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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기 위해 정리해고 한다는 정신병원 5/4 용인병원유지재단지부 결의대회

by 선전부장 posted May 09, 2016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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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란지부장이 투쟁경과를 보고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 용인병원유지재단지부(지부장 홍혜란)은 지난 5월 4일 오후 4시, 용인정신병원 앞에서 <불법 정리해고 분쇄! 의료보호환자 강제퇴원 규탄! 조합원 투쟁승리 결의대회>을 열고 병원 재단측의 정리해고를 저지할 것을 결의했다.

용인병원유지재단은 1978년에 세워진 국내 최대의 정신병원인 용인정신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의료법인으로 재단 소속 병원 노동자들은 지난 2월 25일 설립총회를 갖고 노동조합 지부를 설립했다. 그러나 사측은 이후 경영 악화를 주장하며 오는 5월 11일 정리해고 명단 발표를 예고하고 있다. 노조는 현재 사측의 주장이 정리해고 요건인 근로기준법 24조에 의거한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가 아님을 지적하며 사측의 노조 탄압에 맞서고 있다.

백소영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노조를 만들고 교섭을 하려하니 환자를 내보내고, 직원을 해고시키려 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비윤리적인 재단의 횡포에 저항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며 “재단의 불법적인 정리해고를 저지하고 용인 정신병원의 위상을 바로세우는 투쟁을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재단측은 리모델링을 이유로 장기 입원 환자들을 내보내고 있다. 퇴원 후 갈 곳이 마땅하게 없는 장기 입원 환자들을 내보내는 것은 비인도적인 행위임은 물론 정리해고를 단행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미조직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용인정신병원은 지난 1990년에 처음으로 노조 결성을 시도 했었다. 그때 노조에 가입한 간호사들에게 사측 남자직원들이 폭력으로 노조를 탄압하여 와해시킨 역사가 있다. 그 뒤로 25년이 지나 정리해고를 막기 위해 노조를 만들고 이렇게 모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나 위원장은 “한국의 다른 사업장들처럼 병원들도 87년의 물결을 타고 노동조합들이 결성되었다. 그 결과 근로조건의 개선은 기본이고 병원 경영이 투명해지고 의료서비스의 질이 향상되는 효과를 낳았다. 노동조합의 긍정적 효과인 것이다. 이제 용인정신병원에도 그 순서가 왔다”고 말했다.

연대사에 나선 천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수원용인오산화성지부장은 “조합원 250명중에 150명을 정리하는 것이니 ‘설마 나는 아니겠지’ 라고 하면 정리해고에 말려드는 것이다. 누구든 정리해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목숨을 건 싸움인 것이다. 단결하고 투쟁하여 두려움을 떨쳐내야 한다” 며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양은아 메트로병원지부장이 연대발언에 나섰다. 양 지부장은 “용인정신병원에 노동조합이 설립되어 너무 기쁘다. 용인정신병원과 메트로병원사이는 자매와도 같은 병원이다"며 두 병원이 같은 창립자에 의해 만들어진 사연을 소개했다. 양 지부장은 “메트로병원도 노동조합을 만든 지 20년이 지났다. 우리가 20년이 넘게 살아남아 노동조합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노동조합이 싸워야 할 때 단호하게 싸워왔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길 때 까지 싸우는 조직이다. 힘내서 함께 싸우자”며 연대사를 했다.

홍혜란 지부장은 투쟁 경과 보고를 통해 상세한 과정들을 설명했다. 홍 지부장에 따르면 병원은 현재 보호자 없는 시군구청장 소속 환자들을 아무런 이야기 없이 전원 퇴원조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 지부장은 “정신과 환자가 장기입원하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신과 환자의 탈원화 정책이 병원의 정리해고의 수단으로 악용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홍 지부장은 “적자라는 이유로 벌어지고 있는 사측의 행태를 묵인할 수 없다”며 “첫 번째 파도를 잘 넘어야 두 번째 파도를 넘을 수 있고 준비할 수 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길 수 있다. 우리를 향한 정리해고의 파도를 함께 이겨내자”고 힘주어 말했다.

집회에 모인 100여명의 참가자들은 결의대회에서 전 조합원이 단결하여 불법적인 정리해고방침을 철회시키고 환자권리를 존중할 것을 투쟁결의문을 통해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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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란 지부장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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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영 경기지역본부장이 대회사를 하고있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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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사중인 나순자 미조직위원장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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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맡은 유나리 조직국장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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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중인 한경대 용인병원유지재단지부 사무장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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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아 메트로병원지부장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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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수원용인화성지부장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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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가주 박성환의 노래공연 모습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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