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을지대병원지부가 ‘을지대병원 민주노조 지키기 대전시민대책위’와 함께 대전 을지대병원 앞에서 ‘을지대병원 노동탄압 중단! 통상임금 지급 촉구’ 1인 시위를 벌인지 8월 10일 오늘로 14일차에 접어들었다.
지난 6월 20일 대전지방노동청은 을지대병원 조합원 330명의 체불임금 진정에 따라 2013년 3월 1일부터 3년간 총 19억8천5백만여원의 체불을 확인하고, 진정 취하자 76명을 제외한 254명에 대하여 총 15억7천6백만여 원에 대하여 7월 4일까지 시정지시를 한 바 있다. 그러나 을지대병원은 아직 시정지시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 산하 지부 간부들과 대전시민대책위원회가 함께 대전 을지대병원 앞에서 선전전을 전개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
대전시민대책위는 지난달 20일 을지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 을지대병원은 노동탄압을 중단하고 노사관계 정상화를 통해 질 높은 의료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하며 21일부터 병원 앞 1인 시위 및 다인 시위 등 실천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전 을지대병원지부는 지난해 11월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그러나 곧 ‘노조파괴 전문가’논란의 김00이 행정부원장으로 임명되고 뉴스타파 등 언론에 보도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다.
이같은 사실을 반증하듯 체불임금 진정을 했던 330명중 76명이 진정취하 했다. 대전시민대책위는 이와 관련해 “수백만원에 달하는 임금을 포기했다면 어떤 압력이 있지 않고서야 가능했겠는가? 진정취하는 체불임금 시정지시 이후에도 이어졌다니 어느 누가 노동탄압을 어림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규탄했다.
1인 시위 및 다인시위는 대전 을지대병원 정문 앞과 서울 을지대 을지병원 앞 두 곳에서 진행된다.
서울 을지대 을지병원 앞에서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 산하 지부 간부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