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원회는 9월 5일 오전 10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피해 성과연봉제 중단 촉구!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자 총파업 돌입!>을 선포했다.
기자회견에는 한국노총 공공노련, 공공연맹, 금융노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보건의료노조 대표자와 현장 간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불법 서면 이사회를 강행한 보훈병원과 근로복지공단 등 공공의료기관지부는 성과연봉제의 폐해를 국민들에게 알려 내면서 9월 28일 총파업을 조직하고 있다. 이미 병원에서의 성과연봉제는 과잉진료로 인한 의료비 부담만 초래할 뿐이며, 특수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공공병원 본연의 목적보다 경영평가 및 수익강요와 성과퇴출제로 이어져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돈보다 생명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성과연봉제 저지 투쟁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원 보훈병원지부장이 현장발언을 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
이어 김석원 보훈병원지부장은 현장발언을 통해 “이명박 정권 시절에는 국가유공자를 돌보는 특수목적 공공병원인 보훈병원 직원들에게 초임임금을 삭감해 수많은 간호사들을 떠나게 만들어 의료서비스 질을 떨어뜨리더니, 현 정권은 지난해 청년일자리 운운하며 직원들의 초임임금을 삭감하였고 올해는 해고연봉제를 불법강행 하였다. 보훈병원지부는 국가유공자를 직원 개개인의 성과 높이기 수단으로 만들고 국민 건강을 파괴하는 성과연봉제를 막아내기 위한 9월 28일 총파업 투쟁에 총집중 할 것”이라고 투쟁의지를 밝혔다.
양대노총 공공부문 공대위 대표단이 기자회견을 열어 총파업 투쟁 결의를 밝히고 있다@보건의료노조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융노조 김문호 위원장은 “9월 23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10만여 금융노동자들이 모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집회를 열고 해고연봉제 반드시 저지 시키겠다”고 투쟁의지를 밝혔으며, 공공운수노조 조상수 위원장은 “9월 27일부터 철도, 지하철, 건강보험, 국민연금, 가스 등 공공부분 노동자들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해 정부의 노동개악을 반드시 막아 내겠다”고 투쟁계획을 발표했다.
양대노총 공공부문 공대위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보건의료노조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대위 대표단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공공부문 노동자들은 9월말 역사상 최대 규모의 총파업에 돌입한다”며 “해결 여부는 오직 정부의 태도에 달렸다”고 경고했다.
또 “국민 불편이 크게 우려되는 파업을 우리도 피하고 싶다. 공은 이제 정부에게 넘어갔다. 양대노총 공공부문 공대위는 정부(기재부 장관, 행자부 장관, 고용노동부 장관 등)에게 공식적, 공개적으로 교섭을 다시 요구한다”고 밝히며 시민사회와 국회에도 사태해결을 위한 중재를 요청했다.
기자회견 후 보건의료노조 대표단이 투쟁결의를 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