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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병원유지재단의 “정신질환자들에 대한 심각한 처우 실태를 고발한다”

by 선전국장 posted Jun 09, 2016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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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는 69일 오전 11, 용인정신병원 앞에서 용인병원유지재단지부 파업 돌입 선포 및 용인병원유지재단 정신질환자에 대한 심각한 처우 실태 고발기자회견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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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보건의료노조는 용인병원유지재단의 정신질환자에 대한 심각한 처우 실태 고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보건의료노조



유지현 위원장은 우리는 파업을 피하기 위해 어제 조정회의를 통해 끝까지 노력했다. 그러나 사측은 결국 거부했고 우리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쟁취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용인병원유지재단지부의 파업은 우리나라 정신보건시스템의 종합적인 문제를 바로잡고자 하는 투쟁이다. 또한 불법 부당하게 탄압받으며 일하고 있는 용인병원유지재단지부 직원들이 존중받고 일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한 투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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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현  위원장이 투쟁발언을 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



이어 홍혜란 지부장은 환자인권침해와 심각한 처우 실태를 고발했다. 지부장은 용인정신병원의 사회적 위상과는 달리 직접 병원에서 일해 보니 겉으로 보이는 인권적인 모습과는 너무 달랐다용인정신병원에는 두 종류의 건물이 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병원비를 내는 환자와 의료급여가 적용되어 병원비를 내지 않고 나라에서 병원비가 나오는 환자이다. 이 두 병동은 건물부터 다르다. 보험병동에서만 일했을 때는 몰랐으나, 급여병동에 가서 일해 보니 너무도 달랐다. 급여병동에서는 온수가 하루에 두 번밖에 나오지 않고 보험병동은 종일 온수가 나온다. 환자복도 급여환자에게는 찢어지거나 꿰맨 환자복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급여환자는 보험환자와 식단의 질과 양이 너무나 달랐다. 이같이 돈이 없고 힘이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인권을 침해하고 환자에게 복도 청소와 환자들 배식까지 시키는 용인병원유지재단지부의 만행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나서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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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란 지부장이 병원의 환자인권침해와 심각한 처우를 고발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



이어 우리의 투쟁으로 병원이 달라지길 바란다. 보험환자와 급여환자가 평등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병원에서 일하는 직원을 부당하게 정리해고 하고 환자를 강제 퇴원시키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이 투쟁에서 진다면 정신질환 환자들이 더 힘들어 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이 우리가 포기하지 못하고 끝까지 투쟁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강제퇴원 중단하고 환자인권 보장하라 정리해고 철회하고 단체협약 체결하라 체불임금 지급하고 적정임금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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