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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뉴스



“을지대학교병원 노조탄압 규탄, 민주노조 지키자” 시민들이 나선다

by 교선실장 posted Jul 20, 2016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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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목 대전시민대책위, 노동탄압 중단, 노동인권 존중, 노사관계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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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대책위, 노동탄압 중단, 노동인권 존중, 노사관계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

 

대전시민 지켜본다, 노동탄압 중단한다, 대전시민 지켜본다, 성실하게 교섭하라

 

을지대학병원의 노조 탄압을 지켜보던 대전 시민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측에 노동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직접 행동에 나설 것을 밝혔다.

대전지역의 50여개 종교·시민·여성·사회·노동단체로 구성된 을지대학교병원 민주노조 지키기 대전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전시민대책위)”20일 오전 11시 대전 둔산동 을지대학교병원 앞에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측에 노동탄압 중단, 노동인권 존중, 노사관계 정상화, 을지대병원의 질 높은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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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병원의 노동탄압을 규탄하는 시민대책위원회 기자회견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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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병원의 노동탄압을 규탄하는 시민대책위원회 기자회견 @보건의료노조


김율현 대전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대식 공동대표는 참다 못한 병원노동자들이 노동조합 만들었다, 병원노동자들이 자신의 노동 인권을 잘 킬수 있게 되는 것은 대전시민들의 건강권을 지키는 일이고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다. 그러나 병원측은 노조와 대화하지 않고 탄압만 일삼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 대표는 그래서 지켜보다 못한 시민들이 대책위원회를 만들었다. 이제라도 병원 측은 환자들을 위해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책임 있는 사측 대표가 대화의 자리에 나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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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수 을지대병원지부장 @보건의료노조

    

 

이어 김철호 공동대표(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회장, 목사)는 규탄 발언을 통해 을지병원은 삼성재벌병원 흉내 내지 말고 노조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노동자를 탄압하고 탐욕을 부리면 대전 시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고 규탄 했다. 또한 대전지역 목회자들도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며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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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김철호 시민대책위 공동대표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미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실감하고 있다, 용인정신병원 노동자들은 오늘로 42일째 파업 투쟁을 하고 있다, 을지대학병원은 지난해 지부를 설립하고 교섭을 요청했지만 겨우 5번 교섭을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병원들이 노동조합을 두려하고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그만큼 그동안 비 정상적인 운영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부를 설립하자 용인정신병원은 징계와 정리해고를 했고, 을지대학병원은 노조파괴자를 고용하고 노동부의 시정 지시도 어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의료노조는 을지대학병원에서 민주노조를 제대로 세워 대전지역에 더 많은 병원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날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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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순자 보건의료노조 미조직 위원회 위원장 @보건의료노조

 

심문수 을지대병원 지부장은 경과 보고를 통해 그동안 우리가 가장 힘들었던 것은 함께 일하던 동료들이 떠나는 일이었다. 재단은 항상 직원은 물론 내원객도 가족이라고 말했고 직원들은 을지대병원의 성장과 함께 해왔다. 가족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인간다운 대접을 받고 오래 일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현재 을지대학병원은 사립대중 최하위의 임금과 근로조건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최근 3년 동안 600명 이상이 퇴사했고 2014년에서 2015년 사이에 간호사는 600명이 입사하여 300명 이상이 퇴사했다고 말했다. 그로 인해 병동은 신규 간호사로 넘쳐 나고 이는 곧 대전시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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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병원의 노동탄압을 규탄하는 시민대책위원회 기자회견 @보건의료노조

 

20여년 가까운 무노조 상태였던 을지대학병원은 지난해 1128일 보건의료노조 을지대학병원지부를 설립하여 600여명의 조합원이 가입한 상태이다. 그러나 8개월이 지나도록 사측은 노조무력화를 위한 노동탄압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61<뉴스타파>노조가 만들어진 어느 병원에서 생긴 일이라는 제하의 방송을 통해 을지대학교병원의 노동탄압 실상을 보도했다.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6huzx1SBARA&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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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동 대전시민대책위 공동운영위원장 @보건의료노조

 

또한 지난 711일 충남지방노동위원회는 노동조합의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에 대해 을지대병원측의 노동조합 활동 관련 설문조사 파트장 및 일부 주임에 대하여 공문 및 사내공고문, 개별 면담을 통한 불이익 취급 예정과 노조탈퇴 종용 노동조합 핵심 간부 6인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를 통한 불이익 취급 예정 노동조합 조합원에 대한 야간·당직근무 배제 조합원에 대하여 당직근무 배제하고 퇴근시킨 후 연차 처리한 행위에 대하여 부당노동행위로 판정한 바 있다. 아울러 노동조합이 게시대를 설치하여 행한 설문조사 및 체불임금 진정 서류 접수 활동은 사용자의 시설관리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하지 않는 정당한 조합 활동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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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남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장@보건의료노조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통상임금 범위를 제한하여 시간외수당을 축소 지급하였다는 조합원 330명의 체불임금 진정에 대하여 201331일부터 3년간 총 1985백만여 원의 체불을 확인했다. 중도에 진정을 취소한 76명을 제외한 254명에 대하여 총 1576백만여 원에 대하여 74일까지 시정 지시를 하였다. 그러나 이 시정지시는 이행되지 않았고 오히려 진정을 취하하는 사람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을지대학교병원 민주노조 지키기 대전시민대책위원회>가 지난 223일 출범기자회견을 통해 주목했듯이 노조 파괴 전문가논란의 김○○의 행정부원장 임명과 맞물려 밝힌 우려가 현실로 드러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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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병원의 노동탄압을 규탄하는 시민대책위원회 기자회견 @보건의료노조


을지대병원이 채용한 김씨는 1996년 대전성모병원을 시작으로, 2006년 부천 세종병원과 2012년 대구 시지노인전문병원, 2014년 청주시 노인전문병원 등에서 노조탄압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이러한 우려를 전달하고 노사갈등을 극복하여 노사상생의 방안을 찾고자 대전시민대책위는 을지대병원 병원장과의 면담을 지난 78일과 152차례에 면담을 요청했으나 병원측은 이를 거부 했다.

 

대전시민대책위는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을지대병원의 노동탄압 중단과 노동존중, 노사관계 정상화에 대한 화답을 촉구하는 1인 및 다인 시위와 문화제를 병원 앞에서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실천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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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후 병원앞 피켓 시위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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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후 병원앞 피켓 시위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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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후 병원앞 피켓 시위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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