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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가결 이후 첫 촛불에 전국 100만 "끝이 아닌 시작"

by 선전국_선전부장 posted Dec 11, 2016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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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 7차 촛불집회에 80여만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보건의료노조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지만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 시민들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헌법재판소 판결 등 이후의 과정을 주시하고 있는 모양새다.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 10일 7차 촛불집회에 서울 80만 등 전국 100만여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시민들은 탄핵 가결을 두고 "시민들의 승리"라며 자축하면서도 "이것이 끝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시민들의 분노는 박근혜 대통령 한 사람만이 아니라 현 사태를 초래한  사회 시스템 전반을 향해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삼성을 위시한 재벌, 새누리당, 김기춘, 우병우 등을 지목하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뒷받침한 세력들도 함께 처벌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7차 촛불집회는 탄핵 가결 바로 다음날에 열린 만큼, 각계 각층이 본대회에 앞서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민주노총은 1시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가결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탄핵 가결은 촛불 혁명의 역사적 승리이지만 이제 시작일뿐"이라며 "박근혜 탄핵은 즉각 퇴진 항쟁으로 이어져야 하며 부역자 청산과 정책폐기가 동반되어야한다"고 선언했다. 2시 30분에는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플래시몹이 진행됐으며, 박근혜 구속과 한상균 석방을 외치는 몸짓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3시 30분에는 보건의료노조가 의료민영화와 관련하여 박근혜 정권과 삼성 그리고 차병원의 관계에 의혹을 제시하며 이를 '박근혜-최순실-재벌 의료게이트'로 명명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료농단의 산물, 의료민영화정책 전면 폐기하라"고 목청을 높이며 박근혜 대통령을 감옥에 구속하는 퍼포먼스를 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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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 1시 광화문광장에서 '탄핵 가결'에 대한 민주노총 입장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보건의료노조DSC_4372.JPG

민주노총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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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펼쳐진 '박근혜 구속, 한상균 석방' 플래시몹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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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가 피의자 박근혜를 감옥에 구속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시위대는 이 날도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을 했다. 1차 행진 후 열린 본대회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7시 소등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탄핵 가결로 인해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메시지가 한층 더 강력해진 순간이었다. 유경근 세월호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무대에 올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다. 우리는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 모든걸 이뤄낼 수 있게 해준 국민들의 힘 덕분이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혀내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것, 여러분의 힘이 있다면 가능할 것 같다. 감사하다.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혀 장내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본대회가 끝난 뒤 시민 3만여명은 헌재 사거리까지 행진을 하며 "탄핵을 인용하라" "국민의 명령이다" 구호를 외쳤다.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촛불은 여전히 불타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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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가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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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퇴진"을 촉구하고 있는 시민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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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가 만든 박근혜 감옥 앞에서 서울대 학생들로 이루어진 체포단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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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촛불집회. 80만의 촛불이 켜졌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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