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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암병원 로비봉쇄와 폭거... 있을 수 없는 일” 시민·학생·노동단체 규탄 기자회견 열어

by 선전국_선전부장 posted Oct 20, 2016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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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0일 낮 12시 고대의료원 안암병원 정문 앞에서는 고대의료원의 노동탄압 및 인권유린 사태를 규탄하는 시민, 학생,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널리 울려 펴졌다. 성북강북지역연석회의, 성북노동권익네트워크, 고대민주단체협의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고대의료원지부가 13일에 발생한 고대의료원의 안암병원 로비 봉쇄와 폭거에 맞서 <불법부당 노동행위 규탄! 책임자 처벌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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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지난 1013일 고대의료원 안암병원에서는 있을 수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날 보건의료노조(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유지현) 고대의료원지부(지부장 홍세나, 조합원 2,400)는 오후 530분부터 로비에서 조정신청 보고대회를 개최하려 했다. 그러나 병원측은 이를 막기 위해 로비로 통하는 모든 출입구를 봉쇄하고 방화셔터를 내린 뒤 방화셔터의 비상 출입구마저 막았다. 병원측의 지시에 의해 동원된 수 십명의 중간관리자들은 노동조합 간부와 몸싸움을 벌이며 폭언과 인격모독 발언을 쏟아냈다. 더불어 이 날 오후 7시에 진행예정이었던 장애인 음악회의 연주자인 시각장애인 공연예술단이 공연준비를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모든 출입구를 봉쇄하였다.

 

시민·학생·노동단체들은 학생을 교육하고 환자의 생명을 돌보는 대학병원이 악질적인 노동탄압과 인권유린을 자행한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며, 2012시에 개최한 연대 기자회견에서 한 목소리로 고대의료원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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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부터) 박세훈 고려대 총학생회장, 김창수 우리동네노동권찾기 대표, 연은정 노동자연대 고려대모임 회원이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박세훈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은 화재가 발생한 것도 아닌데 방화셔터를 내리고 로비를 봉쇄한 것은 정말로 있어선 안 되는 일이다. 병원측이 노동자들의 정당한 행위를 불법적으로 탄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창수 우리동네노동권찾기 대표는 장애인과 노동자들을 향한 폭거를 보았을 때 더 이상 고대의료원을 믿고 이용할 수가 없게 되었다며 지역사회 시민으로서 힘차게 연대하고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13일 고대안암병원의 현장을 목격한 노동자연대 고려대모임의 연은정 학생은 고대의료원은 자신들의 이득과 목적을 위해 환자와 노동자의 안전과 기본권 침탈을 아무렇지 않게 행하고 있다. 노조와의 교섭은 뒷전, 임금피크제 도입만을 주장하는 병원 측에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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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나 고대의료원지부장이 고대안암병원의 로비봉쇄와 폭거 사태를 증언하며, 병원측을 규탄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이어서 홍세나 고대의료원지부장이 발언을 했다. “저희들은 지금 단체교섭 중에 있으며 핵심요구는 임금인상, 1등급 간호인력 충원, 비정규직 정규직화다. 사측은 직원들의 간절한 요구를 무시한 채 임금피크제를 받아들여야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며 병원측의 행태를 비판했다. 더불어 지난 13일 사측은 고대의료원 역사상 처음으로 방화셔터를 내리는 등 불법부당행위를 자행했다고 강조하며 진상조사를 통해 폭거를 기억하고, 이를 지휘한 관리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며, 병원 내 구성원이 분열이 아니라 화합과 신뢰로 상생하며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초유의 반인권적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투쟁의지를 밝히며 기자회견 참가자들을 향해 연대와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다시 한 번 고대의료원이 자행한 안암병원 로비봉쇄와 폭거를 규탄하며, 진상조사와 책임자처벌 그리고 불법부당노동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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