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원 보훈병원지부장이 현장투쟁발언을 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정부의 성과연봉제와 퇴출제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공부문노동자들이 반격의 투쟁을 시작하고 있다. 3월 26일 2시 서울역에서 “공공성 파괴하는 성과.퇴출제저지 공공부문 수도권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서는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공공운수노조, 전교조, 공무원노조등 공공부문 노동자 3000여명이 참가했다.

기재부가 발표한 47개 성과연봉제 우선 사업장에 선정된 보훈병원도 보건의료노조의 산별적 역량을 총동원하여 이에 맞선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서 투쟁발언을 한 김석원 보훈병원지부장은 “보훈병원은 국가유공자를 위한 병원이다. 그런 병원에 성과연봉제를 들이내면 어떻게 되겠는가. 성과연봉제는 보험세일즈 하듯이, 자동차 세일즈하듯이 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돈을 벌어 성과를 내야 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국가유공자분들이다. 우리는 이들에게 세일즈를 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부장은 “보훈병원은 작년에 임피제까지 받았다. 사측은 임피제만 받으면 아무일이 없을것이라 했지만 벌써 이렇게 성과연봉제를 들이밀고 있다. 우리는 사측의 거짓말을 믿지 않고, 노동개악 강행하는 성과연봉제를 막아낼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훈 철도노도 위원장도 투쟁발언에서 “철도 역시 47개 우선 사업장에 포함되어있다. 하지만 철도노조가 선도적으로 싸워 저지시키겠다“고 말했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위원장도  결의발언에서 “과잉진료로 병원비폭등, 부실진료로 환자안전 위협하게 될 돈벌이 경쟁인 성과연봉제와 퇴출제를 저지하기위해 힘차게 싸우겠다”고 말했다.

공공부문 노동자들은 3시 집회를 마치고 곧바로 2016 총선투쟁 승리 범국민대회를 이어 진행했다. 보훈병원지부와 보건의료노조는 앞으로도 공공부문 노동자들과 함께 성과연봉제 저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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