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 오후 5시 30분부터 ‘박근혜 퇴진! 서초구 촛불집회’가 서울성모병원지부 주최로 열렸다.

크리스마스선물로 '박근혜 퇴진'을 받고 싶은 것일까. 참가 조합원들은 꼬마 전구로 '박근혜 퇴진'을 밝혔다. 거리를 지나는 행인들은 관심을 가지며 촛불집회를 지켜보기도 했다.

서울성모병원지부 조합원들이 꼬마전구로 '박근혜퇴진'을 밝혔다@보건의료노조

이날 행사를 주최한 임충근 서울성모병원지부장은 “박근혜는 아무 것도 하지 말고 지금 당장 퇴진하라”며 “이 추운 겨울날 국민들은 차가운 거리에 나와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데 정작 대통령은 듣지 않고 있다. 세월호 배가 침몰한 당시 대통령의 7시간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고,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불거지는 의혹들로 국민들의 분노는 종잡을 수 없을 정도이다.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최저수치인 4%이다. 식물 대통령과 다름없다. 26일 광화문에는 200만명의 국민이 한 목소리로 박근혜 퇴진을 외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충근 서울성모병원지부장(사진 위)과 김숙영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장이 발언을 이어갔다(사진 아래)@보건의료노조

김숙영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장은 “의료민영화 정책 역시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와 연결되어 있다는 의혹이 언론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국민의 생명을 돌보는 보건의료노조는 국민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의료민영화 폐기, 성과연봉제 저지, 박근혜 퇴진 투쟁에 앞장설 것이다. 오늘은 강남의 중심인 서초구에서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역사적인 날이다.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의 주범인 박근혜 퇴진 투쟁에 서울성모병원지부 조합원들과 보건의료노조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퇴진' 서초구 촛불집회@보건의료노조

참가자들은 촛불집회 중간중간 ‘박근혜’,‘최순실’ 3행시를 지어 발표하고 자유 발언 등을 이어갔다.

이날 서초구 촛불집회에는 서울성모병원지부 현장 간부와 조합원, 여의도성모병원지부, 정의당 이병렬 부대표와 서초구위원회 등이 함께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