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요청서] 6월 1일 메르스 특별대책 촉구기자회견 (2015. 5. 31)

 

메르스 확산방지와 국가방역체계 구축을 위한 특별대책 촉구

6월 1일(월) 10:00 청와대앞(청운효자동 주민센터앞) 기자회견 개최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메르스 확산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공포도 커지고 있습니다. 초기 대응에서 완전 실패한 것을 인정하고 사과한 정부는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11일만인 5월 31일 민관 합동대책반을 꾸려 총력방역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그러나, 정부의 메르스 확산방지대책과 방역조치는 여전히 주먹구구식이고 우왕좌왕 그 자체입니다.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 채 은폐하는데 급급하고, 보건복지부장관이 주도하고 있는 신종전염병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은 너무나 안이합니다. 감염병 대응과 질병관리의 총체적 난맥상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대책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메르스 괴담의 진원지가 정부 자체인데도 메르스 괴담 유포자를 조사하여 처벌하겠다며 국민들을 협박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국민안전처가 만들어졌지만, 안이한 대처로 국민건강과 국민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은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병원의 현실 또한 너무나 열악합니다. 시설과 장비, 인력이 제대로 구비되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의료진이 메르스 확진환자가 될 정도로 고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지정병원의 환자처치 매뉴얼조차 제대로 내리지 않아 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은 불안에 휩싸여 있습니다. 시설과 장비, 인력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전면적 지원과 의료진에 대한 보호조치가 절실합니다.

 

○ 메르스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신종감염병으로부터 국민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보건의료노조는 병원 현장의 메르스 감염환자 치료 및 국가방역체계와 관련하여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6월 1일(월) 10:00 청와대앞(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메르스 감염 확산방지와 국가방역시스템 구축을 위한 특별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적극적인 취재와 보도를 요청드립니다.

 

2015년 5월 31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