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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병원유지재단지부 파업 37일차! 파업투쟁 승리 위한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 개최

by 선전국장 posted Jul 15, 2016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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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자 인권 개선! 정신보건의료공급 체계 정립! 불법 정리해고, 부당해고 철회! 임금 및 단체협약 쟁취! 용인병원유지재단지부 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715일 오후 1시부터 용인정신병원에서 개최되었다.

결의대회에는 총파업 투쟁을 37일째 전개하고 있는 용인병원유지재단지부 조합원을 비롯해 보건의료노조 임원과 지역본부장, 현장 간부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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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오후1시부터 용인정신병원 내에서 용인병원유지재단지부 파업 승리를 위한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가 개최되었다@보건의료노조


유지현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37일차 단단하게 투쟁하고 있는 우리 조합원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총파업 투쟁을 통해 환자인권 문제와 우리나라 정신보건의료공급 체계의 문제에 대해 고발하고 바로잡고자 하고 있다. 그로 인해 복지부와 노동부, 경기도와 국회에서 힘을 모아주고 있다. 지방노동위원회도 불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정리해고, 부당한 징계해고, 노조탄압에 대해 권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병원 이사장은 귀를 막고 듣지 않고 있다. 우리는 이제 이사장 바로잡기 투쟁을 시작해야 한다. 이제 제2의 투쟁을 선포한다. 불과 한달 전에 정리해고를 단행한 병원이 엊그제 신규채용공고를 내는 기만적인 행태를 자행했다. 용인정신병원이 제대로 된 병원이 되고 환자와 노동자들이 존중받는 병원이 될 때까지 우리의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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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투쟁발언을 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


이어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천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수원시지부 의장의 격려와 연대의 발언이 있었다.

홍혜란 용인병원유지재단지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우리 조합원들 너무 자랑스럽다, 우리가 이렇게 37일째 투쟁하는 이유는 단 하나이다. 용인정신병원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8년동안 임금이 동결되어도 묵묵히 이곳을 지켜온 것도 같은 이유이다. 우리는 그동안 병원측의 거짓말에 속고 참아 왔다. 그러나 병원이 우리에게 준 것은 동료의 해고와 나에게도 닥칠지 모르는 불안감이다. 지난 국회의원 방문했을 때 조차 이사장은 전혀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용불안 때문에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파업에 이르고 교섭과 조정회의를 하는 동안 병원의 책임자인 이사장이 아닌 권한이 없는 실무자만 대부분 나왔을 뿐이었다. 병원측은 지금까지 기만과 무책임, 노조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 처음부터 문제를 풀어갈 의지보다 노조파괴에만 골몰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다음주부터 복지부, 경기도, 용인시, 심평원, 인증원, 건강보험공단 감사와 9월 국정감사까지 받게 하도록 투쟁할 것이다. 이사장이 퇴진하는 그날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투쟁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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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병원유지재단지부 조합원들의 노래와 율동공연(사진 위)에 이어 홍혜란 지부장(사진 맨 아래)이 투쟁발언을 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에서는 조합원들의 노래 공연과 지민주 동지의 연대 노래공연이 참가자들의 투쟁의지를 드높여주었다.

본대회 마지막 순서로 결의문 낭독이 있었고 다함께 업다운송 율동을 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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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대회 마지막 순서로 투쟁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


참가자들은 용인버스터미널로 이동해 거리행진을 하며 용인시민들에게 용인정신병원의 문제를 알려냈다. 용인 통일공원까지 거리행진을 벌인 참가자들은 통일공원에서 정리집회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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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달려온 현장간부들이 마음을 모아 투쟁기금을 전달했다@보건의료노조


백소영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장은 여는 발언으로 용인정신병원은 환자들이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 병원이다. 그러나 갑질 이사장이 무책임하게 경영하더니 그 책임을 직원들에게만 돌리고 있는 병원이 되었다. 우리는 이사장을 퇴진시키고 조합원들이 보여주는 환자사랑, 병원사랑의 마음을 모아 환자곁으로 돌아가 당당한 노동자로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병원유지재단지부 조합원들의 현장발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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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대회 참가자들이 거리행진을 벌이며 용인시민들에게 용인정신병원 문제를 알리고 있다@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은 금방 끝날 것 같던 파업이 사측의 도움으로 길어지고 있다. 1일차때 어색했던 우리들의 팔뚝질이 이제는 자연스러워졌다. 파업 첫날 90%의 간호사들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것은 우리병원이 아파도 소독을 해야 하는 상태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힘들지만 감내해야 하는 것이 파업이라고 생각한다. 도종환 시인의 ‘3번 나무를 낭독하며 마무리하겠다. 3번 나무처럼 묵묵히, 하지만 강하게 투쟁하자. 지금은 겨울이지만 봄이 반드시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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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래 왼쪽부터) 거리행진 후 통일공원 정리집회에서 원종인 보건의료노조 인부천지역본부장, 전종덕 광전지역본부장, 박정원 전북지역본부장, 정복용 강원지역본부장, 윤영규 부산지역본부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


처음 용인정신병원 왔을 때 시설이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병원 안에서 일을 하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정신질환자들에게 맞아가며 욕 들어가며 밤낮없이 일해 왔다. 우리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일해 왔다. 병원 45주년 역사를 자랑하지만 지금 이사장은 역사적인 내용은 잘 모르고 오로지 건물 외향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 같다. 건물이 좋다고 환자치료까지 잘 되는 것은 아니다. 또 병원은 임금동결, 불통경영으로 직원을 대해 왔다. 40주년에 몇천만원의 폭죽을 쏘아대며 환자들이 보이는 것이 부끄럽다며 창문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했다. 이사장의 갑질 경영 다 말할 수 조차 없다. 그러나 직원들은 일을 하기 위해 참아왔다. 1년에 100일이 넘는 밤근무를 하고 나면 수면이 단축되는 것을 느낄 정도이다. 이렇게 숨죽이며 일해온 우리 직원들에게 정리해고를 밀어붙이는 병원,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투쟁에 나서게 되었다.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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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영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장(사진 맨 처음)과 조합원들이 발언을 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


마지막으로 의료학생단체 '매듭'의  힘찬 연대 공연에 이어 전국에서 달려온 보건의료노조 지역본부를 대표해 정복용 강원지역본부장, 윤영규 부산지역본부장, 전종덕 광주전남지역본부장, 박정원 전북지역본부장, 원종인 인천부천지역본부장의 투쟁지지 발언으로 결의대회가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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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공원 정리집회에서 의료학생단체 '매듭'의 연대공연이 펼쳐졌다@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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