 함께 하는 투쟁을 전개하겠습니다. 공공의료기관 가짜 정상화 대책 폐기 투쟁과 함께 공공기관 기능 재편을 저지하기 위해 공공부문들과 함께 하는 투쟁을 전개하겠습니다.

이제 저지를 넘어서 대안을 만드는 투쟁으로 의료민영화를 막는 투쟁과 동시에 진주의료원 재개원 투쟁, 3저 시스템을 3적정 시스템으로 전환하면서 의료공급체계 혁신과 의료양극화 해소,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해 투쟁하겠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의료를 바로 세우기 위한 투쟁이오, 어디에 살건, 얼마나 아프건, 누구나 돈 걱정 없이 치료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의로운 투쟁입니다.

속초의료원 정상화를 비롯하여 노동조합 탄압에 맞서 산별노조가 집중하여 노사관계를 바로 세우는 기풍을 마련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이런 투쟁과제와 함께 7대 집행부는 그동안 제기되었던 과제들을 정비하여 3년간 투쟁하면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조직적 힘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을 확보하기 위한 인력 충원이 그것입니다. 보건의료 인력지원 특별법과 인력확보를 통한 제대로된 의료기관 평가 인증제 정착이 그 고리가 될 것이고 이는 현장과의 충분한 토론을 통해 함께 결정하고 함께 투쟁할 것입니다.

지난 6대 집행부 출범 당시 4만이던 조합원이 이제 45천 조합원이 되었습니다. 우리 앞에 놓이 투쟁을 힘차게 전개하는 과정에서 5, 10만 조합원 시대를 만들고자 합니다. 비정규직과 미조직 보건의료노동자를 전략적으로 조직화하는 것이야말로 미래로 향해가는 힘찬 발걸음입니다.

이러한 투쟁과 함께 산별노조 매리 전략을 마련하는 것은 7대 집행부의 또다른 주요한 사업입니다. 7대 집행부 3년 임기가 끝나면 그 다음해인 2018년은 산별노조 창립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산별노조의 활동을 평가하고 한국 사회에 맞는 산별노조의 새로운 발전 전략을 마련하는 것은 7대 집행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마무리 인사를 하려고 합니다.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165개 보건의료기관 45천 조합원과 함께 가장 큰 전국 단일 산별노조이자 제1 대표조직으로서, 보건의료노조의 자랑찬 역사를 잇기 위한 7대 집행부가 힘차게 출범합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피와 땀과 눈물로 우리 보건의료노조를 지키고 발전시켜 온 수많은 선배님 들, 중앙과 지역 현장간부, 45천 조합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 인사드리며, 사람 중심 현장 중심으로, 소통하고 함께 가는 7대 집행부, 역사에 부끄럽지 않도록 진솔한 마음으로 진정성을 담아 삶을 함께 나누며 희망의 세상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어려운 시기 여럿이 함께 가는 것이 가장 힘들지만 희망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장 조직 강화를 위해, 사람중심 사업을 위해 함께 호흡하겠습니다.

2015년 새로운 날에 뜨거운 가슴으로 새 날을 밝혀 가시는 한해 되시고 모두 건강하시고 서로에게 희망의 박수를 보낼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꿈꿀 수 있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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