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민영화 저지, 노동시장 구조개악 분쇄 손피켓을 들고 Ⓒ 보건의료노조

정기대의원 대회 의장석에 앉은 보건의료노조 임원들 박노봉 부위원장, 박민숙 부위원장, 한미정 사무처장, 유지현 위원장, 최권종 수석부위원장, 한용문 부위원장, 정해선 부위원장 (왼쪽부터), 결의문을 낭독하는 대의원들. Ⓒ 보건의료노조

이 날 기념식 사회를 본 한미정 사무처장 Ⓒ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지도위원(보건의료노조 5대위원장, 미조직위원장), 홍명옥 지도위원 (보건의료노조 4대위원장, 인천성모병원지부장), 윤영규 지도위원 (보건의료노조 3대 위원장, 부산지역본부장,일신기독병원지부장) Ⓒ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의 2015년 사업,투쟁계획이 확정됐다. 보건의료노조는 3월 12일(목)~13(금) 1박 2일간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창립17주년 기념식 및 정기대의원대회를 진행했다. 보건의료노조는 2015년 '현장에서 길을 찾고 미래를 준비하자'는 슬로건으로 전조직이 함께하는 '환자존중, 직원존중, 노동존중 병원 만들기' 3대 캠페인 운동을 결의하고, 전 조합원이 함께하는 3대 실천운동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현장 신고운동 ▲전 조합원 교육선전 참가운동 ▲전 조합원 입법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 7대 핵심사업으로 ①전면적인 노동조건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전 조직적 노동조건 개선운동 ②인력확충과 평가인증제 개선투쟁 ③의료민영화 저지와 왜곡된 대한민국 의료 바로세우기 ④건강보험 지키기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⑤기본에 충실한 노조, 현장강화 산별강화 ⑥전략조직화사업과 비정규직 조직화사업 본격 추진 ⑦산별, 지역, 정치, 연대운동 미래전략을 확정했다.

 

 유지현 위원장 Ⓒ 보건의료노조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현장을 대표하는 대의원 여러분과 함께 2015년, 우리의 길을 찾고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2014년 의료민영화 저지투쟁의 길에 조합원 여러분이 함께 해주어 보건의료노조 위상을 드높이고 돈보다 생명의 가치를 만방에 떨쳤다. 지난 해 우리의 투쟁으로 의료민영화는 절대 안된다는 전국민적인 공감대를 만들었다. 여기 있는 여러분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유지현 위원장 Ⓒ 보건의료노조

 

또 “2015년 의료민영화 정책을 강행한다면 우리는 또다시 떨쳐 나설 것이다. 올해 역시, 2단계 공공기관 가짜 정상화대책 저지, 공적연금 강화와 사학연금 개악 저지,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등 우리가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진주의료원 재개원, 속초의료원 정상화 투쟁까지 우리에게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주노총 4월 총파업에 적극 복무하고, 이후 더 큰 투쟁을 각오하고 결의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유지현 위원장은 “특히, 올해는 현장의 문제인 의료기관평가인증제, 인력문제, 주6일제 시행저지와 완전한 주5일제 쟁취, 보건의료인력지원특별법 제정 투쟁 등 현안문제해결을 위해 현장의 노동조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환자와 노동자가 동시에 존중받는 병원을 만들어 가자”며 “3대 캠페인 활동을 통해 국민들에게 우리의 문제를 알리고 현장을 조직해 법과 제도를 바꾸고, 현장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갈 것이다. 과거가 현재를 만들었듯,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가 산별노조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주인공임을 잊지 말고 대의원대회에 더욱 적극적이고 책임있게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욱동 민주노총 부위원장 Ⓒ 보건의료노조

 

김욱동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민주노총은 노동조건 구조개악 저지를 위해 4월 24일 선제 총파업을 예정하고 있다. 민주노총의 주요 산별노조인 보건의료노조가 4월 민주노총 총파업에 적극적으로 복무해 의료민영화 저지, 공공기관 가짜 정상화 정책을 반드시 막아내자"고 말했다.

 

12일(목) 1시부터 진행된 보건의료노조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는 유지현 위원장 대회사, 김욱동 민주노총 부위원장 격려사, 그리고 필립제닝스 국제사무금융노련(UNI Global Union) 사무총장, 로자 파바넬리 국제공공노련(PSI) 사무총장, 쩍뜩빅항 베트남 병원노조 위원장, 미약마르 몽골 병원노조 위원장, 폼정 태국 간호사네트워크 대표가 보내온 축하 메시지를 상영했다.

 

속초의료원지부 투쟁상황을 공유하는 함준식 지부장의 모습 Ⓒ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 3대 캠페인과 투쟁과제 피켓으로 마련된 포토존에서 인증샷찍는 대의원들 Ⓒ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 신임 지부 간부들 소개 Ⓒ 보건의료노조

같은 날 진행된 모범지역본부, 모범지부, 모범조합원, 모범동아리상 시상에서는 강원지역본부가 모범지역본부 상을, 원주연세의료원지부, 일산백병원지부, 호남권역재활병원지부, 중부혈액검사센터지부, 한국원자력의학원지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지회, 한양대의료원지부, 부평세림병원지부, 군산의료원지부, 건국대충주병원지부가 모범지부상으로, 원은주 속초의료원지부 사무장, 김현정 아주대의료원지부 수석부지부장, 김행연 조선대병원지부 전 지부장, 임영미 단국대의료원지부 전 사무장, 백흠만 고신대복음병원지부 전 지부장, 허동규 고대의료원지부 조합원, 김은경 동강병원지부 전 지부장, 박승주 인천기독병원지부장, 최기훈 전북대병원지부 홍보부장, 최윤경 청주의료원지부 사무장이 모범조합원상을 받았다. 속초의료원지부 사랑터울, 파주병원지부 행복한 동행, 홍성의료원지부 마라톤소모임, 부산대치과병원지부 볼링동아리, 보건의료노조 2030대 율동패 M2M, 근로복지공단의료 인천병원지부 기타동아리 '다함께, 예수병원지부 탁구동아리, 충주의료원지부 축구동아리가 모범동아리 상을 받았다.

방기원 교육위원회 준비위원장은 20년 근속상을 받았다.

모범지역본부, 모범지부, 모범조합원, 모범동아리 상 수상 Ⓒ 보건의료노조

20년 근속상을 받은 방기원 교육위원장(준)과 유지현 위원장, 나순자 지도위원, 윤영규 지도위원과 함께. 방기원 교육위원은 1995년 보건의료노조에 입사해  20년동안 조합원 교육사업을 진행해왔다. Ⓒ 보건의료노조

 

한편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2013년부터 보건의료노조가 진행한 의료공급체계 혁신 세미나 내용을 다시 정리한 <2015년, 다시 한국의 의료의 길을 찾는다!- 돈벌이 병원을 넘어 환자 안전, 사람존중 병원을 향하여>라는 부제가 달린 “대한민국 의료혁명”책자가 배포됐다.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 '금요일엔 돌아오렴' '못난아빠'를 따로 판매해 24개 지부에서 400여 권을 구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