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가 6월 25일(토) 오후 3시부터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는 최저임금 1만원을 핵심요구로 하는 대규모 집회로 전국에서 1만여명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집회 후 청계광장까지 거리행진을 벌이며 시민들에게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의 요구를 알려냈다.
5/25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보건의료노조
최저임금심의위원회는 6월 24일 5차 전원회의를 개최했지만 정부와 사용자측이 본격적인 최저임금 요구안을 심의하기 이전에 최저임금 동결도 모자라 업종별 차등적용과 같은 실질적 최저임금 삭감을 주장해 노사요구안조차 심의하지 못하는 파행을 겪고 있으며 차기 전원회의는 6월 27일로 예정되어 있다.
25일 전국노동자대회에서는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라두식 지회장이 발언에 나서 “23일 또 한명의 동지를 잃었다”며 “에어컨 수리중 추락사 당한 동료를 두고 회사측은 고인의 잘못이라며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재발방지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5/25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보건의료노조
서비스연맹 홈플러스노조 김기완 위원장은 “대형마트 직원의 75%가 외주 파견 노동자들”이라며 “거대재벌과 정부가 앞장서 간접고용 외주화 정책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회사를 통해 “최저임금 1만원은 이미 국민적 대세이다. 재벌들은 서민이 배고플 동안 750조가 넘는 사내유보금을 곳간에 쌓아두고도 구조조정과 최저임금 차등적용으로 자기 것은 하나도 내놓지 못하겠다고 하는 지독한 기득권”이라며 “민주노총은 7월 20일 1차 총파업 총력투쟁에 돌입한다. 오늘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으로 산별연맹의 연쇄파업이 6월과 7월을 수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지회장이 동료의 죽음을 이야기 하며 눈물을 보이고 있다@보건의료노조
한편, 6월 25일 전국노동자대회 앞서 한광호 열사 투쟁, 공무원-교사 성과급제 폐지 투쟁, 공정언론 바로세우기 투쟁 등 현안투쟁 집회가 사전대회로 진행되었으며,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범국민대회와 세월호특별법 개정 촉구 범국민문화제에 함께 했다.
전국노동자대회 본대회 후 대표단이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보건의료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