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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은 시스템의 문제" <감정노동자 보호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 열려

by 선전국_선전부장 posted Oct 28, 2016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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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930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감정노동자 보호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감정노동전국네트워크와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실·김부겸 의원실이 공동주최한 본 토론회에서는 감정노동자 보호 법안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들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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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감정노동자 보호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보건의료노조 


한정애 의원은 감정노동의 증가와 함께 정신적 스트레스 및 건강상해 등의 피해를 입는 근로자의 수도 급격히 늘고 있다. 그러나 산업재해의 대부분은 사고성 재해가 차지하고 있고, 감정노동 근로자의 건강보호를 위한 대책은 따로 갖추어져있지 않다. 감정노동자를 보호하는 법 마련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의원은 감정노동은 더 이상 소비자와 노동자간 예의의 문제가 아니라 법적 보호가 필요한 문제다오늘 토론 내용을 기초로 반드시 좋은 법을 만들고 싶다며 법안발의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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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회의 공동주최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감정노동네트워크는 토론회에서 감정노동자·소비자 의식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실태조사에는 보건의료노조, 금융노조, 서비스연맹, 우정노조, 의료산업노조가 참여했으며 총 2,737명의 노동자가 응답했다. 감정부조화 및 감정손상 영역에서 응답자 중 47.7%가 위험 상태였으며, 감정노동 중 조직의 감시 영역에서는 47.5%가 역시 위험상태로 분류되는 등 감정노동의 심각한 현황이 그대로 나타났다.

 

분석결과를 발표한 한인임 일과 건강 사무처장에 따르면, 고객들이 컴플레인을 하는 이유로 노동자들은 고객을 기다리게 해서고객은 왕이라는 왜곡된 시각항목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소비자들은 감정노동자의 서비스가 불쾌했던 이유로 기업의 책임을 소비자탓으로 돌리려 해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아서를 가장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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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노조, 금융노조, 서비스연맹 등이 참여한 감정노동자 실태조사의 결과가 공개됐다. @보건의료노조 


한인임 사무처장은 감정노동은 단순히 블랙컨슈머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다. 고객을 기다리게 하는 것,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주지 못한 것 모두 인력문제와 직무훈련 문제와 연결된다며 감정노동 보호법안과 함께 기업의 정책 변화를 요구했다.

 

이날 토론회는 감정노동의 문제를 정신건강 관리 측면, 인권보호 측면 등 다양한 각도에서 다루었다. 김인아 한양대학교 직업의학과 교수는 일본 후생성의 경우 감정노동자의 정신건강관리를 위해 노동자, 관리감독자, 보건스태프, 전문가 각자의 역할을 제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며 국가차원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한인상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와 오세완 고용노동부산업 보건과 사무관도 토론회 패널로 참가하여 감정노동자 보호 법안을 위한 각자의 역할과 의견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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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자 보호입법 추진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한인상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 @보건의료노조 


참가자들은 19대 국회에서 입법이 무산된 감정노동자 보호 법안을 이번 국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더불어 고객외적 요인으로 감정노동이 발생하는 사례가 고용불안, 인력부족, 조직문화 등 노동조건과 연관이 있다는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문제에 대한 고민을 넓혀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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