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회장들이 교섭장에서 사측에 대한 대기투쟁 및 투쟁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그 시간, 사측은 불법적으로 직원들에게 개별동의서를 돌리는 노동탄압을 자행했다. 4월 7일 오후 2시 보훈병원 4차 산별현장교섭이 중앙보훈병원 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측은 이번에도 교섭에 불참했다.

보훈병원 사측이 뿌린 개별동의서들은 현장 조합원들의 빗발치는 제보로 수거되었다. 사측이 직원에게 불리한 취업규칙을 노동조합의 동의 없이 개별적으로 서명 받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다. 개별동의서가 법적효력이 없는데도 사측이 이를 몰래 강행하는 이유는 현장 직원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고 노동조합을 무력한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것이다.


사측의 유언비어 유포와 노노갈등 조장은
보훈병원의 노사관계의 파국을 불러올 것

사측은 개별동의서뿐만 아니라 ‘OO지회는 이미 성과연봉제에 동의서에 50%가 서명했다. 다른곳들도 다 받고 있는데, 우리 지회만 서명하면 된다.’ 등의 유언비어로 지회별, 부서별 음해활동과 내부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보훈병원지부 투쟁본부는 이와 같은 사측의 도발과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죄를 물을 것이다.
보훈병원 사측은 지난 4월 5일 중앙보훈병원 로비집회에서 800여 조합원의 성과연봉제 저지 반대의 성난 함성을 확인하고도 이러한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의 수장인 이사장은 개별동의서 서명강요 행위가 불법임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불법적으로 성과연봉제를 강행하는 그 저의를 묻지 않을 수 없다.

투쟁본부는 사측 불법행위 채증하여 법적책임 물을 것

보건의료노조는 사측의 교섭불참을 규탄하고 현장에서 돌고 있는 개별동의서를 수거하는 한편 사측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움직임이 있을시 이에 대한 제보와 경계,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훈병원지부 투쟁본부는 사측의 불법행위들에 대해 채증하고 이에 대한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다.

비상투쟁기간 선포, 각 지회 철야농성, 현장순회, 간담회 전개

보건의료노조 보훈병원지부 투쟁본부는 이러한 사측의 행태를 규탄하며 대책회의를 통해 지금까지의 투쟁을 격상시켜 더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투쟁본부는 7일 오후부터 ‘비상투쟁기간’을 선포했다. 각 지회 사무실에서는 8일 오후부터 보건의료노조 중앙과 지역본부가 총동원되어 전국 각 지회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비상 철야농성을 전개하며 사측에 대한 경계와 대응 태세를 강화한다.
 
 4월 15일 금요일 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 개최로 분노를 보여줄 것

또한 3월 한 달 간 진행되었던 전국 지회의 현장순회와 간담회를 재개하여 조합원들과 함께 더 큰 투쟁을 만들 것이다.  보건의료노조 보훈병원지부 투쟁본부는 사측의 이러한 현장탄압을 분쇄하고 성과연봉제를 저지하기 위해 오는 4월 15일  “성과연봉제 저지! 저성과자퇴출제 저지! 노동탄압 분쇄! 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통해 각 현장들이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 보여줄 것이다.

보훈병원지부 부당노동행위 감시 시스템 강화

보훈병원 사측은 계속되는 노조의 교섭에 응하지 않고 기습적으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개별동의서 서명을 강요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보훈병원지부 투쟁본부에서는 사측의 불법적인 움직임에 맞서 직원들의 신고를 신속하게 접수, 이를 저지하는 시스템을 강화한다. 사측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별동의서 서명등 불법적이고 부당한 방법이 포착될 경우 다음의 연락처로 연락하면 된다. 보훈병원 투쟁본부는 신고시스템 구축 이후 사측 불법행위를 즉각 채증하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