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보도자료



6/5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대응 중간점검 및 현장 모니터링 결과발표 및 특별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

by 선전부장 posted Jun 05, 2015 Replies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첨부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대응 중간점검 및 현장 모니터링 결과발표 및특별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

 


 

------------------------------------------------------------------------------------------------------------------------------------------------

일시_ 2015. 6. 5. 11

장소_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회의실

------------------------------------------------------------------------------------------------------------------------------------------------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발병현황 및

현장 모니터링 결과

작성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 일시 : 201565/ 용도 : 기자 브리핑용

 

 

 

 

<자료 순서>

1.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국내 발병현황 모니터링 결과

1) 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 발생현황

2) 정부대응 모니터링 결과

 

2.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대응 의료기관 모니터링 결과

1) 의료기관 현장상황

2) 문제점

 

3. 대응체계 제안

1) 국가 방역시스템의 재정비

- 비밀주의 포위전략의 수정 : 지역 공개, 병원 공개

- 위기 대응 수준 경계단계 격상

: 범정부적 대책기구 구성, 컨트롤타워를 청와대로 격상

민관합동대책반의 문제점

- 치료병원 마련, 코호트 격리 적극 추진

- 34개 지역거점공공병원 역할 강화

- ‘지역감염염두한 검역 강화, 검사기관 확대

환자발생병원, 접촉대상자에 대한 전수검사 실시

 

2) 의료기관 현장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

- 3차감염 확대, 지역감염 전파 차단을 위한 주요고리 차단

: 의료진 감염에 1차 관심

- 의료기관 및 국민들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 실행

: 매뉴얼 재점검

 

 

2015. 6. 5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1.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국내 발병현황 모니터링 결과

전문가 자문 등 통해 확인된 문제점을 중심으로 정리함.

1) 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 발생현황

국내환자 발병 현황

국내환자 발생현황(보건복지부 6/4 보도자료 인용)

연번

인적사항

확진일

개 요

1

(, 68)

5.20

첫번째 확진자

2

(, 63)

5.20

확진자 1의 배우자

3

(, 76)

5.21

확진자 1과 동일병실 입원(B의료기관) / 사망

4

(, 46)

5.26

확진자 3의 딸(간병자)(B의료기관)

5

(, 50)

5.26

서울 C의료기관 의료진

확진자 1의 청진 및 문진

6

(, 71)

5.28

확진자 1과 동일 병동(B의료기관) / 사망

7

(, 28)

5.28

B의료기관 의료진

8

(, 46)

5.29

A의료기관 의료진

9

(, 56)

5.29

확진자 1과 같은 층 병실(B의료기관)

10

(, 44)

5.29

확진자 3의 아들(병문안)

5.16 확진자 1과 동일병실 노출(B의료기관)

5.29 중국 CDC MERS 확진

11

(, 79)

5.29

5.15~17 확진자 1과 동일병동(B의료기관)

12

(, 49)

5.29

5.15~17 확진자 1과 동일병동(B의료기관)

13

(, 49)

5.29

5.15~17 확진자 1과 동일병동(B의료기관)

14

(, 35)

5.30

5.15~17 확진자 1과 동일 병동(B의료기관)

15

(, 35)

5.30

5.15~17 확진자 1과 동일 병동 환자 아들(B의료기관)

16

(, 40)

5.31

5.15~17 확진자 1과 동일 병동(B의료기관)

17

(, 45)

5.31

5.15~16 확진자 1과 동일 병동 환자 아들(B의료기관)

18

(, 77)

5.31

5.15~16 확진자 1과 동일 병동(B의료기관)

19

(, 60)

6.1

5.16~17 확진자 1과 동일 병동 환자 보호자(B의료기관)

20

(, 40)

6.1

5.15~17 확진자 1과 동일 병동 환자(B의료기관)

21

(, 59)

6.1

5.15~17 확진자 1과 동일 병동 환자 보호자(B의료기관)

22

(, 39)

6.1

5.15~17 확진자 1과 동일 병동 환자 보호자(B의료기관)

23

(, 73)

6.1

5.28~30 확진자 16과 동일 병실 환자(E의료기관)

24

(, 78)

6.1

5.28~30 확진자 16과 동일 병실 환자(E의료기관)

25

(, 57)

6.1

5.15~17 확진자 1과 동일 병동 환자(B의료기관) / 사망

26

(, 43)

6.2

5.15~17 확진자 1과 동일 병동 환자의 보호자(B의료기관)

27

(, 55)

6.2

5.15~17 확진자 1과 동일 병동 환자(B의료기관)

28

(, 58)

6.2

5.15~17 확진자 1과 동일 병동 환자 배우자(B의료기관)

29

(, 77)

6.2

5.15~17 확진자 1과 동일 병동 환자(B의료기관)

30

(, 60)

6.2

5.22~28 확진자 16과 동일 병실 환자(F의료기관)

31

(, 69)

6.4

5.28~30 확진자 16과 동일 병실 환자(E의료기관)

32

(, 54)

6.4

5.15 확진자 1과 동일 병동 환자 병문안(B의료기관)

33

(, 47)

6.4

5.15 확진자 1과 동일 병동 환자 병문안(B의료기관)

34

(, 25)

6.4

5.15~17 확진자 1 있는 병동 근무, B의료기관 의료진

35

(, 38)

6.4

5.27 확진자 14 확진자 진료, D의료기관 의료진

36

(, 82)

6.4

5.28~30 확진자 16과 동일 병실 환자(E의료기관) / 사망

37

(, 45)

6.5

5.14~27 확진자 1,9,11,12,14과 동일 병동 환자(B의료기관)

38

(, 49)

6.5

5.14~31 확진자 16과 동일 병실 환자 (F의료기관)

39

(, 62)

6.5

5.20~28 확진자 9,11,12,14와 동일 병동 환자 (B의료기관)

40

(, 24)

6.5

5.22~28 확진자 9, 14와 동일 병실 환자 (B의료기관)

41

(, 70)

6.5

5.27 확진자 14가 입원 중인 동일 응급실을 방문한 자 (D의료기관)

 

확진

사망

비고

1차감염(INDEX CASE)

1

 

 

2차감염

29

3

정부가 스크린하지 못했던 환자 25

- 이 중 3명 사망

3차감염

11

1

정부가 전체 스크린하지 못했던 환자

3차감염 사망, 알려진 최초 사례

41

4

 

정부 보건당국 발표, index case29명을 감염시키는 이례적 상황.

최초의 3차 감염환자 사망발생. 환자발생현황 충격적 결과.

평균감염률 환자 1명당 0.60.8명 감염. 국내 이례적 상황. 보건당국 발표에 따르면 1명 환자 29명 감염시킨 사례 발생.

1-2-3차 감염이 진행되더라도 바이러스의 약화가 이루어지지 않음. 사망환자가 23(3번째 환자, 6번째 환자, 30번째 환자), 31(36번째 환자)

3차 감염 우려 크지 않다던 것에 비해 11명 발생(환자중 3차감염환자 비율 26.8%), 이중 1명 사망(36번째 환자)은 알려진 최초의 사례임.

 

2) 정부대응 모니터링 결과

대책기구(control tower) 현황 및 문제

20일 최초 감염자(index case) 발생 이후 현재(6/4)까지 정부대책기구 현황

- 최초확진환자 발생한 20일 질병관리본부 중심 <중앙방역대책본부> 구성

- 환자 7명까지 확대되자 28일 최초환자 발생 8일만에 보건복지부 차관 주관
<메르스 관리대책본부> 운영

- 5/31()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와 함께 <민관합동대책반> 구성운영

- 6/1() <메르스 관리대책본부> 보건복지부 차관 장관 격상

최초환자 발생 12일 경과

- 6/4() 최초환자 발생 보름만에 처음으로 청와대, 메르스 대응 민관합동 긴급점검회의 개최, 전문 태스크포스(TF) 회의 진행

국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불안과 공포와 달리 안이했다는 평가가 지배적.

컨트롤타워 격상, 범정부적 대책기구 요구하는 목소리에도 불구 청와대 수수방관, 보름만에 첫 전문 태스크포스 회의 진행. 미온적 태도

사각형입니다. 메르스 전파상황과 정부대응 상황 종합정리 (52064일까지 언론보도,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보건의료노조 자체 분석 결과정리)

 

20

28

31

6/1

2

4

메르스 전파상황

환자

발생

현황

최초 확진환자발생

(index case, 4.185.3 중동지역 여행중 감염되어 5.4일 입국 후 5.11일 발열 증상) : 5.19일 의료기관 신고에 따라 진단검사를 거쳐 5.20일 메르스로 최종 확진

2번째 환자 발생 : 5/19 의증발생.

3번째 환자 발생 - 최초 발병자와 같은 병실 사용(B병원)

214번재 환자 발생

1차검사에서 양성반응 내국인 환자 1, 26일 중국 출국. 다음날인 27일에서야 보건당국 확인.

27일까지 감염자 모두 7명까지 확대(255, 6번째 환자 발생, 267번재 환자 발생)

이중 2명은 질병관리본부 관리대상자를 벗어난 환자임.(4번째, 6번째 환자)

5298, 9, 10, 11, 12, 13번째 환자 발생

 

53014, 15번째 환자 발생

 

 

민관합동 총력대응 선언 이후 16, 17, 18번째 환자 발생

19, 20, 21, 22, 23, 24, 25번째 환자 발생

6번째 환자, 25번째 환자 사망

23번째 환자, 24번째 환자는 16번 환자로부터의 3차감염으로 판명

26, 27, 28, 29, 30번째 환자 발생.

30번째 환자 3차 감염

31, 32, 33, 34, 35, 36번째 환자 발생.

- 31, 35, 36번째 환자 3차감염

36번째 환자 사망 (3차참염 최초 사망자 발생)

6/5 37, 38, 39, 30, 41번째 환자 발생(5명 전체 3차 감염)

격리

대상자

1차 감염자에 대한 가족 및 의료진 전원 64명에 대한 격리

29일 오후 현재 메르스 환자와 접촉해 격리 관찰 127

-

메르스 환자와 접촉해 격리 관찰 중인 사람은 모두 682명으로 확대

메르스 환자와 접촉해 격리 관찰 중인 사람은 모두 791명으로 확대

격리대상자 1312(3) 1,667명으로 확대(4)

대응내용

위기대응

단계

관심 주의

주의단계 유지

Control

Tower

질병관리본부 중심

<중앙방역대책본부> 구성

최초환자 발생 8일만에 보건복지부 차관 주관
<메르스 관리대책본부> 운영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와 함께

<민관합동대책반> 구성

메르스 관리대책본부

보건복지부 차관 장관 격상

최초환자 발생 12일 경과

-

청와대, 메르스 대응 민관합동 긴급점검회의 개최, 전문 태스크포스(TF) 회의 진행

주요

대응

내용

중동지역 입국 항공기에 대한 검역체계 승객전원 체온방식으로 강화

복지부, 건보공단, 심평원 등 가용한 자원 활용 중동지역 입국자 전원에 대해 입국후 증상발현 여부를 유선 모니터링 실시 예정

-

-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 주재 관계장관회의 / 메르스 대책 발표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대상자 전체를 파악해 밀접접촉자 중 50세 이상 만성질환자는 시설격리 방침

의료기관 이용중 원인불명 폐렴 등과 50세 이상 기저실환이 있는 폐렴환자 등 고위험군 전수조사 실시

진단가능 대학병원 진단 시약을 제공, 확진 검사도 가능케 함. 중소의료기관에 대해서는 대형임상검사센터를 활용한 확진검사 조기진단체계를 구축

감염관리가 미흡한 중소병원에는 감염관리책임자 지정, 교육지원.

코호트 관리 계획.

 

민관 종합대응 TF’를 구성

중앙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본부장 : 보건복지부장관)’와 함께 발생 상황 분석 및 정책 결정 방향 논의

메르스 발생 현황 분석 및 확산 가능성 여부 논의 향후 대응 방안검토

특히 B병원의 환자 발생 현황에 대한 대응 방안 논의

20일 의심환자 행동요령 배포

21일 메르스 감염병 위기대응 전문가회의 개최

28일 감영병위기관리대책전문위원회 개최
차관주재,. 전문가 및 관련 보건의료단체 포함

민관합동 총력대응 선언’ : 초기대응 실패 인정 및 사과

민관합동대책반 구성

민간의 경험과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여 역학조사 과정을 면밀히 재검토

대응매뉴얼 및 의료기관 및 국민대상 가이드라인전문가의 의견 반영 탄력적으로 적용방침 발표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사람들 중 고위험 대상자를 별도 선별하여 안전한 시설에 격리 조치하기로 함.

복지부, 메르스 바이러스 3차감염, 변이 없다. 주장.

확진 환자 4명에 대한 밀접접촉자 61명 확인, 자기격리, 모니터링

 

질병관리본부 대유행 가능성 낮다고 주장

모든 확진환자와의 접촉자에 대해서 노출자 등 확인 위해 전체 재조사 실시

시설

준비 등

국가지정

입원병원 운영

국립중앙의료원 등 국가지정 입원병원에 격리 치료 시작

국가지정 입원병원 운영중

유사시 대비, 전국 공공의료기관 가용격리실 총동원 준비점검키로

국가지정입원병원 운영

국가지정입원병원 운영

국가지정입원병원 운영

코호트 관리 계획.검토

국가지정입원병원 운영

우리노조대응

 

291차 성명

즉각적인 종합대책 마련 촉구

302차 성명

초기대응 실패, 공포확산

6/1 기자회견

청와대 총괄 컨트롤타워 수립

6/2 3차 성명

3차감염, 대응격상, 정보공개요구

6/3 4차성명

메르스사태 의료및낮-5대요구

초기대응 현황

20일 질병관리본부 중심 <중앙방역대책본부> 구성운영 : 메르스 확진환자 지속확대(7명까지 증가) 막지 못하고 8일간 운영

질병관리본부 대유행 가능성 낮다고 주장. index case의 행적, 이동, 접촉 등에 대한 면밀한 파악 실패. 4번째 환자와 6번째 환자는 질병관리본부 관리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사태 발생.

중동사례 언급, 감염확대 속도 느리고 통제 가능 자신감. 4명환자 발생 이후 61명에 대한 모니터링 하지만, 환자 감소 추세 막지 못함.

7번째 환자까지 발생하자 8일만에 차관주제 28일 감염병 위기 관리대책 전문위원회 개최. 선언적 대응 평가, 모든 확진환자와의 접촉자에 대해서 노출자 등 확인 위해 전체 재조사 실시 방침 밝힘. 초동대응 실패. 한발늦은 대책마련에 대한 비판목소리 시작.

정부대응에 대한 실망감. 최초환자 국내 유입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차분하던 국민들 공포 확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괴담 등장.

 

대응전략의 문제

초기 대응시부터 감염환자 확산 등을 대비한 짜임새 있는 방역대책 수립 미비

3차감염을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나, 감염자의 확대가 없을 것이라는 등 안이한 판단이 초기대응 실패의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됨.

중동의 사례 환자 1명당 평균감염률 0.6명에서 0.8명이지만, 인구밀집도, 기후, 기타의 여러 환경적 요인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애초부터 배제하므로써 탄력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을 하지 못함.

신종 전염병의 경우 알려진 것보다 의학적 양상이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지 않고 사례에 의존하여 기계적이고 안이한 형식적인 접근이 이어짐.

환자발생양상과 대응속도를 볼 때 초기대응 실패를 빠르게 시인하고 예상되는 다음단계의 확산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실패.

환자의 발생 속도와 초기대응 실패가 확인된 조건에서 빠르게 다음단계의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해 둔 선제적 대응이 필요,

초기대응 실패를 인지한 순간부터 전염병 위기대응단계의 격상 등을 빠르게 검토하고, 범정부적인 대책기구 수립 등을 통해 방역체계를 인력, 검사인력을 확대하는 등의 적극적 대처를 하지 못함.

 

초기대응시 환자 추적관리 상황의 전반적 문제점

현재까지 통계, 2차 환자에 대한 관리실패,
의심증세 발생 이후에야 1차 감염환자와의 접촉을 확인했던 환자는 2차감염 29명중 24명이나 이르러. 보건당국 최초감염자의 행적, 이동경로 등을 고려하여 의심대상에 둔 환자는 겨우 5명뿐.

2차감염 스크린(사전 인지 관리통제) 확률 17.2%밖에 미치지 못함.

3차 감염자는 모두 관리통제 대상으로 두지 못했다는 점에서 스크린 실패. 이들까지 고려하면 보건당국의 스크린 확률은 12.1%.

과연 추적조사에 의한 밀접접촉자 확인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인지, 심지어 추적조사를 통한 의심환자 통제가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심각한 우려.

 

초기대응 허술함이 드러나는 사례

환자관리 실패와, 자가격리자에 대한 관리 실태 관련 사례들.

 

<사례 1. 의심환자 방치 : 언론보도 통해 알려짐>

4번째 환자 (, 46), 3번째 환자의 딸로 체온이 38에 못미치는 37.9라는 이유로 귀가조치, 관리대상에서 빠졌다가 의심증세 발현, 26일 확진 판명.

- 보건당국의 질병관리 매뉴얼 기계적 적용 한계 드러남.

 

<사례 2. 1차 양성자 관리 실패 : 보건복지부 보도자료를 통해 확인>

내국인 환자 1명 중국으로 출국. (3번째 환자의 아들, 4번째 환자의 남동생)

초기 역학조사 과정에서 해당 의심자를 발견하지 못한 데 있으나, 해당 의심사례의 접촉경로 조사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

첫째, 초기 역학조사에서 가족 모두(세번째 및 네 번째 환자) 해당 의심자가 5.16일 첫 번째 환자 병실 방문 사실을 밝히지 않음

둘째, 해당 의심자가 5.19일부터 시작된 발열 등의 증상으로, 5.22일 방문한 의료기관의 진료의사에게 자신이 첫 번째 메르스 환자를 접촉한 사실과 자신의 가족 중에서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하였음을 밝히지 않음

셋째, 5.25일 두 번째 진료에서 부인이 동행하여 부친이 메르스로 확진되었음을 밝혔으나, 진료의사의 중국여행 자제 권고를 미수용

넷째, 5.25일 진료의사는 해당 의심자의 메르스 관련 역학적 사실을 인지하고도 즉시 신고하지 않고, 5.27일 보건당국에 지연 신고

 

<사례 3. 의심환자 방치 : 우리 노조 자체조사 결과 확인>

6번째 환자 (, 71), 확진자 1과 동일 병동(B의료기관)에 있던 환자로 이후 서울○○병원 응급실 내원, 5시간동안 응급실에 있다가 중환자실로 입원.

1일차 의심증세 발현으로 질병관리본부에 메르스 의심으로 보고하면서 이 환자가 이전 ◇◇병원에서 왔는데 메르스 감염가능성 있는지 알려달라고 하자,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첫환자가 발생한 병원 알려줄수 없고, 환자와 접촉한 적이 없으니 메르스가 아닐것이라며, 확진판정이 날때까지 병원에 입원시킬 것을 요청해 옴. 2일차 점심 경 ○○병원 의료진, 메르스 의심되어 중환자실 음압격리병동으로 옮김. 3일차 오전 7시경, 메르스로 확진 판정, 오전 9:30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환자 인계함.

PP(의료용 전신슈트)를 입고 와서 환자, 보호자, 직원들에게 위화감 조성함.

- 보건당국의 메르스에 대한 비밀주의 포위전략의 한계 드러남.

 

<사례 4. 자가격리자 관리 소흘 : 우리 노조 자체조사 결과 확인>

자가격리자 관리사례 :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와 접촉했던 의료진의 자가격리 사례임

가택격리 1일차 : 질병관리본부에서 나이, 성별, 가족관계 파악해가고 보건소에서 연락 올 거라고 함

가택격리 2일차 : 질병관리본부에서 연락 와서 다시 이름, 주소 알려줌

가택격리 4일가 되도록 보건소에서 연락이 없음. 보건소에 전화해보니 연락 받은적 없다고 함. 질병관리본부 핫- 라인에 전화함. 이름, 생년월일 다시 알려줌 기록이 없다고 알아본다고 하면서 다른 격리자 들에게 지급된 물품(마스크, 락스, 손세정제)을 못 받아서 그러냐고 질문함

격리 4일차 12:30: 보건소에서 연락 옴. 가족사항 다시 알려줌 기록이 해당 거주지 지역으로 전달되면서 착오가 생긴 것 같다고 함

격리 4일차 오후 4시부터 체온, 몸 상태 체크해감

함께 사는 아이와 가족이 걱정이라고 하자 가족들도 마스크하고 최대한 접촉하지 말라고만 함

이후 증상이 없으면 가택격리 종료하고 업무에 바로 복귀하라고 함

보건소에서 오기 전까지 가족들이 사다주는 마스크와 소독티슈로 지냈고, 어쩔지 몰라 아이도 어린이 집에 보내지 않고 같이 가택격리 상태였음

가택 격리자들에 대한 매뉴얼이 없어 가족들과 함께 사는 경우나 출입이 어느 정도 가능한지 등 어디 까지 제한을 두고 생활해야 할지 모름.

업무복귀 후 환자들과 직접 접촉하게 되므로 의료인이나 병원직원들은 가택 격리자도 검사받고 음성 판정을 확인해야 안심하고 업무에 복귀하고 환자 안전을 확신할 수 있음.

- 보건당국의 질병관리 매뉴얼에 의한 자가관리자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이 드러남.

 

이처럼 의심환자 관리 등에 허술함 드러남.

 

한편, 의료진에 대한 보호지침, 교육훈련, 보호장구류 미비 등 사례 다수 발견

<사례 5. 의료진 보호지침 미비 사례 : 우리 노조 자체조사 결과 확인>

환자가 거쳐갔던 일부 병원에서 의료진 보호 지침 미비 사례 발견

확진환자가 거쳐 갔던 병원의 의료진에 대해서도 보호 장구 지침이 제대로 내려져 있지 않음. 병원에 요구해도 질병관리본부에서 N95 마스크 착용만 지침 나와 있다고 하고 있어 근무자들 스스로 가운, 글러브, 모자 등 보호 장구 착용하고 있음.

한 병실을 사용한 환자들의 감염상태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의료진 감염으로 인한 의료의 공백을 막고 환자로의 전파를 막기위해 의료진 보호는 더욱 절실 함.

 

<사례 6. 질병관리본부 매뉴얼 전파 제대로 안됨 : 우리 노조 자체조사 결과 확인>

질병관리본부 매뉴얼에 대한 전직원 공유, 병원 자체 매뉴얼 마련 안된 곳 다수 발견

국가지정입원병원이나 지역거점공공병원 등 감염병 진료 및 치료에 전면 배치되어 있지 않은 병원이라 하더라도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비상상황과 의심환자의 내원 등을 대비한 준비가 이루어져야 함.

때문에 현재와 같이 유사시에 대응메뉴얼 마련, 직원들의 교육훈련을 통한 숙지 등이 반드시 필요한 대책임.

그러나 대부분의 민간 병원들은 이러한 준비를 사전에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됨.

 

<사례 7. 보호장비 구비 제대로 안갖춰진 병원 다수 발견 : 우리 노조 자체조사 결과 확인>

일반적인 보호장비 구비 제대로 안갖춰진 민간병원 등 다수 발견

전염병에 대비한 N95 마스크 등 일반적인 보호장비 조차 제대로 구비되어 있지 않은 병원들 다수 발견.

국가지정입원병원이나 지역거점공공병원 등 감염병 진료 및 치료에 전면 배치되어 있지 않은 병원이라 하더라도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비상상황과 의심환자의 내원 등을 대비한 준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환자관리 실패, 2-3차 감염으로 이어진 사례

현재까지 파악하지 못함. 정부의 정보통제로 인한 접근의 한계 뚜렷.

 

2.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대응 의료기관 모니터링 결과

1) 의료기관 현장상황

국가지정입원병원 17개 병원 현황

국가지정입원병원 17개 현황 및 음압병상격리병상 현황

구분

병원명

구축

개소일

총병상(음압/일반)

비고

소 계(구축 완료)

17개소 544병상(음압 104, 일반 440)

1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07. 9

70(18/52)

운영중

2

경기

국군수도병원

‘07.12

28(4/24)

운영중

3

전남

국립목포병원

‘08. 9

50(10/40)

운영중

4

전북

전북대병원

‘09. 1

26(5/21)

운영중

5

인천

인천시의료원

‘09. 5

25(5/20)

운영중

6

서울

서울대병원

‘09.11

26(6/20)

운영중

7

경남

경상대병원

‘10. 1

35(7/28)

운영중

8

대전

충남대병원

‘10. 7

25(5/20)

운영중

9

제주

제주대병원

‘11. 5

24(4/20)

운영중

10

대구

대구의료원

‘11. 5

43(5/38)

운영중

11

광주

전남대병원

‘11.11

25(5/20)

운영중

12

경북

동국대경주병원

‘11.12

34(5/29)

운영중

13

충남

단국대천안병원

‘12. 2

35(5/30)

운영중

14

강원

강릉의료원

‘12.12

25(5/20)

운영중

15

서울

서울의료원

‘12.12

23(5/18)

운영중

16

울산

울산대병원

‘13. 4

25(5/20)

운영중

17

경기

명지대병원

‘14.6

25(5/20)

운영중

18

부산

부산대병원

x

-

26(5/21)

‘15년도 예정

19

충북

충북대병원

x

-

35(10/25)

‘15년도 예정

총 계

19개소 605병상(읍압 119, 일반 486)

보건당국은 사스(SAES), 에볼라, 신종플루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해 광역시도별로 17개의 국가지정입원병원을 지정해 두고 있음.

2개소는 2015년 개소 예정이나 아직 개소되지 않음.

 

지역거점공공병원 34개 현황 및 음압격리병상 현황

34개 지역거점공공병원 음압격리병상 현황

기관명

음압격리시설

일반격리시설

비고

 

실수

병상수

실수

병상수

 

서울의료원

25

39

18

31

국가지정격리병상

부산의료원

5

17

4

4

 

대구의료원

3

5

8

38

국가지정격리병상

인천의료원

8

25

0

0

국가지정격리병상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1

1

4

5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9

16

5

30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3

3

1

1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1

6

1

6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2

2

0

0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2

2

1

1

 

원주의료원

3

3

2

6

 

강릉의료원

3

5

5

9

국가지정격리병상

속초의료원

0

0

12

20

 

영월의료원

5

5

0

0

 

삼척의료원

2

4

0

0

 

청주의료원

3

3

4

12

 

충주의료원

4

16

8

12

 

천안의료원

0

0

5

5

 

공주의료원

0

0

4

6

 

홍성의료원

3

8

5

25

 

서산의료원

0

0

2

12

 

군산의료원

2

4

17

51

 

남원의료원

10

16

13

25

 

순천의료원

0

0

6

20

 

강진의료원

0

0

8

20

 

목포시의료원

0

0

2

9

 

포항의료원

0

0

9

41

 

안동의료원

5

5

0

0

 

김천의료원

2

3

2

8

 

울진군의료원

2

2

1

5

 

마산의료원

0

0

0

10

 

제주의료원

0

0

1

1

 

서귀포의료원

4

10

0

0

 

서울적십자병원

5

8

0

0

 

상주적십자병원

0

0

0

3

 

인천적십자병원

0

0

6

12

 

통영적십자병원

0

0

2

3

 

거창적십자병원

0

0

2

4

 

총걔

112

208

158

435

 

 

 

2) 문제점

이미 의료대란’ : 의료기관 이용 포기, 환자감소 등 대혼란은 일어나 : 정부의료기관국민간 불신 가중

정부의 비밀주의 포위전략” - 초동대응 실패로 이미 깨졌음. 41명의 환자, 3차감염의 증가 확대, 사망자 발생

이러한 정부의 방역대책 실패에도 불구 보건당국 정보통제 입장 고수 : 공포와 혼란속에서 국민들 스스로 안전할 권리 찾아 서로서로간 정보공유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임.

그러나 이러한 정보들은 잘못된 의학적 지식, 잘못된 지역상황병원상황이 결합되어지면 이게 곧 괴담이 됨.

결국 이러한 괴담의 진원지는 안이하고 허술했던 초동대응의 실패로 인한 공포의 확산이며, 더불어 초동대응 실패 이후에도 올바른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무조건 믿으라는 식의 정부의 태도가 만들어낸 결과물임.

이는 이미 병원 자체의 노력으로는 해소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만들면서, 정부에 대한 불신이 의료기관의 불신으로, 적절한 감염병 대책을 펼쳐가는데 있어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음.

 

<참고 : 해외의 사례>

영국에서 기생충학 전공한 정준호(말라리아의 씨앗 역자) 와의 자문결과,

신종플루 사례 언급하면서 영국의 관리대처 사례 소개함.

영국에서는 감염 발생할 경우, 가정 단위로 지침 내려져서 환자들이 가면 될곳 안될 곳, 병원 리스트 등 모든 정보가 즉시 공개되어 집집마다 배포됨.

지금 처럼 정부의 정보가 통제되고, 국민스스로 정보를 공유하며 위험을 배제하다가, 여러 가지 잘못된 의학상식, 잘못된 지역, 병원정보 등이 결합되어 나타날 경우가 가장 위험한 상태임을 경고함.

때문에 의료기관이 환자치료에 매진하고, 메르스 확산전파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아무리 경주해도 회복하기 힘들 정도의 국민적 불신속에 환자 수 감소, 의료기관의 이용을 포기하는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음.

 

<사례 8. 모범적인 환자관리가 이루어져도 불신은 가중되고 있는 사례>

◦ ○○의료기관은, 응급실 앞에 별도의 진료소 만들어서 환자 구분해서 보내고 있으며,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는 격리환자로 구분되어지고 일반 환자와는 건물로 들어가는 출입구부터 다르게 구분되어 있음.

또한 환자를 치료할 병상은 격리음압병상이며 평소 VIP용 음압병실 내에 인공호흡기, X-ray장비, 이동 침대 등 모든 장비가 갖추어져 있어서 언제든지 환자를 치료할 준비가 되어있고 의료진 보호장비 또한 최상으로 갖추어져 있음

이 병원은 지난 **일 입원하고 있던 의심환자가 확진환자로 진단받았고,

팀장급 간호사로 확진환자치료에 투입 될 인력을 재구성 함. 일반 간호사는 교육, 훈련 후 확진환자 치료에 투입하여 진료행위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

또한 그동안 환자를 접촉한 적이 있는 직원은 자가 격리 들어가는 등 혹시모를 상황도 대비하는가 하면, 일반병실까지 보호 장구(N95) 착용지침 내려 보호하고 있으며, 이런 노력의 결과로 환자상태 이상 없으며 병원도 안정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상황임.

그러나 **일 확진환자가 입원하고 있다고 알려진 당일 외래 환자 대거 예약취소, 퇴원환자 급증. 전일 대비 외래환자 35%감소, 입원환자 10%감소, 전반적인 진료수입이 30% 이상 감소 됨

메르스 환자 치료에 훌륭히 대처하고 있는 병원들은 오히려 확실히 알려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을 없애고 병원을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함.

 

<사례 9. 확진환자를 안전하게 치료중인 또다른 병원의 사례>

◦ ○○병원은 메르스 발병환자 4, 확진환자 3명 입원중이었음.

64일 추가로 1명 입원. 이 환자는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으로 2차검사 기다리는 동안 현재 응급실 격리중

나머지 3명 환자는 감염병동에서 음압격리병상에 입원중.

환자 4명은 전원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신고되어 지정병원인 ○○병원으로 후송되어온 환자로, 후송당시부터 현재까지 매뉴얼에 따라 안전하게 입원치료중.

31일부터 메르스입원 병원으로 소문나면서 입원환자들에게는 큰 변동 없으나, 외래환자 40% 감소.

 

<사례 10. 의심환자 거쳐간 병원 사례>

◦ ○○병원에 지난 531() 10시 환자 2명 내원

환자는 모두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신고받은 발현증상이 있는 의심환자로 639시까지 격리 관리되다가 음성판정으로 가택 복귀

이 병원의 시설은 음압병실 1인실 1, 2인실 25개병상 3실로 환자 2인 모두 음압격리병상에서 34일간 격리관찰되었음.

두 환자 모두 음성판정 났으나 의심환자가 들럿다는 소문으로 수일전부터 외래환자 발길 뚝 끊겨. 진료예약 취소도 이어져 병원의 어려움이 매우 큰 상황.

 

환자들의 병원이용 포기로 이어지는 의료대란을 보여주는 4개 병원의 사례

 

응급실환자수

입원환자수

외래환자수

병상가동율

병원수입

A 병원

85% 감소

40% 감소

60% 감소

36% 감소

 

B 병원

 

 

22% 감소

 

 

C 병원

 

10% 감소

35% 감소

 

30% 감소

D 병원

 

 

40% 감소

 

 

E 병원

 

31% 감소

57% 감소

 

 

 

지역거점공공병원 준비정도에 대한 평가의 의구심

한편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17개 국가지정입원병원을 운영하여 메르스 대응에 우선하고 있고, 34개 지역거점공공병원 역시 메르스 감염 환자 발생시 언제든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고 밝히고 있음.

실제 2014년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 결과보고(20146월 기준, 출처 : 정부 정책연구 포탈인 '프리즘')에 따르면,

모든 지역거점공공병원이 격리병상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이 중 23개 기관(60.5%)이 음압격리병상을 보유하고 중이며, 격리규정 및 격리표지는 평가대상기관 38개소(100.0%) 모두 구비하고 있고, 감염환자 발생을 대비한 격리병동(병상)38(100.0%) 병원이 모두 운영하고 중으로 파악됨.

음압시설이 설치된 격리병동(병상)1개 이상 운영하고 있는 24개 병원서울의료원, 부산의료원, 대구의료원, 인천의료원, 이천병원, 수원병원, 포천병원, 안성병원, 의정부병원, 파주병원, 원주의료원, 강릉의료원, 영월의료원, 삼척의료원,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 홍성의료원,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안동의료원, 김천의료원, 울진군의료원, 서귀포의료원, 서울적십자병원으로 확인됨.

이러한 현황을 점검하고, 정부당국은 2014년 지역거점공공병원들에 대해 4점척도를 기준으로 대부분 만족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바 있음.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13283c5d.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944pixel, 세로 1080pixel

 

그러나, 우리노조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의 병원의 음압격리병상은 낙후된 병원건물의 리모델링을 통해 만든 것으로, 일반병동과 같은 층을 사용하고 있어 실제 메르스와 같이 잘 알려지지 않고 위험이 증대되어 있는 전염병에 대비하기 부족하다는 판단임.

34개 지역거점공공병원 중, 음압격리병상이 다른 일반병동과 구분되어 별도 건물로 이루어진 곳은 불과 34곳 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됨.

한편, 이들 격리병상 마저 대부분 이미 환자가 존재하고 있어서 메르스 환자 긴급 발생시 있던 환자를 전원조치하거나 다른 병동으로 옮겨야 하며, 음압격리병상 내에 환자를 제대로 진료볼수 있도록 하기 위한 벤틀레이터, 모니터 등 장비가 거의 대부분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음.

 

메르스 대응을 위한 시설장비 현황 조사 결과

우리 노조는 지난 28일 이후 감염환자가 확대되는데 따라, 현장 실태조사를 진행하였으며, 병원 중 음압격리병상이 있는 21개 의료기관의 상황을 확인했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음.

음압격리시설

(1) 우리병원은 메르스 환자가 오면 즉시 음압격리병실 입원 및 치료가 가능할 것인지를 확인하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곳은 6개 병원(28.5%) 뿐임

음압격리 병실에 환자를 즉시 받지 못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음.

음압병실이 독립되어 있지 않거나 다른 환자들이 입원하고 있어서 환자를 옮겨야 메르스 환자 입원이 가능 함.

음압병실에 메르스 환자 치료에 필요한 시설, 장비가 갖추어져 있지 않음.

메르스 환자 치료를 위한 독립적인 소독시설, 의료폐기물 처리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 않음

 

메르스 환자치료를 위한 담당 인력준비 여부

(1) 메르스 환자 입원시 담당할 인력에 대한 운영 계획이 있다고 답한 곳은 6(28.5%) 뿐임

(2) 메르스 환자 투입 시 치료를 위해 즉시 투입될 인력과 교체할 수 있는 인력이 충분히 확보 되어 있냐는 질문에는 20(95.2%) 병원이 그렇지 못하다고 답함

(3) 의사, 간호사 및 직원들이 신종감염병 감염관리 교육 및 훈련을 받은 곳은 7군데임 (33.3%)

(4) 메르스 환자 대응을 위한 질병관리본부의 매뉴얼과 의료기관의 자체 대응지침을 만들어 직원들과 공유했다고 한 곳은 11개 병원 (52.3%) .

 

의사, 간호사 및 직원 보호 장구 관련

- 의료기관들은 대부분 일반마스크, 덧신, 장갑, N95 마스크, 앞치마, 헬멧, 고글, PPE 등 다양한 보호 장구를 갖추고 있음. 그러나

(1) 환자 치료를 담당할 의사, 간호사, 직원이 사용할 보호 장구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냐는 질문에는 5(23.8%) 만이 그렇다고 답했고 나머지 16개 병원(76.1%)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답하였음.

(2) 지급되는 보호 장구가 안전을 확보하기에 충분한가를 붇는 질문에는 8(38.0%)이 그렇다, 13(61.9%)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응답 함.

 

인력운영현황과 문제점

국내 감염내과 전문의는 150여명밖에 되지 않음.

게다가 우리나라의 간호인력 역시 대단히 부족하여, OECD 국가들 평균의 1/3, 1/2밖에 되지 않음.

그만큼 국내 의료환경에서 의료인력의 부족 문제는 심각한 문제로 이미 알려져 있음.

이러다보니 대부분의 병원들이 인력부족으로 정원조차 다 채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

현재 메르스 감염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병원들 역시, 의료인력의 부족과, 앞서 살펴본 것처럼 시설 장비의 부족 등으로 인해 높은 감염의 위험속에서 노출된 속에서 격무에 시달리고 있으나, 차분하게 의료인의 본분을 다하고 있음.

그러나 메르스 확산이 계속 이어지고, 부족한 인력 상황에서 메르스 환자와 함께 격리되다시피 하는 격무에 시달리고 있어 피로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으며, 충분한 휴식시간 등을 갖지 못하므로 인한 면역력 약화 등으로 인한 의료진 감염의 우려에 노출되어지고 있음.

<사례 11. 열악한 조건에서도 최상의 치료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는 사례>

20일 메르스환자 발생 초기부터 확진환자 입원치료에 집중하고 있는 ○○병원은,

메르스 감염환자 치료를 위해 음압병실 전실가동 중임, 옆 병실을 소독실로 운영하며 감염 전파를 억제하고 있으며,

평소 만성적인 인력부족 상태에서 메르스 확진환자 치료를 담당할 인력이 부족해 병동 2개와 중환자실을 폐쇄하고 인력을 투입함 (근무당 환자 : 간호사 수 - 중환자 1 : 3, 상태 양호한 환자 1 : 1, 예비인력 4, 총 환자 5명을 간호사 32명이 교대로 돌보고 있음), 17명의 의사와 근무조 간호사들이 팀을 구성해 매일 아침 회의 후 협진이 진행됨

병원 직원들은 국가재난지정병원으로써 메르스가 발생하기 전에 이미 6차례의 재난대비 훈련을 받았기에 익숙하고 차분하게 대처 함

병원은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최상의 보호 장구를 지급하고 의료진들의 면역력,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지원, 관리 하고 있음.

상기 사례의 이 병원의 경우 역시 의사, 간호사들이 국가재난 상황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치료에 임하고 있는 것에 비해 병원의 대부분의 기계 장비가 낙후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음압 병실내에 환자치료를 위한 장비(인공호흡기, 심폐기계, 이동침대, 포터블 X-ray, 모니터 등)가 갖우어져 있지 않아서 중환자실을 폐쇄하고 장비를 이동해오거나 원내에 없는 장비는 예산이 없음에도 환자 생명을 지키기 위해 급히 구입해서 사용함

국가 지정병원임에도 인력, 시설, 장비가 재난 상황에 대처 할 수 없을 만큼 열악한 곳이 대부분임. 정부의 지원이 절실함.

 

<사례 12. 확진환자를 진료중인 또다른 병원의 사례>

4명의 확진환자가 존재하는 ○○병원의 경우,

감염병동 환자 3명에 대해서는 감염내과병동 8명 간호인력에 6명의 인력을 추가 투입, 14명의 인력이 환자를 돌보고 있으며, 5명은 선별진료소(컨테이너 박스 설치, 의심환자 받고 있음)에 근무하고 있는 상황임.

상기 사례 12 사례의 병원의 경우, 사례 11에서 소개된 병원의 인력보다는 메르스 감염자를 돌보기 위한 의료인력의 수가 작은 편이나, 대형병원이라 그나마 인력상황이 나은 편임.

 

<사례 13. 지역 ○○병원의 인력운영현황 사례>

◦ ○○병원의 경우 확진환자가 현재 입원중인 상황은 아니나,

지난 **일부터 **일까지 4일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2명의 의심환자를 인계받아 격리 치료하다가, 4일만에 환자 2명 모두 검사결과 음성판정으로 자택 귀가시키는 과정을 겪었음.

이 과정에 2명의 환자에 대해 감염내과의 1명이 전담하고, 간호사 4명이 12시간 2교대로 4일간 상주 격리관찰하며 검사. 34일동안 의료진 모두 격리된채 음성판정 날때까지 진료투입했음.

대부분의 중소형 병원들의 인력현황 수준은 상기 13 사례의 병원과 유사할 것으로 보여짐.

 

 

3. 대응체계 제안

우리 노조의 대응체계 재정비 및 지원대책 마련 핵심 사항

격상 : “위기대응수준 경계로 격상, 청와대를 컨트롤타워로범정부적 대책기구 구성

공개 : “오염병원 공개(대책수립) + 치료병원을 확보(코호트 격리치료) + 거점병원(외래환자 집중)” 3단계정비

거점 : “치료병원지역거점공공병원 자원역량집중 : 메르스 방어의 거점확보

선제적 : “환자발생병원, 접촉대상자에 대한 전수검사로 지역감염 염두한 포괄적 방어선 구축

주요고리 : “의료진 감염에 1차 관심 집중” : 3차감염 확대, 지역감염 전파 차단을 위한 주요고리

신뢰 : “매뉴얼 점검, 안전대책 마련” : 정부 - 의료기관 국민간 신뢰회복

 

1) 국가 방역시스템의 재정비

비밀주의 포위전략의 수정 : 지역 공개, 병원 공개

전체 병원에 대한 정보의 공개를 원칙으로 하되, 정부-의료기관-국민간의 신뢰부족으로 인해 당장의 혼란 등이 예상된다면, 적어도 감염의 우려가 높은 이미 병원내 감염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병원들에 대해서라도 우선 공개해야 함.

오염병원과 치료병원을 구분해야.

오염병원의 공개를 통해 이 병원 내원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감염의 위험을 차단하는 것 필요. 이와 함께 오염병원에 대한 정보를 국민들이 확보하므로써 감염환자에 대한 접촉가능서의 자가판단, 위험지역의 회피 등이 이루어질 수 있음.

특히 이 오염병원을 공개하므로써 나머지 안전한 병원은 치료와 진료를 위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병원으로써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임.

이런 측면에서 오염병원의 공개는 현존하는 추가적 감염을 막기위한 방어의 수단이기도 하지만, 안전한 병원을 확보, 치료병원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확보하는 적극적 수단으로써 작동하게 될 것임.

한편 지역과 병원의 공개는 지방자치단체와의 사전적 대응을 가능케 하므로써 보건당국-지자체-지역주민의 방역체계 구축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임.

 

위기 대응 수준 경계단계 격상 : 범정부적 대책기구 구성, 컨트롤타워를 청와대로 격상

최초의 메르스 환자 발생 이후 보름만인 어제 처음으로 청와대가 민관 종합대응 TF 운영.

그동안 환자는 40여명으로 늘어나. 사망자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는 책임을 회피하며 이를 진두지휘할 컨트롤타워로 나서고 있지 못한 것. 자칫 지역감염, 최악의 경우 전국적 확대라는 감염으로 인한 국가적 재난 상황으로 갈 수 있는 상황임에도 범정부적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

위기 대응 수준도 격상시키지 않고 있음. 41명의 환자발생, 4명의 환자가 이미 사망했고 알려지지 않았던 3차 감염자 최초 사망이라는 성적표를 들고도, 아직도 여유있는 대응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모양

위기 대응 수준의 격상은 단순히 더 조심하자는 의미를 가지는게 아님.

- 위기 대응 수준이 격상되면, 컨트롤타워도 격상(범정부적 대책기구에 준하는 수준으로)되며 이에 따라 행정력, 경찰력, 군부대인력 등 보건당국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력과 인프라를 통한 방역체계 구축이 가능해질 것.

민관합동대책반의 문제점

민관합동대책반은 민과 관이 협력하여 전문적·체계적인 강력한 대책을 추진함으로써 메르스 확산을 종식시키고 국민에게 안전한 메시지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한감염학회 등 감염병에 대한 주요 학회들로 구성되어

- 감염병 대응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 외에도 실제 전문가들이 정부와 함께 행동함으로써 현장에서의 전문성 보완 및 효과적인 대처를 위해

정부의 초기대응 실패를 바로잡고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 보다, 정부의 실패한 비밀주의 포위전략을 옹호하고 홍보하는 것으로 그 활동이 매우 회의적임.

이 대책반이 정부의 비공개 방식에 대한 옹호 일변도로 갈 수 밖에 없는 것은, 병원 및 지역 공개시 발생하게될 병원의 피해 등을 우려하는 친병원자본적 사고를 바탕에 두고 있기 떄문인 것으로 보여짐. 메르스에 대한 상반된 다른 입장에 대한 고려를 통해 균형감 있는 구성을 가져가지 못하는 한계가 드러나는 대목임.

한편 6/4 개최된 청화대 주제의 메르스 민관 종합대응 TF’ 역시 대한병원협회를 비롯 병원의 입장을 대변하는 다양한 인사들로 구성되어 그 한계가 뚜렷해 보임.

 

치료병원 마련

지역과 병원의 공개, 특히 오염병원의 공개는 아울러 안전한 병원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음을 의미.

이렇게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을 중심으로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치료병원을 확보해야 할 것임.

현재의 국가지정입원병원 중 음압격리시설과 인력, 장비 인프라를 제대로 갖춘 메르스 집중치료병원을 수개 확보하여 이 병원들에 확진환자를 집중시키고 일반환자와 완전히 분리시켜내어 추가적 감염을 막을 수 있도록 함.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방어거점으로 치료병원 활용을 통해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치료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병원들은 메르스 감염 환자가 없어지므로, 국민들의 의료이용의 불안도 현저하게 줄여나갈 수 있을 것임.

 

34개 지역거점공공병원 역할 강화

확진환자, 즉 메르스 감염자는 치료병원으로 가져가고, 혹시 모르게 발생할 수 있는 의심환자들의 관리는 34개 지역거점공공병원에서 전담.

34개 지역거점공공병원의 현재의 시설장비, 인력 인프라를 의심증세가 있는 외래환자들과 의심증세 발현자의 격리관찰에 집중하게 하여,

만약 의심환자 중 확진자 발생하게 되면 치료병원으로 전원하여 격리치료하는 방향으로 치료병원과 34개 지역거점공공병원의 역할을 분리하여 관리하면 자원관리, 통제에도 보다 효과적일 것.

지역감염염두한 검역 강화, 검사기관 확대, 환자발생병원, 접촉대상자에 대한 전수검사 실시

정부는 “3차 감염도 의료기관내 감염이며 지역감염은 없다고 주장.

자가관리의 허술함, 메르스 양성 검사의 폭과 넓이가 매우 협소(현재까지는 의증발생하고 밀접접촉자에 한해서 검사 이루어져 왔음)해 왔고, 지나치게 기계적이었던 대응 과정이 초기대응 실패의 여러 원인으로 지목되어졌던 만큼,

현재의 대응 상황을 보다 최악의 경우인 지역감염을 염두하고 선제적 대응이 필요함

3차 감염에서의 사망자도 발생하고 있는 만큼, RO가 진행되더라도 기저가 있거나 폐렴 등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환자가 집중 발생했던 병원, 접촉의심 대상자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해야 할 것.

 

2) 의료기관 현장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

 

3차감염 확대, 지역감염 전파 차단을 위한 주요고리 차단 : 의료진 감염에 1차 관심

메르스감염이 모두 의료기관 내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은 안심할 문제가 아니라 의료기관내 감염이 너무나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줌.

메르스 환자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면 병원내 감염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음.

현재 환자의 발생양상 등을 고려할 때 지역감염으로 확대 가능한 가장 위험한 고리. 그만큼 3차감염 지역감염으로의 확산을 막는 주요한 고리가 의료진의 감염을 차단하는 것임.

더군다나 사망자 대부분이 기저를 가진 고위험군 환자들이었고, 만성질환자 들에 대해 위험이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나는 만큼, 고위험군 환자와의 접촉이 갖은 의료진 감염에 주의하고 집중하는 것은 사망자 발생을 줄이는 것에도 큰 의미를 가질 것.

 

의료기관 및 국민들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 실행 : 매뉴얼 재점검

초기대응 실패, 매뉴얼에 대한 기계적 접근, 허술함과 안일함이 화를 키웠다는 것이 지적되는 만큼,

초기대응에서 부족했던, 자가격리자들에 대한 행동요령, 그 가족 등 주변사람들의 주의사항, 지역사회 복귀 전후의 확인절차 등 현재의 매뉴얼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음.

특히 국내 발병자들의 사례가 1명이 29명을 감염시키고, 3차감염이 늘어나고 있고, 2차감염 3차감염에서 사망자 빈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는 등 이례적이기 때문에 밀접접촉자에 대한 판단, 의심환자에 대한 분류 등 어려측면에서의 탄력적 적용과 일반적 사례에 대한 기계적 수용은 또다른 오류를 낳을 수 있음.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서 열어두고 대비하도록 하게끔 매뉴얼 재점검을 통해 국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이를 통한 정부-의료기관-국민간의 신뢰회복이 이루어지도록 적극적인 조치가 시행되야 할 것.

 

 

 

 

 

 

 

 

 

 

 

2015. 6. 5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기자회견문] 메르스 진료현장 긴급 점검 결과 발표 및 특별대책 촉구 기자회견 (2015. 6. 5)

국가재난을 선포하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
정부는 메르스 정보를 차단하지 말고 메르스 감염을 차단하라!
메르스 진료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실효성있는 대책을 수립하라!
의료진과 병원에서 일하는 노동자에 대한 보호조치가 필요하다!


지금은 국가적 위기상황입니다.
메르스 감염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0일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날로부터 16일째가 되는 오늘, 메르스 확진환자는 41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환자는 입원환자만이 아니라 가족, 면회객, 의료진, 군인 등으로 확대되고 있고, 2차 감염에 이어 3차 감염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41명의 확진환자 중 3차 감염자가 11명(26.8%)으로 늘어난 것은 병원내 감염을 넘어 지역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대단히 높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3차 감염자가 늘어나고, 더군다나 3차 감염환자 중 사망자까지 발생한 것은 메르스의 전파력이 높지 않다는 정부의 발표나 타국 사례들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 메르스의 전파력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말해주는 징표로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르스 전염이 무차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국가적 위기상황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어디에 있습니까?

메르스의 평균감염률은 환자 1명당 0.6명~0.8명입니다. 그러나, 정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1명의 환자가 무려 29명을 감염시킨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메르스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크지 않고, 3차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했지만 3차 감염환자는 11명(26.8%)으로 늘어났고, 최초의 3차 감염환자 사망사례까지 발생했습니다. 메르스 감염 의심환자가 600명으로 늘어났고, 격리자는 1600명을 넘어섰습니다.
국민들의 불안과 공포는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아파도 병원가기를 꺼리고, 휴교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행사가 취소되고, 시장과 백화점을 찾는 사람이 줄어들고, 영화관과 극장 예매가 취소되는 등 국민들의 일상생활이 마비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제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고 국가신인도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메르스사태가 사회적 대혼란과 총체적인 국난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대한민국 정부는 어디에 있습니까? 

(1) 정부는 초기대응에 완전 실패했습니다. 정부는 “메르스 대유행 가능성이 낮다” “감염속도가 느리다” “3차 감염은 없을 것이다”며 최초환자의 이동행로와 접촉자에 대한 면밀한 파악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신종전염병이 확산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둔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은 배제되었고, 그 사이에 대한민국 방역체계는 완전히 구멍이 뚫렸습니다. 2차 감염환자에 대한 파악과 관리도 완전 실패했습니다. 2차 감염환자 29명 중 정부가  스크린(사전에 인지하여 관리통제)한 환자는 겨우 5명(17.2%)에 불과했고, 24명(82.8%)은 의심증세가 발생한 이후에야 1차 감염환자와 접촉을 확인했을 정도로 방역망은 완전히 뚫렸습니다. 3차 감염은 아예 고려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초기대응에서 메르스 확진환자에 대한 철저한 추적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음으로써 무방비상태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2) 정부는 컨트롤타워조차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초환자가 발생한 5월 20일 질병관리본부장이 총괄하는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구성했다가 최초환자 발생 8일만인 5월 28일에 보건복지부차관이 총괄하는 <메르스관리대책본부>를 구성하였고, 12일만인 6월 1일 총괄자를 보건복지부차관에서 보건복지부장관으로 격상시켰을 뿐 아직까지도 청와대가 직접 총괄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초환자 발생 15일만인 6월 4일에서야 처음으로 '메르스 민관 종합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여전히 청와대가 직접 총괄하는 콘트롤타워는 없습니다.

메르스 상황판을 만들었고 메르스 진료현장을 조사했습니다.
저희 보건의료노조는 의료기관 현장에서 환자들을 돌보며 일하는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르스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위기상황에서 저희 보건의료노조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정확한 정보와 상황을 공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에 [메르스 상황판]을 만들었습니다. 국민들에게 메르스사태에 대한 상황과 진실을 알리기 위해 보건의료노조가 만든 [메르스 상황판]은 6월 5일 10시 현재 8만5천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고, 접속 폭주로 여러 차례 다운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메르스환자 확산 방지와 메르스사태 종식을 위해 메르스환자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의 실태를 조사하였고, 신종전염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근본적 대책을 찾고자 하였습니다.

메르스환자 관리의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1) 메르스 의심환자가 입원한 병원에서 질병관리본부에 메르스 감염가능성을 알려달라고 했으나 질병관리본부에서 “최초환자가 발생한 병원 알려줄 수 없고, 환자와 접촉한 적 없으니 메르스가 아닐 것”이라며 확진판정이 날 때까지 입원시킬 것을 요청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3일째 메르스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결국 이 병원에서는 2박3일간 메르스 의심환자가 방치된 것입니다.

(2) 자가격리자 관리가 얼마나 허술했는지를 드러내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와 접촉했던 의료진이 자가격리조치를 받았는데 질병관리본부와 보건소가 서로 핑퐁하면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가택격리 4일째에야 체온과 몸상태를 체크했을 뿐 가족들도 마스크하고 최대한 접촉하지 말라는 것 말고는 어떤 조치도 없었습니다. 복귀를 앞두고 있는데 검사를 통해 음성판정을 받아 병원현장으로 돌아가는 절차도 없습니다.  자가격리자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사례입니다. 

(3) 41명의 확진환자 중 5명이 의료진일 정도로 의료진 감염위험이 높습니다. 그러나, 의료진에 대한 보호지침조차 없는 곳이 많았습니다. 의료진이 병원에 보호장구를 요구하자 “질병관리본부에서 N95 마스크 착용지침만 나와 있다”고 해서 근무자들 스스로 가운과 글러브, 모자 등 보호장구를 마련하여 착용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또한, 언제 메르스 의심환자가 내원할지 모르는 상황인데도 대응매뉴얼이나 교육훈련이 사전에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4) 보호장비도 제대로 구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전염병에 대비한 N95 마스크 등 일반적인 보호장비조차 제대로 구비되어 있지 않은 병원들도 다수 확인되었습니다.

(5) 지역거점공공병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지방의료원의 경우 음압격리병상(60.5%)이나 일반격리병상(100%)을 운영하고 있고, 운영평가 결과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으나, 이번 보건의료노조의 조사 결과 대부분 지방의료원의 음압격리병상은 낙후된 병원건물의 리모델링을 통해 만든 것으로, 일반병동과 같은 층을 사용하고 있어 실제 메르스와 같은 전염병에 대비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6) 이와 함께 보건의료노조는 음압격리병상이 있는 21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메르스 대응을 위한 시설장비현황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메르스환자가 오면 즉시 음압격리병실 입원과 치료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곳은 6개 병원(28.5%)에 불과했습니다. 음압병실이 독립되어 있지 않거나 메르스환자 치료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가 구비되어 있지 않거나 독립적인 소독시설이나 의료폐기물 처리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7) 메르스환자 입원시 담당할 인력준비도 부실한 상태였습니다. 메르스환자 입원시 담당할 인력운영계획이 있는 곳은 6곳(28.5%)에 불과했고, 메르스환자 투입시 치료를 위해 즉시 투입될 인력과 교체할 수 있는 인력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지 못한 곳이 20곳(95.2%)이었습니다. 의사, 간호사 및 직원들이 신종감염병 감염관리 교육 및 훈련을 받은 곳은 7군곳(33.3%) 뿐이었고, 메르스환자 대응을 위한 질병관리본부의 매뉴얼과 의료기관의 자체 대응지침을 만들어 직원들과 공유했다고 한 곳은 11곳(52.3%)이었습니다.

(8) 의료기관들은 대부분 일반마스크, 덧신, 장갑, N95 마스크, 앞치마, 헬멧, 고글, PPE 등 다양한 보호 장구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환자치료를 담당할 의사, 간호사, 직원이 사용할 보호 장구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는 곳은 5곳(23.8%)이었고, 지급되는 보호장구가 안전을 확보하기에 충분한 곳은 8곳(38.0%)에 불과했습니다.

열악한 조건에서도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1) 인력부족과 장비부족 등 열악한 조건에서도 다른 부서에서 인력을 차출하여 메르스 감염관리 업무에 파견하고,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의료진이 격리된 채 의심환자가 음성판정 결과를 받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진료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대부분의 기계 장비가 낙후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음압 병실내에 환자치료를 위한 장비(인공호흡기, 심폐기계, 이동침대, 포터블 X-ray, 모니터 등)가 구비되어 있지 않아 중환자실을 폐쇄하고 거기 있는 장비를 이동해오거나, 메르스 환자진료에 필요한 장비와 물품을 긴급하게 구입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국가지정입원병원인데도 인력, 시설, 장비가 재난 상황에 대처 할 수 없을 만큼 열악한 상황이어서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2)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렇게 모번적인 환자치료와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의료기관조차도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온갖 루머에 시달리고 있고, 이로 인해 환자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메르스 감염 의심환자를 격리하여 진료하고, 확진환자치료에 투입될 인력을 재구성하고, 환자를 접촉한 의료진을 철저히 자가격리하고, 보호장구를 철저하게 착용하도록 하는 등 메르스환자치료를 모범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병원의 경우에도 메르스 확진환자가 입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외래환자가 35% 감소하고 입원환자가 10% 감소하는 등 환자감소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매뉴얼에 따라 확진환자가 안전하게 입원치료받고 있는 어느 병원의 경우에도 메르스환자 입원병원으로 소문나면서 외래환자가 40% 감소하였고, 의심환자 2명이 입원하여 음성판정이 났으나 의심환자가 들렀다는 소문만으로도 외래환자 발길이 뚝 끊기고 예약환자 취소사태가 이어지는 등 메르스환자를 진료하는 병원에서 환자감소와 경영손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보건의료노조의 조사에 따르면, 응급실환자수는 최대 85% 감소, 입원환자수는 최대 40% 감소, 외래환자수는 최대 60% 감소, 병상가동률은 최대 36% 감소 등을 확인하였습니다.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지금은 통제불능의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상황입니다.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정부는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중앙정부, 지방정부, 시민사회단체가 협력하여 국가재난을 극복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1> 위기대응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청와대를 컨트롤타워로 한 범정부적 대책기구를 구성해야 합니다.

지금은 자칫 지역감염으로, 최악의 경우 전국적 확대로 메르스 감염사태가 국가재난 상황으로 갈 수 있는 위기상황인데도 범정부적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위기 대응 수준을 격상시켜 전국가적, 전사회적 역량을 총동원해야 합니다.

<2> 오염병원을 공개하고, 치료병원을 안전하게 유지·지원하며, 거점병원을 추가 확대하는 메르스 3단계 진료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메르스환자가 발생한 오염병원을 공개하고 감염위험을 전면 차단해야 합니다. 오염병원을 공개함으로써 국민들은 감염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고, 나머지 안전한 병원은 치료와 진료를 위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병원으로 신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오염병원과 오염지역의 공개는 지방자치단체와의 사전적 대응을 가능케 함으로써 보건당국-지방자치단체-지역주민의 방역체계 구축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메르스환자를 집중치료하고 있는 병원들이 안전하게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지원·관리해야 합니다. 정부는 이들 병원들이 온갖 루머에 시달리지 않고 안전하게 최선을 다해 메르스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이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아울러 강제폐업된 진주의료원을 포함한 34개 지방의료원과 지역거점들이 메르스 의심증세가 있는 외래환자들과 의심증세 발현자들을 치료할 수 있도록 시설과 장비, 인력을 지원해야 합니다.

<3> 환자발생병원과 접촉대상자에 대한 전수조사와 검사를 통해 메르스 방역망을 확고하게 구축해야 합니다
.

현재 메르스 방역망은 불확실합니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현재의 대응 상황을 선제적으로 격상하여 최악의 경우인 ‘지역감염’을 염두에 두고 메르스환자가 발생한 병원과 접촉의심 대상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4> 의료진 보호와 함께 메르스 진료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현재 환자발생양상을 고려할 때 지역감염으로 확대 가능한 가장 위험한 고리는 의료진의 감염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의료진 보호에 대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또한,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거나 메르스 의심환자를 격리치료하고 있는 의료기관에 대해 시설과 장비, 인력을 지원하고 정확한 정보와 매뉴얼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5> 정보공개와 신뢰구축이 메르스사태 해결의 가장 중요한 수단입니다.

영국에서는 감염 발생할 경우 가정 단위로 지침이 내려져 환자들이 가면 될 곳과 안될 곳, 병원 리스트 등 모든 정보가 즉시 공개되어 집집마다 배포된다고 합니다.
지금처럼 정부가 정보를 통제하고, 국민 스스로 정보를 공유하며 위험을 배제하다가, 여러 가지 잘못된 의학상식, 잘못된 지역, 병원정보 등이 결합되어 나타날 경우가 가장 위험한 상태라고 합니다. 투명한 정보공개를 바탕으로 정부가 신뢰를 구축해야 메르스사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메르스는 신종전염병입니다. 전염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할 정책입니다. 정부는 정보를 차단할 것이 아니라 메르스 전염을 차단해야 합니다.


2015. 6. 5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메르스 긴급 기자회견 보도자료-20150605수정.hwp


[기자회견문)메르스 진료현장 긴급 점검 결과 발표 및 특별대책 촉구(605).hwp

TAG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울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16길 10(당산동 121-29) (우 07230)
Tel: 02)2677-4889 | Fax: 02)2677-1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